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생강으로 편강 만들기
싱가폴에 유학 중인 시조카가 한국에 잠깐 왔다가 다시 싱가폴로 돌아갔어요.
참 예뻐라 하는 조카인데 이번에는 한번밖에 못보고 아쉽네요.
반듯한 아이인지라..울 으니의 롤모델로 삼고 싶은 그런 조카랍니다 ㅎㅎ
벌써 보고싶어지네요...ㅎㅎ
오늘 소개할 것은 편강이에요.
아파트장에 햇생강이 참 연해보이길래 샀는데..
역시 햇생강이라도 맵긴 맵습니다 ㅎㅎ
처음 만든거라 살짝 아쉬움은 남지만~이정도면 그래도..뭐 훌륭하지요 ㅎㅎ
저만 먹는 겨울간식이에요 ㅎㅎ
생강이 참 여자한테도 좋고~겨울철에도 좋잖아요.
한두개씩 집어먹기에 너무 좋아요^^
-편강 요리법-
생강 700g, 설탕 500g
사온 생강을 흐르는 물에 솔로 빡빡 문질러 씻은 뒤에
남은 흙이나 잔여물은 스푼등으로 살살 긁어내서 씻어줍니다.
생강이 연해서인지 그냥 막 문질러씻어도 깨끗하게 잘 닦이는 편이에요^^
잘 씻은 생강은 물기 대충 털어낸뒤에 얇게 슬라이스 해주세요.
이때 채칼로 하면 훨씬 좋은데 제가 채칼에 된통 당한적이 있어서 없습니다 =ㅁ=;;;
만들어먹어보니 정말 얇게 슬라이스 한것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좀 도톰하게 썰린 것은 맵구요;;;
되도록이면 얇게 슬라이스 해주세요.
물에 하루정도 담가놓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급해도 1시간이상이구요.
미리 전날 담가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다음날 편강만드는 것도 좋아요.
물에 담갔던 생강을 다시한번 끓는 물에 대략 20분정도 팔팔 끓여주세요.
이때의 물은 생강차로 마셔도 좋다지만~
집에 생강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지라 =ㅁ=;;
전 나중에 혹시 생선조릴때 쓰일까하여 한통 받아놓기는 했습니다^^;
보통 편강은 설탕비율 1:1로 잡는데..
거기서 약간 0.7이나 0.8정도로 잡아도 괜찮아요.
냉동실 두고 먹을것인지라^^;;
삶은 생강에 설탕을 넣고 약불에서 뭉근하게 졸이기 시작합니다.
전 일부러 통3중 스테인리스 냄비를 사용했어요.
넓이가 어느정도 넓은걸로 했어요.그래야 나중에 저어줄때 편해서요.
불은 계속 약불로 유지했습니다.
혹시 약불에서도 눌러붙거나 탈경우 1/2 약불로 조리하세요.
사진의 순서대로^^ 처음에는 저렇게 물이 됩니다. ㅎㅎ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틈틈히 저어주고...
졸이다보면...
가운데 사진처럼 됩니다.
이때부터 슬슬 저어주고..계속 보아주고...
약불 유지해가면서 타지 않게 저어주기~~~
그러다보면 마지막 사진처럼 설탕의 결정체들이 몽글몽글 보여요.
이때 조금만 더 저어주다가..얼른 불에서 내리세요.
조금만 더~조금만 더~ 하면서 계속 불에서 조리하면
이 설탕 결정체들이 그냥 녹아서 눌러붙어요.
저는 다된 편강을 종이호일 넓게 깔아서
그 위에 식혀줬어요.
편강만 골라내서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담아내고 나면 생강향 엄청나게 솔솔 풍기는 생강설탕도 얻을 수 있습니다.
요건 차에 타마시거나 생선, 고기조림등에 설탕 대신 쓰이면 좋아요.
원래는 1kg 샀는데 손질하고 하다보니 700g으로 줄어서 =ㅁ=;;;
나머지 300g은 다시한번 다지고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는..
푸하하핫..그런 ㅡㅡㅋ 생고생을 해줘야 했지만...
그래도 향긋한 편강보니 기분은 좋더라구요.
저만..=ㅁ=;; 신랑이랑 으니는 싫어해요 ㅋㅋ
향긋한 편강입니다.
설탕이 그리 들어갔는데 많이 달지도 않아요.
얇고 바삭한 것 한두개 먹으면 왠지 모르게 감기에 안걸릴 것 같은 생강의 매콤함과 달큰함이 느껴져서 좋은데..
저만 먹어요 ㅋㅋㅋ
시어머님 한봉지 싸다드렸더니 이맛에 편강 먹는거라며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는데 ㅠ-ㅠ
평소 손발차고 겨울철 감기 달고 사는 분들에게 참 추천해드리고 싶은 겨울철 간식입니다.
한두개씩 주전부리로 먹기 좋아요.
그냥 칼질보다는 채칼을 이번에는 더 추천해드리구용^^
맛나게 향긋한 편강 만들어 먹고~
오늘 하루도 상큼하게 보내렵니다~
다들 해피한 하루 되세요~
첫댓글 생강차도 좋아요
편강은 손이 많이 가는듯
대신 상큼한 하루를 보낸다네~요 ㅎㅎ
이것을 편강이라 하는군요
간식으로 예전에는 종종 먹던 기억이
건강식으로 먹으면 아주 좋을 듯
맛은 좀 매울 듯~~^^
간식 보다는
약으로 몇점 드셔야 할듯~~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