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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사랑글 스크랩 경남 산청 지리산 대포곶감마을 숲 속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산사랑 추천 0 조회 192 12.09.02 16: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경남 산청 지리산 대포곶감마을 숲 속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덥고도 덥던 지난 여름이었지요 

찰옥수수 주문과 배송작업에, 여름방학 학습 도우미방에, 야영장 문의 전화 연결에

하루도 몸 뺄날 없어 머리가 무겁고, 전화받느라 귀가 멍멍하고.

 

찰옥수수 삶던 열기에 눈마저 아릿하고 침침해서

 

그리고 그 더운날 찰옥수수 삶아 대느라 차라리 37도의 바깥 날씨가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일에 치이던 시간들.

 

경남 산청 대포곶감 마을 조두규 이사님께서 숲 속 음악회에 오라고 초청하셔서 모든 일 미뤄두고, 달려갔지요.

 

 

 

 

가는 도중 금산 인삼 약초마을에 들러 박우철 이사님을 태우고

인삼 튀김을 곁들여 인삼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김왕경 재무이사님과 함께 경남 산청으로 달려달려갔습니다.

 

정말 우리 나라는 좁은듯 머네요.

자그마치 여섯시간 이상을 꼬박 달리고 구비구비 높은 지리산 고개를 넘어서야 경남 산청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음악회 시작전

의자를 놓고 무대를 설치하고 체험 부스를 설치하고

부녀회의 식사준비 기타 등등 점검해야 할 일들로 엄청 바쁜 조두규 경남지회장님이시자 산청 대포곶감마을 위원장님과

좌로부터 상주 은자골 위원장님이시자 재무분과 이사이신 김왕경이사님,

충남 금산 인삼약초마을위원장이자 총무이사이신 박우철이사님 

정중협 김병현협회장님 함께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강원도 산 높고 험하다지만

경상도,전라도, 충청도 등 여러 도에 걸쳐 우뚝 자리잡은 지리산도 강원도의 산 못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터지지 않고 카톡도 되질 않고 

문자메시지도 전송이 되지 않는 그런 산골짜기 마을

   

경남 산청 지리산 대포곶감마을에는 약 80여 가구의 주민분들이 살고 계시다는데 

계곡과 개울에는 외지에서 온 야영객들로 넘쳐 납니다.

 

 

 

 

 

 

 

 

 

야영장 앞에 걸린 대포숲 음악회를 알리는 현수막

 

 

 

 

폐교를 활용하여 조성된 삼장면 복지광장에서 열린 대포숲 음악회장에는

봉숭아 물들이기부터 활쏘기 체험, 잎새 프린트 체험까지

야영객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들을 설치했습니다.

 

 

 

 

행사장 한곳에 떡메치기 체험장을 마련하여

음악회에 참가하는 손님들이 떡메도 치고 맛난 떡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김병현정중협 협회장과 박우철 총무이사님, 열심히 체험하고 계시네요. ^^

 

 

 

 

대포곶감 마을의 특산물인 곶감과

뽕소금판매부스도 마련하였네요.

 

곶감은 촉촉하고 달콤한게 정말 맛있었답니다.

고마운 분들께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을 듯 싶네요.

 

 

 

 

드디어 저녁시간이 되고

무덥던 더위가 한 풀 꺾이기 시작할 무렵

지리산 속 대포숲 속 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야영객과 주민분들, 그리고 참가자들을 위한 무료 저녁 식사자리도 마련하였고

식사를 끝낸 주민분들과 손님들이 하나둘씩 음악회에 모여 들기 시작합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다는데, 이젠 작은 마을 음악회가 아니라 경남 산청군의 특색 음악회로 자리잡았다고 하네요.

 

 

 

 

'나의사랑 대포마을' 노래를 작곡해 주신 정의송 선생님.

장윤정의 '어부바' 소명의 '빠이빠이야' 김용임의'내사랑 그대여'

송대관의 '사랑해서 미안해'등 우리가 알고있는 대중가요의 많은 곡을 쓰시고

지금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이시라는데

대포숲 음악회의 심사를 맡으셨네요.

 

 

 

 

가수겸 사회를 보신 한빈님. 대포마을 홍보대사 이기도 하시다네요.

 

 

 

 

참가자들의 노래 대회 틈틈이 유명한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있습니다.

 

 

 

 

'산청에 살자'라는 노래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은 박진도씨, 그리고 한봄씨, 유지나씨의 흥겨운 공연도 있었구요.

 

 

 

 

'나의 사랑 대포마을'이라는 노래를 불러준 어머니 합창단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저녁 여섯시에 시작된 공연이 밤 열시가 넘도록 이어지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회장을 찾아

끝날 무렵에는 마을 주민들의 몇 십배가 되는 관람객들이 자리를 꽉 메우고

늦게까지 흥겨운 분위기가 계속되었습니다.

 

 

 

 

지금은 웬만한 학교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승복 소년의 기념동상.

 

대포 산청 곶감마을은 제게는 그저 막연히 빨치산의 최후 격전지,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깊고 깊은 지리산 자락의 작은 산골마을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날 음악회를 보고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산청'이라는 작은 마을에 대해 갖는 주민들의 애향심

해마다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체험마을

음악가들에 의해 사랑받고 불리워지는 아름다운 마을.

 

그리고 그런 마을을 만드는 건 바로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분들과 운영위원들, 그리고 다름아닌 운영위원장의 남다른 노력이라는 것 또한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밤 열두시가 다 된 시간.

 

아직도 기온은 37도에서 내려갈 줄 모르고 더운 기온이건만 대포 숲속 음악회에 모인 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그 기온을 훌쩍 넘어섭니다.

   

돌아오는 길은 너무 멀어 진주 남강이 보이는 숙소에 들어 잠을 청하면서

새삼 발견하게된 또다른 농촌마을의 한 모습에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아직도 스마트폰이 무용지물인 마을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또 그 마을에 정보센터가 들어서고, 주민들이 컴퓨터를 배우고 

전자상거래로 물건을 배송하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야영을 하러, 또 계곡을 즐기러 찾아들어오는 지리산 속 깊은 마을

 

 

 

 

연실 수건으로 땀을 훔치면서도 행사장 이곳 저곳을 찾아

행사를 챙기시던 위원장님의 열정도

음악으로 하나되던 외지인과 주민들의 모습도 참 흐뭇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지난 여름, 개울물에 제대로 발 한 번 담그지도 못할 정도로 바빴었지만

그 와중에 다녀온 산청 지리산 대포 곶감마을의 음악회에 대한 추억이

제게는 흐뭇한 여름 휴가로 남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내년에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가 보려 합니다.

 

 

 

 

바쁜 여름일들이 지나가고

이제야 비로소 경남 산청 지리산 대포숲 마을을 다녀온 느낌을 적게되는 이 시간

   

제 머릿속과 귓가에는  

'나의 사랑 대포마을' 노랫가락과 

'산청에 살자'라는 노랫소리가 아른거립니다.

 

역시 음악은......그 어떤 웅변이나 연설보다 사람의 뇌리에 깊이 박히는 효과를 지녔습니다.

  

지리산 대포 곶감마을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하며 

함께 잘 사는 농산어촌마을,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농산어촌마을

모두모두 화이팅팅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

네티즌 홍보대

백 경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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