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늦은밤 9시30분쯤에 친구랑 학교를 간 썰을
풀어볼려고 합니다.
제가 친구랑 같은 학원에 다녀서 그 당시가 여름이라
아침에는 무진장 더웠지만 그날의 저녁은 약간 쌀쌀?했어요. 2교시 국어시간때 선생님이 국어 숙제를 내주신게
학원이 끝나기 몇분전에 생각이 나서 친구에게
츄팝츄스 딸기맛을 하나 주면서 같이 가달라고
부탁했죠. 늦은 밤이라그런지 1층에 경비실과 부모님이
늦게 데리러오셔서 학교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는
도우미반만 겨우 불이 켜져있었죠.
근데 경비 아저씨는 온데간데 없으셨고 도우미반도 아이들이 이미 집에 갔는지 조용했습니다. 옆문 후문 은 모두 닫혀있고 정문또한 닫혀있었기에 쪽문으로 학교에 들어갔습니다.1층은 방송실,녹색어머니회의실,행정실,도우미반 이있습니다.저희 교실은 4층 맨 끝반이었기에 중앙계단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친구는 교실 밖에서 기다렸고 저는 자물쇠를 따고 교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저희 반은 특이하게 책상 위치가 U자 였습니다. 제 자리는 하필 거의 맨 끝자리였죠. 그래서 책장에서 책을 찾고있었는데 밖에 있던 친구가 달려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쿵쿵쿵쿵쿵쿵쿵쿵쿵 타닥타닥타닥,,,,' 계단까지 내려간것 같았습니다.저는 그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새파란 초등학생이었기에 친구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자 저까지 무서워
아무 책을 꺼내서 교실을 나오는데 맨끝에 책상에 무릎을
박고 말았습니다.ㅠㅠ 아픈것도 잊고 달려가는데
친구가 문 바로 앞에 있더라구요. 제가 놀라며
친구에게 "너 뭐야 왜 여기있어 너 방금 내려갔잖아"
라고 물었더니 친구는 "뭔 소리야 나 계속 여기있었는데
너 책은 가지고왔어?" 라고 하더라구요. 분명 친구가 내려가는 소릴 들었는데,, 다시 물었습니다 "너 누구 내려가는 거 못봤어? 소리같은거" "자꾸 무슨소리야 나 무서우니까 얼른 가자 나 배고파" 이러더라구요.그래서 바로 중앙계단을 내려가는데 어떤 남자분이 올라오시더라구요.저는 다른학년 선생님 이신가하고 내려가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선생님의 얼굴이
웃고계시지만 찢어질듯한 눈과 많이 심한 사시, 머리카락이 가닥가닥 불탄듯 만지면 바스러질듯한 머리카락을 하신
선생님이 저희를 보며 웃고있었습니다.살인지 애교살인지 모를 팅팅 부은 눈과 진한 다크써클
사람이긴 하지만 사람같지 않은...귓볼은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저는 그 선생님은 보자마다 친구의 손을 잡고 빠르게 계단을 내려갔고 저희가 2층에 도착했을때 위에서
'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소리를 내며 아까 그 남자가 목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저희를 따라왔고 저는 결국 친구를 두고 도망쳤습니다.
밖에 나오자 식은땀을 흘리며 두고온 친구가 걱정되어
밖에서 안을 쳐다보는데 누가 제 등을 톡톡 두드리더라구요... 뒤를 돌아보니 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근데 친구가 하는말이
"야 미안해 ㅋㅋ 나 너무 무서워서 그냥 나와서 기다렸어"
저는 친구의 말을 듣고 놀라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여름이지만 밤엔 쌀쌀했던 그날이 제겐 가장 쌀쌀하고 더웠던 여름날이었습니다..
첫댓글 ㄹㅇ 무섭노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