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A-train/정선아리랑열차/당일치기여행 당일치기 강원도 기차여행 좋아요!!!
정선아리랑열차 시승단으로 강원도 당일치기여행 다녀왔어요. A-train 정선아리랑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8시 10분 출발입니다.
청량리에서 정선- 아우라지역까지 1일 1회 운영하고 민둥산-정선- 아우라지역은 1회 더 왕복 (편도 2회 운행) 한다고 해요. 정선 5일 장날을 제외한 화요일 수요일은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기차 놓칠까봐 청량리역까지 헐레벌떡 뛰어갔더니 8시 2분전... 플랫홈의 사람들이 느긋해서 웬일인가 했더니 8시 10분 출발이라고...
코레일은 강원청정 철도관광벨트 구축사업 일환으로 세계적인 명품 관광열차 를 표방하여 제작한 <정선아리랑열차 A-Train>, 을미년 새해 첫선을 보였습니다.
1월 15일(목) 개통식 및 시승행사, 19일까지 시승단행사를 진행하고 1월 22일부터 정선장날을 제외한 화요일 수요일에는 운휴를 하고 매일 1회 청량리역에서 정선 아우라지 역까지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열차를 타고 먹는 김밥은 소풍 가는 기분이 들었구요 정차하는 역에 내려 A-Train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찰칵하면서 수다를 떨다보니 4시간도 금방 지나가네요.
선평역에서 할머니들이 준비한 보리죽과 김치부침개를 먹었는데 된장을 풀어 곤드레를 넣고 끓인 그 보리죽, 할머니의 정이 깃들어 있던 그 맛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정선역에서 내려 5일장을 둘러보고 곤드레밥으로 점심식사를 했어요. 정선문화공연장에서 메리나 공연관람, 화암동굴을 관광했어요.
다시 정선역으로 돌아와서 정선아리랑 열차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답니다.
정선역에 도착한 정선아리랑열차...Arirang 의 A 를 따서 A-Train ... 아라리 선율로 율동감있는 열차의 외관은 화려하지요.
청량리역을 떠나자 우리에게 다가오는 풍경은 황홀했어요. 간밤에 소리없이 내린 눈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네요.
논과 밭, 지붕위에도, 나무가지에도 하얀눈이 덮고 있어 어디를 보아도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했어요.
정선아리랑열차는 개방형창과 넓은 전망창으로 되어 있어 모든 좌석에서 강원도 산골의 청정 자연을 그대로 느낄수 있답니다.
기차를 타고 강원도 여행을 한다는 설레임에 밤잠도 설치고 아침에 헐레벌덕 나오다 보니 배가 허하고 출출했는데 일행이 준비해온 김밥이 얼마나 반갑고 맛나던지요... 더구나 야채가 가득 들어있어 맛이 깨끗하네요.
정선아리랑열차의 승무원이 객실을 돌아 다니며 이벤트로 갓, 족두리를 쓴 멋진 포즈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시네요. 포토베스트 상이 있다고 하네요.
갓과 족두리를 쓰고 환하게 웃는 승무원 너무 예쁘죠...
2호열차인데요 매점이 있으며 여기서 승무원들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방송을 하면 객실마다 화면으로 다 볼수 있답니다.
객차는 4량인데요 백의민족의 회노애락을 빨강 노랑 파랑 의자로 승화했다 하네요.
열차를 타고 좌석을 찾아 앉으니 4명씩 마주보는 좌석이에요 앞사람의 무릅과 내무릅사이 맞닿아서 공간이 없다보니 4시간동안 서로 마주보고 가기에는 조금 불편하기도 했어요. 의자를 돌릴 수도 있었지만 매정하게 그럴 수도 없고...
위쪽의 짐칸을 없애고 천정끝까지 통유리라 전망이 시원한 느낌... 청정하고 아름다운 강원의 자연을 그대로 느껴봅니다.
아침에서 낮으로 갈수록 기온이 올라간 탓인지 하얗게 쌓였던 눈이 나무와 산에는 없는데 그사이 다 녹아 버렸을까요...
1호차 4호차는 전망칸으로 되어 있고 포토존이 있어요 4호차 전망칸에서 멀어지는 선로를 바라보았어요.
요렇게 모니터로 전 객실로 중계방송이 된답니다.
눈이 하얗게 쌓인 멋진 풍경이 나타나자 민둥산이라는 설명을 해주시고...
너도나도 핸드폰을 꺼내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으십니다... 핸드폰속에 어떤 풍경이 담겨 있을 지 궁금해요...
민둥산역에서 잠시 정차 했어요.
청량리역에서 출발하여 제천, 영월, 예미, 민둥산, 별어곡, 선평, 정선역에서 승객 대부분 내리고 아우라지까지 열차는 다녀와 다시 우리를 태우고 청량리 역으로 떠난답니다.
잠시 정차한 열차가 민둥산역에서 출발하자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두분의 정선아리랑 민요를 감상했습니다.
청정지역이라 그런지 파란하늘이 유난히 더 파랗고 설국의 풍경이 눈을 시리게 합니다.
선평역에서 할머니들이 모두 나와 환영을 해주십니다. 보리죽, 김치부침개, 막걸리, 차 등을 무료제공해 주셨어요.
한솥 끓여 나온 보리죽이 최고 인기였는데요 한국자씩 퍼서 주는 보리죽 너무 맛나서 3번이나 리필했답니다. 된장을 살짝 풀고 곤드레나물을 넣어서 끓인 보리죽... 아직도 할머니의 정이 가득 담겨있던 구수했던 그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기차가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들어주시는 할머니... 선평역에 기차가 정차하니 할머니들이 너무좋다고 하십니다.
할머니의 훈훈한 정을 한아름 안고 떠나갑니다.
보리죽 한그릇 열차안으로 가지고 왔어요...
정선아리랑열차 너무 귀여워요...
정선역에 드디어 도착했어요.
정선역으로 나가서 기다리고 있던 관광버스를 타고 정선 5일장, 점심식사, 정선아리랑극 메나리 공연관람, 화암동굴을 둘러보고 다시 정선역으로 돌아와 정선아리랑열차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출발 예정입니다.
정선5일장...우리가 갔던 날은 5일장이 서지 않는 날이라 시장 한바퀴 그냥 둘러보앗어요. 더덕, 곤드레 등 정선의 많은 농산물이 다 있어요.
조선초기 생육신이 은둔생활을 하면서 주식으로 드셨다는 정선의 곤드레밥 돌솥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는데 곤드레밥이 너무 맛있었어요.
곤드레 나물은 향이 없으며 부드러웠구요, 고슬고슬 지어진 밥을 양념장에 쓱쓱 비벼 먹으니 꿀맛입니다.
문화예술회관에서 정선아리랑극 '메나리' 관람했어요.
'메나리' 1시간 공연이었는데요 궁금하시면 가셔서 보세요...
화암동굴...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입구까지 올라갑니다.
화암동굴을 감상하고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으로 가는 길...
5시 30분 정선역에서 출발하여 선평역에 도착하니 날이 어둑어둑... 하얀눈으로 글씨를 써서 환영을 해주십니다. 돌아갈때도 보리죽, 김치부침개, 막걸리, 차 등을 대접받았답니다. 할머님들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농산물도 사고 보리죽도 사먹을게요...
보리죽, 김치부침개와 막걸리...드시느라 ... 저 사람들 너머 지붕이 보이는데 선평역이랍니다.
정선역에서 5시37분 출발하여 청량리역 9시 30분 도착이라 저녁식사를 도시락으로 주셨는데 곤드레비빔 도시락이었어요. 곤드레나물은 별도로 포장이 되었네요.
선평역에서 보리죽을 먹은 직후라 어떻게 먹지 했는데 다 먹게 되드라구요.
일행중 일부는 곤드레나물 포장을 뜯지도 않고 그대로 가져?다 하네요.
정선아리랑열차와 연계하는 관광에는 1코스와 2코스가 있어요. 우리는 2코스 화암동굴을 다녀왔어요.
화암동굴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있던 광부들 조각상...
강원도 정선까지 서울에서 당일치기여행... 정말 세상 좋아졌지요...
당일왕복 이용할 경우 횟수에 관계없이 좌석 및 입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선아리랑 열차 Pass"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다.
<장선아리랑 열차 Pass 가격> 당일권 : 어른 48,000원 (26세~54세 이하), 시니어 38,600원 (55세 이상) 청년 38,600원(13세~25세 이하), 어린니 27,600원 (4세~12세 이하)
정선아리랑 열차 연계 관광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렛츠코레일 홈페이지 www.letskoreail.com 철도고객센터 1544-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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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앨리의 사진과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