시카고의 성공적인 보험 판매사였던 멜빈 존스(Melvin Jones)는 자신이 직접 보험회사를 설립하는 등 시카고의 비즈니스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개인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당시 시카고의 비즈니스클럽들을 비판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하기로 마음먹고 1917년 라이온스클럽을 창립한다.
시카고가 위치한 미국 전역으로 새로운 클럽의 창설이 이어졌고, 1920년 캐나다, 1927년 멕시코에서도 라이온스클럽이 창설되는 등 국제조직의 면모를 갖춰가기 시작했다. 주로 지역봉사에 매진했던 라이온스클럽의 국제대회가 1925년 6월 30일 세다포인트에서 열리자 미국의 사회사업가인 헬렌 켈러는 대회에 참석하여 이런 요청을 하게 된다.
라이온 여러분,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의 기사가
되어주세요
어린 시절 청각과 시각을 모두 잃었던 헬렌 켈러는 평생 시력 보존 문제에 앞장서며 거침없는 활동을 펼쳐 왔었다. 헬렌 켈러의 이 날 연설은 마치 여왕이 기사에게 작위를 내리는 듯한 권위와 진정성이 느껴져 호소력은 엄청난 파급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이후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전세계에 140만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세계최대 민간기구가 되었다. UN의 설립에 간여하기도 했던 멜빈존스의 라이온스클럽은 기네스북에 오를만큼 성장하면서 전 세계에 퍼져 나갔었는데 헬렌 켈러의 호소에 응답하여 시력 보호활동을 주된 사업으로 설정하고 전 지구적 성과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라이온스클럽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봉사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오면서 각막이식 수술비 지원, 안구은행 운영, 시각장애인 대상 스키 행사 및 흰 지팡이 보급 등 치료와 재활, 예방을 아우르는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