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剛松 반겨주는 삼 십리 능선을 걷는다.
(중앙산악회 제 37 회 삼척 육백산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6년 9월 22일(목) 맑음
♣ 산 행 지 : 육백산(1,244m)
♣ 산행 위치 : 江原 三陟市 道溪邑
♣ 산행 코스 : 강원대 켐퍼스 → 육백산 → 장군목 → 1114봉 → 938봉→ 폐가 → 이끼폭포→ 탄광입구→ 신기마을회관
♣ 산행 거리 : 약 15 km
♣ 산행 시간 : 약 5시간 55분(11 : 05 ~ 17 : 00)
♣ 참여 인원 : 37명
♣ 산행 회비 : 35,000원 / 인
♣ 특기 사항 : 용소골 이끼폭포 관람
◆ 산행 소개
▣ 육백산(六百山 1,244m)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노곡면에 위치한 육백산은 원시림이 무성한 육산으로, 화전민들이 화전을 일궈 농사를 짓던 곳으로 산 정상이 넓고 평평하여, 서속씨(黍粟-기장과 조) 육백 섬을 심을 수 있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육백산에서 멀지 않은 삼척시 도계읍 무건리 오지에 있는 이끼폭포는 초록 이끼가 뒤덮인 7~8m의 절벽 위에서 여러 갈래의 하얀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 태고의 신비감마저 감도는 장관을 연출한다고 한다. 이런 이끼폭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육백산과 이끼폭포를 찾는 탐방객들이 많아지자, 삼척시는 이끼폭포의 훼손을막기 위해 한동안 탐방객둘의 출입을 금지하다. 최근에 다시 탐방객들의 출입을 허용한다.
▣ 육백산 산행지도
◆ 산행 후기
▶ 맥을 못 추도록 찌던 더위도 계절의 이동엔 견디지 못하여 물러나고 추석 연후를 포함하여 3주 만에 올라앉은 산행버스는 태백시 외곽을 경유 양백서루 탐방 때 삶은 문어를 맛있게 먹었던 통리 시장을 돌아 도계 북쪽에서 시작 되는 삼척 육백산 산행은 처음으로 발을 딛는 산이라 궁금증이 더하고 대장의 설명이 15km를 걸어야하는 A팀의 도정에 망설여지긴 하였으나 선행한 숙희씨가 들머리 가파른 능선을 올려치면 평탄한 능선이 계속 연결되어 어렵지 않은 산행이라는 설명에 용기를 얻어 강원대 도계캠퍼스에 내려서 김 재규, 사랑이, 오 정희, 임 영식 산우와 함께 A팀으로 합류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육환경 여건 개선을 위하여 1200억 원의 폐광사업예산으로 2009년에 해발 800m 고도에 넓게 조성된 엄청난 규모의 캠퍼스에는 외지와 고립된 학생들의 답답함이 묻어나지만 자연이 주는 청정지역의 건강한 공기와 신선한 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캠퍼스 북쪽 자락 무성한 가지를 거느리고 계단위에 올라앉은 소나무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 길에 접어드니 비록 경사는 심하지만 발밑은 편안한 흙길이 부드럽게 인도한다. 임도를 지나고 다시 만난 능선을 따라 갈림길 왼쪽을 돌아 산행 출발시작 한 시간이 경과 할 지음 짙은 수림과 잡초가 호위하는 육십 평 남짓한 육백산 정상에 닿는다.
▶지체할 시간여유가 없어 금방 돌아내려와 발밑에 무성한 수풀을 헤치며 편안한 걸음으로 선행 산악회원들의 표시 리본을 따라 걷고 또 걷는다. 1114봉 까지 몇 번의 오르막길을 제외 하면 강원도 오지의 산행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비단길 좌우에 무성한 금강송이 곧게 뻗어 강산의 정취를 이끌어 준다.
▶길을 잘 못 잡은 것 같은 우려는 폐가를 마주하며 사라지고 곧 이은 갈림길에서 이끼폭포 표지판을 따라 계곡의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니 이끼를 가득 덮고 물줄기를 갈라놓은 2단의 이끼폭포가 이국적인 풍경으로 시원하게 물줄기를 흩뿌린다.
▶ A팀의 후미가 도착하지 않은 여유를 딛고 임도를 따라 내려와 아스팔트길을 지겹게 걸어 폐광을 지나고 신기마을회관에서 멀고 먼 산행의 끝을 맺는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