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도 즐겁고 행복한 그곳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학교에 다녔던 장수골입니다.
올해 추석은 더 애틋하고 정겹고 반가왔습니다.
출발 : 27(금) 밤 11시(서울 톨게이트 통과)
도착 : 28(토) 04:20 대구 지산동 본가 도착
아무리 늦게가도 기다리고 계시는 어머님 아버님
조금 자고 아침에 아버지와 집 뒤 밭에가서 채소, 감, 대추등을 봅니다.
도심에 이런 산이 있고 감밭이 있다는것이 볼수록 신비스럽습니다.
만남
만남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선조님
부모님
고향 사람들
그리고 은사님...
추석 아침
조부님 조모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만남은 꼭 말을해야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무언의 대화
할아버님 할머님과의 만나는 시간은 흐뭇하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정해진 순서를 항상 설명하시면서 아버지께서는 조부님을 모십니다.
어머님께서는 마음을 다해서 차례상을 차리십니다.
그리고 인사를 드립니다.
잊지 말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할아버님 할머님이 계셨기에 지금 내가 있다는 것.
한국의 길중 고향가는 길만큼 운치있는 길도 드문것 같습니다.
대구 - 가창 - 청도읍 - 유천 - 지전 - 가례 - 명대 - 장수골
유천 조들에 홀로 계시는 고조모님(아버지 기준)산소에서
머슴살러 가는 아들을 따라서 청도읍에 사시다 돌아가신 고조모님
유일하게 이 할머님만 이곳 청도읍쪽에 계십니다.
그후 나의 증조부님께서 당시 네살되든 조부님을 업고 고향땅 깃당으로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깔끔하게 벌초가 잘되어서 기분까지 상쾌합니다.
조들 나의 5대조 할머님 산소에서
유천을 경유해서 애암골 증조부 증조모님 산소에 인사드리고
깃당 조부님 조모님 산소에 인사드립니다.
조부님께서는 내가 국민학교 2학년때 조모님께서는 국민학교 3학년때 돌아가셨지만 생생하게 그 목소리를 들을수있었습니다.
인사드리고 장수골로 들어가서
감이 익어가고 대추가 익어가는 장수골
알프스 보다 더 운치있는 장수골 뒷산
감이익어가는 내고향 마을 장수골
1,500년전 장연사(長淵寺)가 들어설 정도로 명승지인 장수골 모습
감이 익어가는 우리집 감나무
혼자서 독지골까지 걸어가봅니다.
어릴적 소올려 놓고 가재잡고했던 독지골
그곳에 들어선 장연사(長蓮寺)
장연사 마당에서 담은 절골,칡밭골 모습
한폭의 산수화
장연사 스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약속이나 한것처럼 거의 동시에 절에서 만난 고향 선후배들
스님과 차한잔 나누면서 흐뭇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왼쪽부터
이말숙(51회 - 서울)
이순형(48회 - 청도)
김상숙 부군
김상숙(50회 - 대구)
이승안 - 오서방 - 이말숙 - 이순형 - 김상숙 -김상숙 부군
어릴적 같이 소먹이러 다니고 같이 학교에 다녔던 장수골
선배님들
이승안(52회) - 이말숙(51회) - 김상숙(50회) - 이순형(48회)
장연사 샘터위에 설치한 운치있는 벤취에서
앞으로도 장연사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고향사람들 만남의 장소
월제 스님께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내려오면서 상동댁에 새로 지은집을 구경했습니다.
근사한 유럽풍의 2층집
1층은 창고 및 방
2층은 주거용(거실 및 방)
상동댁 가족들과 함께
딸, 사위 그리고 손녀들과 함께한 상동댁
다복하고 잘사는 상동댁 가족
오른쪽 : 끝숙이 남편 오서방
2층 거실에서는 바로 절골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집 자체가 운치있는 별장입니다.
상동댁 친손녀 그리고 외손녀들
모두가 엄마 닮아서 미스코리아 후보들입니다.
1년 선배로서 같이 학교에 다녔던 장수골 미인 끝숙이와 함께
집안 항렬로는 손녀뻘되지요..
장수골 이름 : 끝숙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동사무소 이름 : 이말숙(李末淑)
현재 서울 성북초등학교 근무
새로지은 집 앞에서 끝숙이와 함께
추석날 장수골에서 고향분들 만나고 대구에 와서 다음날 은사님과 함께 은사님의 친정 달성군 현풍을 다녀왔습니다.
구순의 아버지와 팔순의 친정 어머님은 은사님을 어린딸처럼 대해서 조금 우습기도했습니다.
올해 환갑이신 은사님과 수성못 레스토랑에서 차한잔 나누었습니다.
일찌기 미국유학(영문학)을 다녀오신 학창 시절 영어 선생님
본인을 끔직하게 생각하시고 계셔서 고마울뿐입니다.
본인을 친아들 처럼 여기시는 은사님
은사님의 아들
아들은 현재 법무법인 김&장에서 변호사로 근무하고있습니다.
은사님의 든든한 아들
선조님의 차례를 지내는 계기로 우리는 많은 분들을 만날수있습니다.
선조님들께 고마와하는 마음을 더 다져야겠습니다.
시골에서 농사지어서 가방 들러 메어주신 부모님께 정성을 다해야할것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이부자리에 손을 넣어볼수는 없을지라도 끊임없이 근황을 묻고 자주 찾아뵙고 해야할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이세상에 없을것입니다.
그래서 훗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할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우고 아들과 손자가 밀고 끌고하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봅니다.
현대판 고려장인 요양원에
부모님을 맡겨버리고 관심을 끊어버리는 그런 일은 적어도 우리 고향 출신들은 없어야겠지요.
감이 익어가고 머루,다래가 익어가는 가을
댁내 모두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추석에 장수골에 갔다와서 마을 사랑방에 올립니다.
2015.9.29(화)
장수골 이승안.
첫댓글 추석 명절 부모님 찾아 뵙고
가족 은사님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고향 장수골 에서
참 보기 좋구나
그래 보고싶은 분들은 자연스럽게 서로가 시간이 맞춰지는것 같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데
정성이 듬뿍 담긴 이런 글
하나가
우리 매전초등총동창회 카페를 풍성하게 해주고 격을 높여 주는구나
해주는 구나
응 시골에서 가족과 함께 밭에서 일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네.
청도에서 레미콘 사업으로 성공한
상숙 선배 부부 여기서 보는구나
상숙 선배 부군 이름을 깜빡했네 ㅎ
청도군 골프협회장 역임 하셨고
대기만성형 부부
상숙 선배도 2015청도 군수배 골프대회 우승도 하고
골프 잘치는데
나 한테 레슨도 해주고 했는데
모든분들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응 장연사에 내가 제일 먼저 가있으니 바로 끝숙이 가족이 올라왔고 그리고 스님과 얘기하고 있으니 상숙 누나 부부가 오더라, 반가왔다
추석을 정말 알차게 보냈네!
부럽~~난 조금 다쳐서 친정 부모님 산소도 못가고~~ㅠㅠ
선배님 추석 잘 쉬셨나요?얼마나 다쳤기에....
언능 쾌차하셔요
김점복 선배님 쾌유를 바랍니다.
네 깃당 할아버님 산소에 갈때는 옛날 방앗간 앞에 차세워 두고 가지요, 네 몸조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ㅎㅎ정말 우연히 만난 후배.선배 반가웠고 행복했네요.좋은추억 또 이렇게 남겨줘서 고마워요
응
끝숙이 엄마께서 건강하게 잘계셔서 보기 흐뭇했다, 인정도 많으시고,,,,,오빠 만나서 반가왔다,
오우---- 장수골 미인 이말숙 선배님 좋아요
상동댁 딸들 6자매는 전부 미인들이다. 특히 둘째딸 미형(40회-창원)은 밀양여고 재학시절 미스 아랑에 선발된 장수골 천연 미인이었지.
좋은인연 분들과의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예 스님께서 푸근하게 대해주시고 정겹게 맞아주셔서 항상 고맙게생각합니다. 스님의 말씀처럼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에서 만난다는것은 보통 인연이 아닌것같습니다.
스님이 계시는 그곳 바로앞 골짜기에서 가재잡고했습니다. 그리고 그위 참나무 아래에서 놀고했습니다.그때가 '70년대였지요.
장연사 절이 많이 발전하고 있네요
응 법당 아래 요사체를 강당처럼 크게지어서 많은 신도들을 모이게할수있고 숙박도 할수있도록 멋지게 지었고 마당도 넓게 닦아서 광장처럼 만들었다.
추석에 고향 다녀 왔구나--나도 아들 [승성] 하고 장싯골 관동형님댁에 잠시 들리고 산소에 들려 왔네--
고향소식 반가워--
예 아재 장수골,독지골 두루두루 보고왔습니다. 아지매도 잘지내시죠? 건강 잘챙기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