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꾸랑은 프랑스에서 파견된 불란서공사관 서기로서 한양에 거주한 1년 10개월(1890년 5월-1892년 2월)동안 조선문화사 전반을 염두에 두고 <조선서지>를 정리하여 제1,2권은 1894년에서 1896년까지 간행하였고, 1901년에 이르러 보유 1권을 추가로 간행하였다.그래서 총3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조선문화사서설을 전반부에 싣고, 3821부의 책을 9개 부문, 즉 敎誨, 언어, 유교, 文墨, 儀範, 사서, 기예, 敎門, 교통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나서 상세한 서지학적 해설과 흥미있는 문화사적 논평을 가함으로서 조선문화연구사상 불멸의 금자탑을 성취하였음은 이미 세계 학계의 주지의 사실에 속한다.조선문화사서설을 쓰면서 조선의 도서, 문자, 사상, 학예, 문학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문화사가 정치사나 제도사 중심이 아님을 말하며 문사철이 중심임을 대변한다고 하겠다.
그리고 번역한 사람은 김수경(金壽卿)인데 그는 임화와 신구현의 간곡한 종용에 힘입었다고 한다. 김수경은 전북 군산중학을 졸업하고 1934년에 경성제국대학 예과 11회로 입학하여 서양철학을 전공하였으나 북한으로 갔다. 임화와 신구현도 북한으로 갔다.(이충우 저, 경성제국대학, 다락원, 1980. 3. 15, 281면 참고, 김수경 나옴) 그리고 1974년에 박상규(朴相圭)가 번역하여 신구문화사에서 <한국의 서지와 문화>라는 신구문고 8을 간행하였다. 그리고 나서 숙명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인 이희재 박사가 <한국서지>를 일조각출판사에서 1997년에 국역 간행하였는데 정가가 4만원이다.그리고 서경대 경제학과 서길수 교수가 모리스 꾸랑 등이 저술한 100년전의 고구려사라는 책은 2008년에 나왔다. 최근 다니엘 부셰라는 학자가 프랑스 사람인데 연세대학교 동방학지에서 1986년에 두번에 걸쳐 모리스 쿠랑의 업적을 논한 바가 있다.그리고 최근 2009년에 꾸랑의 <한국의 역사와 문화>라는 책으로 12편의 논문을 모아서 번역하여 살림출판사에서 내었다.이 책에서 대마도 문제를 깊이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