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店(도점)-김시습(金時習, 1435-1493)
도점에서
兒打蜻蜓翁掇籬(아타청정옹철리)
小溪春水浴鸕鶿(소계춘수욕로자)
靑山斷處歸程遠(청산단처귀정원)
橫擔烏藤一个枝(횡담오등일개지)
잠자리 잡는 꼬마 늙은인 울타리 고치고
작은 시내 봄물에는 가마우지 멱을 감네.
푸른 산도 끊긴 곳 돌아갈 길은 멀어
등나무 지팡이를 가로질러 메고 간다.
打蜻蜓(타청정) : 잠자리를 잡다.
掇籬(철리) : 울타리의 부서진 부분을 고치다.
歸程(귀정) : 갈 길.
橫擔(횡담) : 가로로 메다.
烏藤(오등) : 검은 빛을 띤 등나무 지팡이.
첫댓글 오늘은 金時習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가사 합니다.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봄을 노래하는군요.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가 되십시오.
아이가 잠자리 잡는다고 했으니
계절이 여름이나 가을이 텐데
어찌하여 겨울 철새인 가마우지가 봄물에 와서
멱을 감는다고 했을까 의문이다.
푸른 산길은 멀고 멀어서
등나무가지 꺾어서 지팡이 삼아
힘들게 걸어가는 모습이 엿보이게 하는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름 철 같으면
걸어가는 길이 엄청 힘들겠지요.
공부하고 갑니다.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