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벼락 아껴서 어디다 쓰시게요" 조갑제TV 한 시청자는 "하느님, 벼락 아껴서 어디다 쓰시게요"라는 댓글을 붙였다. 그 밑에 달린 글은 '더 크게 쓰실 거예요'였다. 趙甲濟
일그러진 쪽은 황영웅인가, mbc인가? -황영웅 사태의 본질은 학폭이 아니라 言暴이다. 반성 없는 전과 5범 국회의원, 전과 4범 당대표, 전과 3범 교육감에겐 침묵하고 상금 6억 원을 포기하고 하차한 가수를 加虐하는 언론의 존재는 체제불안 요인이자 국제적 스캔들이다. 趙甲濟(조갑제TV/닷컴 대표) 인생아, 고마웠다 지난 3월24일 점심 자리에서 핸드폰으로 황영웅의 '인생아 고마웠다'를 틀었다. 참석자는 세 명. 해방둥이인 필자(78세), 중앙부처 차관 출신 예비역 중장(85세), 중앙부처 차관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여성(83세)이었다. 두 분은 광화문의 애국집회엔 빠짐없이 참가하는 행동파 애국시민이기도 하다. 세상 돌아가는 데 늘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덕분인 듯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 그 자체이다. 내가 먼저 황영웅 이야기를 꺼냈다. "요사이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엔 정말 열심히 살아가다가 상처 입은 사람들이 많은데 60대 이상이 대부분인 이들을 대변해주는 세력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홀연히 황영웅 가수가 나타나 노래로 이들을 위로했는데 기자들이 다 끝난 7년 전 일을 가지고 선동질하여 그를 하차시킨 뒤 마음의 큰 상처를 입고 있던 차 제가 황영웅 변호 동영상을 올렸더니 댓글이 수천 개씩 달리는데 그렇게 곱고 여리고 아픈 사연들을 읽고는 지나칠 수가 없어 매일 댓글 편지들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넘어지고, 병들고, 남편과 사별(死別)하고, 아들을 가슴에 묻고,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암투병중인 이들이 그런 고통속에서도 이렇게 고운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듣는다는 노래가 이겁니다." 두 분은 '인생아 고마웠다'를 들어보자고 했다. 핸드폰을 꺼내 틀었다. 문을 닫고 음량을 높였다. 황영웅의 깊은 저음으로 시작된 노래가 흘러나왔다. 숙연해졌다. 인생아 고마웠다(작사 작곡 알고보니 혼수상태, 노래 조항조) 사람이 나를 떠나도 세상이 나를 속여도 내 곁에 있어 주어서 인생아 고마웠다 사랑이 나를 떠나도 그것은 내 몫이라고 나에게 말해 주어서 인생아 나 부탁을 한다 나 두 눈 감는 날에는 잘 살았다고 훌륭했다고 그 말만 해 주라 눈물이 많은 삶이어서 고생했다 말해 주라 배운 게 많은 삶이어서 아름답다 말해 주라 인생아 고마웠다 빈 몸으로 태어나도 많은 걸 채워 주고 빈 몸으로 보내 주어서 인생아 나 부탁을 한다 나 두 눈 감는 날에는 잘 살았다고 훌륭했다고 그 말만 해 주라 눈물이 많은 삶이어서 고생했다 말해 주라 배운 게 많은 삶이어서 아름답다 말해 주라 인생아 고마웠다 인생아 내 인생아 참 고마웠다 인생아 사랑한다 인생아 사랑한다 아픈 사람의 마음은 바람만 스쳐도 더 아프답니다 노래가 끝났다. 두 분은 감동했다. "야, 정말 좋네요." 내가 이어서 조갑제TV 동영상에 붙은 3월18일자 댓글 내용을 소개했다. <오늘 야근을 하면서 제가 어느 환우 분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디에서 들릴듯 말듯 가느다란 소리가 나, 라운딩하면서 소리 나는 쪽으로 가 보았는데 환우 분이 황영웅님 노래 '인생아 고마웠다'를 들으시며 가슴에 핸드폰을 안고 주무시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분은 많이 아파 시한부 환우 분이신데 옆사람 피해주지 않으려 노래는 듣고 싶으시고 핸드폰을 수건에 싸서 가슴에 묻고 황영웅님 노래 들으시면서 잠든 모습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애처로웠습니다. 이렇게 황영웅 님 노래가 이러한 분들에게 심금을 울립니다. 저도 그분 모습을 보고 너무 가슴이 무너지도록 아팠습니다.> 이 편지를 소개했더니 수많은 댓글들이 달렸는데 그 중 세 개를 방송에서 읽어주었다. <또 울컥합니다. 어느 삶인들 눈물없고 힘들지 않겠는지요. 그래도 내 생애 마지막 날 '인생아 고마웠다' 라고 말하며 갈 수 있음 좋겠습니다. 섬세한 가사에 깊은 울림이 있는 황영웅 가수님의 목소리가 합해져 더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낍니다. 듣고 또 들어도 새삼 감동스럽습니다. 시한부 선고 받으신 환우님, 누가 무슨 말을 한들 위로가 되겠는지요. 그래도 영웅님 노래로 큰 위로 받으신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황영웅 가수님! 당신은 그런 분이십니다. 힘든 거 이겨내시어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조갑제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픈 사람의 마음은 바람만 스처도 더 아프답니다. 읽어주신 글에 하염없이 눈물이 납니다. 노래로 아픔을 조금이나마 견디고 계실 환우 분 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어렸을 때 너무나 가난하여 쌀밥은 설 추석 할아버지 생신때나 먹어보고 컸지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결혼. 그저 안먹고 안입고 당장 숨넘어가는 것 아니면 돈 안쓰기로 하고 십년을 저축해서 좀 큰돈을 모아서 사업에 '사' 자도 모르면서 사업을 시작해서 일년도 안되어서 다 털어먹고 빚만 동그랗게 짊어지고 아이들 남매를, 초등학교를 네 군데씩이나 전학을 시키고, 중고등 다니는 아이들과 아홉 평 영구 임대에서 십년이 넘게 살고 우리의 삶은 정말 처절 그 자체였어요. 황영웅 가수의 '인생아 고마웠다' 노래가 제 인생에 위로곡이 되었어요. 제 나이 칠십이 되었네요. 구비 구비 눈물이 많은 삶이었어요. 아들 결혼 시키고 한창 재롱부리던 세살짜리 손녀를 하늘나라 먼저 보내고 아들이 삶의 끈을 놓으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애미는 매일 가슴속에 불덩어리를 안고 살았지요. 시나브로 십여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아픔에 굳은 살이 박혀서 그냥그냥 살고 있는데 어느날 명문대 나온 딸 아이, 외국에서 직장생활 잘하고 있더니 노숙자가 되고 머리를 이상하게 자르고 완전 거지가 되어 집엘 왔어요. 너무나 놀라서 정신과에 갔더니 조현병이라고, 정말 몸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차라리 외상(外傷)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십대 중반인 딸 아이 인생 눈물만 납니다. 이래도 '인생아 고마웠다'고 내가 나를 위로하면서 눈물바람을 하고 살고 있어요. 한 세상 살기가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요 나만 이런가요.> "전과자 황영웅, 갱생 실패"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내 앞의 83세의 할머니가 두 눈을 감싸며 흐느끼는 것이었다. 예비역 장성 출신 할아버지도 눈물이 글썽했다. 원래 목석 같은 나도 눈물을 참아야 했다. 그런데 '녹차'란 그 댓글 필자가 4월9일자 조갑제TV 동영상에 이런 댓글을 달았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황영웅 가수의 '인생아 고마웠다' 노래를 수건에 싸서 들으시던 환우 분이 돌아가시면서 황영웅 가수를 TV에서 한번 보고싶다고 하셨는데 못보고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mbc 언폭(言暴)이 이렇게 잔인합니다. mbc는 그들이 얼마나 잔인한 짓을 대한민국 국민한테 저지르고 있는지 깨닫지 않고 뻔뻔합니다. 하느님 mbc 방송에 천벌을 내리세요. 황영웅 가수의 노래로 서민들이, 아둔한 노인의 팬심이, 위로 받고 치유 받고, 소박한 바람을 mbc가 망쳤습니다. 뻔뻔하게 사과방송 없이 시청자를 무시합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너무 울분이 터져 그냥 하소연합니다.> imbc 연예판은 지난 3월 초 <전과자 황영웅, 갱생 실패…'불타는 트롯맨' 불명예 하차>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제목에서 기자의 오만이 물씬 풍겼다. 현재의 황영웅은 가수이지 '전과자'가 아니다. 전과자란 직업은 없다. '전과자 황영웅'이라고 해놓으면 이 사람의 모든 행위를 전과(前科)와 묶어버린다. '갱생 실패'라는데 저렇게 노래를 잘 불러 수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 자체가 갱생하고도 남는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제목에 들어간 '전과자', '갱생실패', '불명예 하차'를 모으면 이건 인격살해 아닌가? 참고로 국민 대비 벌금형 이상 전과 비율은 약 30%이다. imbc 식이라면 '전과자 이광재' '전과자 이재명' '전과자 정청래' 등 천만 국민 이상을 그렇게 표기해야 하고 '전과자 방송 mbc'라고 해야 공평하다. 이 기사는 이렇게 흘러간다. <지난달 22일 한 유튜버가 제기한 황영웅의 전과 의혹 폭로는 '불타는 트롯맨'과 시청자들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황영웅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씨. "황영웅이 주먹질을 했고, 내 얼굴에 발길질을 했다. 황영웅은 친구들을 회유해 쌍방 폭행을 주장했고 날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빙산의 일각이었다. 물꼬 튼 A씨의 폭로는 걷잡을 수 없는 폭로의 물길을 만들었다. 학폭, 데이트 폭력, 자폐아 괴롭힘 등 과거사 폭로가 쏟아진 것. "파도파도 괴담만 나온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며 하차 여론에 더욱 불을 붙였다.> 기사는 일방적 주장을 모두 사실로 단정하고 있다. 기자로서 주장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기사는 <전방위적 압박에 황영웅은 결국 자진 하차를 택했고, 갱생을 향한 여정은 막을 내렸다>고 선언했다. 노래가 좋아서 노래 부르려고 나온 사람을 멋대로 '갱생을 위한 여정'이라고 단정했다. 그래서 내가 이런 보도를 '학폭'보다 더 무서운 '언폭'(言暴)이라고 작명했더니 꽤 유통되고 있다. 한국언론의 문신 공개는 명백한 범죄행위 imbc는 상금 6억 원을 눈앞에 두고 물러난 황영웅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3월7일에도 <다수의 폭행 가해 의혹으로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불타는 트롯맨' 출신 가수 황영웅을 옹호한 시인 겸 평론가 김갑수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면서 황영웅 동정론까지 비판했다. 29세 신인에게 '은퇴 수순'이라니? imbc 기사는 보도문 형식을 빈 준엄한 선고문처럼 흘러간다. <본인 역시 이를 인정하고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고 왜곡한 뒤 <김갑수의 말대로 옹호 세력이 있으나, 그저 트로트를 사랑하는 무지한 노인들의 아둔한 팬심일 뿐이다>라고 노인 폄하를 서슴지 않는다. <교복에 반팔 문신을 하고 장애인 학우, 여자친구, 친구 등을 막론하고 주먹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고 하더니 <발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우리 사회에서 다시는 성공해선 안 될 연예인이 바로 황영웅이다>라고 인생실패를 선포했다. 이 매체는 그런데 실수를 했다. <교복에 반팔 문신을 하고>라면서 황영웅 문신 사진을 올린 것이다. 헌법 제17조는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 받지 아니한다"고 했다. 문신은 사생활이고 신체상의 비밀이다. 관련 법령을 본다.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벌칙) ①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국 언론이 공인(公人)도 아닌 신인가수의 신체상 비밀을 이렇게 널리 알린 것은 일종의 사이버 테러이고 전형적인 언폭(言暴)이다. 문신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개인의 자유 영역이다. 그 문신 모양이 어떠하든 신체의 비밀에 속하므로 공개적 비방 자체가 자동적으로 명예훼손이다. 황영웅 문신을 조폭과 연관시켜 설명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의적 비방으로서 공익과는 관계 없는 범죄행위이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은 이렇게 많은 언론사들이 왜 황영웅 문신 사진을 올리고 지금도 내리지 않고 있는가이다. '황영웅은 이른바 공돌이 흙수저니까, 언론 앞에선 맥을 못추는 가수니까'라는 일종의 계급차별 의식이 작동한 것은 아닐까? '비나리'를 부른 두 사람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조갑제TV 동영상에 E란 분의 긴 댓글이 달렸다. <저는 주필님께 불타는 트롯맨 듀엣 ‘비나리’를 한번 봐 주십사 감히 청합니다. 두 사람이 같이 서있는 사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한쪽은 한국 최고학벌과 모든 것을 갖춘 분이고 황영웅 가수는 공장에서 일하던, 배움도 짧고 가진 거라곤 타고난 재주 하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람은 한국 사회에서 이 경연 무대가 아니었다면 서로 만날 일이 전혀 없었을 겁니다. 이 사회는 지금 학벌, 빈부(貧富), 부모 찬스, 하다 못해 키와 외모로까지 사람을 줄세우고 있습니다. 말씀 하신대로 아무것도 없는 황영웅 가수는 언론에서 만만하게 봤습니다. 공돌이고 흙수저이니까요. 언론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분노한다면서도 황영웅씨와 같은 사람에겐 너무 쉽게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황영웅씨가 학벌, 부(富)와 부모 찬스까지 모든 걸 가졌다면 언론에서 이리도 잔인하게 물어 뜯을 수 있을까요? 22살 쌍방 폭행. 사건 이후 각성하고 6년간 자숙하며 열심히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황영웅씨 인생의 전환점이라 봅니다. 그 6년간 공장에서 열심히 일한 시간은 아무도 말해주지 않고 그 전의 잘못만 갖고 과도하게 매도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만만하니까요. 평평한 운동장을 원한다면 언론에서부터 자극적인 한 줄 기사가 아니라 냉정한 사실 보도를 했어야 옳았습니다. 그 형편에 50만원의 벌금과 합의금은 굉장히 무거운 벌이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 사건 이후 소위 말해 철이 들어 열심히 살려고 하는 재주가 탁월한 사람입니다. 사회에서 교화의 목적이 있다면 그에게 기회를 줘야 합니다. 끝으로 주필님과 같이 저도 '빈지게', 황영웅씨의 노래를 더 좋아합니다. 그 절절한 목소리로 듣고 있으면 술 전혀 못 하는 저도 한잔하며 '빈지게' 내려놓고 '술아 내 맘 알겠니' 하고 싶습니다.> "무슨 사람을 패 죽인 줄 알았다" 다음에 소개할 글은 '조갑제닷컴'에 '태극당'이란 회원이 붙인 댓글이다. 황영웅 사태에 관하여 가장 논리적인 명문(名文)이라고 생각하여 좀 길지만 전문(全文)을 싣는다. 기자들의 글 수준과 비교하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무슨 사람 죽인 줄 알았다. 분별력 잃은 언론이 만드는 위선적 도덕 전체주의화가 계속 사람 잡고 있다. TV는 거의 안 봐서 잘 모르겠고 하여간 근래 활자 매체에서 황영웅이라는 사람 얘기가 제법 나오더라. 폭력이 어떻고 문신이 어떻고 여기저기 말이 많기에 처음엔 황영웅이란 젊은이가 무슨 사람을 패 죽인 줄 알았다. 보니까 황영웅에 대해 문제점 지적을 한 기사들이 많던데, 그래 뭐 언론의 그런 지적이 옳다고 치고, 근데 그런 식이라면 우리는 이제 밖에서 밥도 제대로 먹기 힘들어진다. 한번 보자. 노래로 1등을 뽑는 경연 프로그램은 출연 가수들의 전과(前科) 조회를 할 권한도 의무도 없다. 노래 경연은 추기경이나 조계종 종정을 뽑는 자리가 아니잖아. 그냥 청중이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드는 가수를 점찍으면 그만이다. 노래 부르는 소리가 좋다고 했지 누가 가수 인격이 예수 같아서 좋다고 했나. 공인, 공인 하던데, 도대체 공인은 뭔가? 기준이 법에 나와 있나? 방송에 자주 나오면 무조건 공인인가? 그냥 대중에게 유명하기만 하면 공인인가?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대중 앞에 서는 직군(職群)에 있기만 하면 공인인가? 그러면 유명한 절도범, 방송 출연한 적 있는 조폭 두목들도 공인인가? 유명한 식당 주방장도 공인인가? 좀 못난 놈이 TV 나오면 안 되나? 내가 보기 싫은 자가 TV에 나오면 채널을 돌리면 된다. 힘 있는 자들이 내가 싫어한다고 사람을 TV에 못 나오게 두들겨 패는 세상은 곧 김정은 세상이 된다. 일정한 과오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은 당사자가 하는 것이고 그것은 그 사람의 인격, 양심 문제이지 노래 부르는 조건은 아니다. 과오에 대해 정말로 반성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일이고. 어떤 이가 TV에 나와선 안 되는 것인지는 현재 범법자인가 하는 점과 방송국 입장에서 시청률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자인가에 달려 있는 것이지 여론을 선동할 힘을 가진 자들의 입맛에 달린 문제가 아니다. 공중파(지상파)는 결국 우리 모두의 것이지 힘센 놈, 도덕군자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듣기 싫은 노래에 채널 돌릴 권리와 자유가 있듯이 내가 좋은 노래 들을 권리도 있는 것이다. 대중 앞에 나서는 다른 일과는 달리 방송 출연이란 신성한 것이라 치자. 그래서 그런 데에 나와서 노래를 불러선 안 되는 정도의 사람이 출연해 문제가 됐다면 그런 사람을 걸러내지 못하고 방송에 내보낸 무능한 방송사가 더 잘못이지. 가수 지망생이 혼자 두들겨 맞아야 하나.> 황영웅을 공평하게 대할 수 없나? 글쓰기에 따라붙는 '체하는' 형식주의를 던져버린 태극당 씨의 글은 이렇게 흘러간다. <못난 과거를 가진 가수 지망생에게 고도의 도덕성을 필요로 하는 직군(職群)에 대한 잣대를 들이대고 대중 앞에서 노래 부르는 일 자체를 막아야 정의가 선다면, 그런 식이면 과거에 모가 났던 사람, 전과가 있는 사람은 대중들이 많이 찾는 유명 식당의 주방장도 해서는 안 되는 거다. 그런 세상이 되면 우리는 어디 밥을 먹으러 가더라도 전과 하나 없고 마음씨 착한 사람이 하는 식당을 찾아내 가야 하고 자동차를 고치더라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지금 국회의원 중에 전과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나. 예전에 이미 처벌을 받고 죗값을 치렀든 사면을 받았든 간에 그들도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청년들 앞에서 작가 행세하는 전 보건복지부 장관 유시민 씨는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라고, 아무 죄 없는 학생을 심하게 고문, 폭행하는 일을 교사한 사람이다. 내란음모 꾸미다 잡혀간 이석기의 반역성은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그를 무려 두 번 특별사면씩이나 시켜준 사람도 대통령 되는 판국이다. 요즘 분별력 잃은 언론이 이상한 사회를 만들고 있다. 동물 보호랍시고 길에 다니는 개, 고양이에게 환장하는 사람들이 그 개, 고양이에게 돼지고기, 소고기로 만들어진 먹이는 아무 생각 없이 먹인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얘기는 언론이 멀리 한다. 길 고양이에게 먹이 챙겨주는 일이 선행(善行)이라는 이도 있지만 그 고양이에게 물려 죽는 보호종도 많은 것이 현실인데, 그런 지적을 하는 언론도 거의 없다. 세상에는 교활한 자, 야비한 자, 흉폭한 자, 교묘히 남 등쳐먹는 자 등등 문제 있는 자가 널리고 널렸다. 식당에도 옷가게에도, 큰 기업에도. 그런 자들이 잘하고 있다는 게 아니다. 세상은 원래 불완전한 것이고 그 속에서 우리는 부족한 도덕과 불완전한 법에 따라 살아간다는 소리다. 경멸하는 자의 연설을 듣게 될 때도 있고 밉상인 자의 집에서 국수를 사 먹게 될 때도 있는 것이다. 황영웅이 마음에 든다는 것도 아니요 그 과거가 충분히 양해할 만하다는 소리도 아니다. 그는 단지 가수이며 다른 여러 사례에 비추어 공평의 관념에 맞게 대해야 한다는 말이다. 사실 황영웅 노래를 들어본 적도 없고 그가 과거에 무슨 짓을 했는지도 잘 모른다. 물론 그 피해자는 아직 고통이 있을 것이다. 그걸 감안해도 요즘 황영웅 죽이기는 과도하다. 그래서 언론이 분별력을 가지고 공정하게, 법대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하는 것이다. 고양이 밥 주는 사람만 옳다는 식의 전체주의 세상 만들지 말고 황영웅 노래 좋아하는 사람들이 듣고 싶은 노래 듣도록 좀 놔두란 말이다.> 정풍송 선생의 황영웅 評 '허공'(조용필) '석별'(홍민) '옛생각'(조영남) 등 주옥 같은 가요를 많이 작사 작곡한 정풍송 선생은 대단한 애국자이기도 하다. 그는 3년 전 TV조선 주최 '2020 트롯 어워즈'에서 '트롯 100년 작가상'을 받았다. 수상소감에서 '일제 탄압과 전쟁중에도 우리가 버틸 수 있었던 데는 대중가요의 역할이 컸었다"면서 "대한민국이 완전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자리잡는 데도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었다. 지난 3월7일 정풍송 선생에게 작금의 황영웅 사태를 물었더니 극히 상식적인, 그래서 감동적인 설명을 했다. "7년 전에 있었던 사소한 폭력행위로 벌금까지 물었으면 다 끝난 사안인데 이걸 가지고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요? 문제는 현재진행형이 아니잖아요? 황영웅 노래로 수많은 사람들이 위안을 받는데 그러면 좋은 일도 해선 안된다는 겁니까? 황영웅을 '전과자'로 표기한다는데 그렇게 하면 살아남을 가수가 몇 명이나 될까요? 황영웅을 전과자로 모는 언론이 이재명 앞에 '전과자'라고 표기합니까?" 정 선생은 황영웅의 가수로서의 자질을 높게 평가했다. "목소리로만 치면 한국 최고의 가수입니다. 중저음의 풍부한 성량(聲量)에다가 인생의 쓴 맛 단 맛을 다 본 듯한 애잔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남성미 넘치는 목소리입니다. 다만, 훈련이 덜 되었으므로 기술적 부분에서 고칠 점은 있습니다. 표정이 어둡다든지 너무 힘을 준다든지 하는 것들인데 다 극복할 수 있는 단점입니다." 그는 황영웅을 프랑스 불멸의 가수 에디 드 피아프에게 비유하기도 했다. 조갑제TV 동영상에 댓글을 단 한 분이 "이 세상에 용서할 수 없는 죄와 용서 받지 못할 죄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한 절규는 imbc의 反인간적 제목을 고발한 것이었다. "전과자 황영웅, 갱생실패, 불명예 하차" 일그러진 mbc 천재가수 황영웅을 '전과자' '갱생실패' '성공해선 안될 연예인'이라면서 비방하고, 그를 편드는 사람들을 '무지한 노인의 아둔한 팬심'이라고 매도하면서 황영웅의 문신 사진까지 공개했던 mbc가 지난 3월30일에 '실화 탐사대'를 통하여 또 다시 황영웅을 벗겼다. 예고한 제목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황영웅 학폭 논란]> 국민재산인 공중파를 이용하는 자칭 공영방송이 한 인격을 '일그러진'이라고 단죄했다. 언론사가 아니라 중세 종교재판소 같은 마녀사냥을 자행하는데 어느 언론사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평소 mbc를 보지 않는 나는 할 수 없이 이 프로를 봐야 했다. 1. 황영웅을 잡으려고 시작한 것 같은데 황영웅 팬들에게 잡힌 것은 mbc 취재진이었다. 황영웅 팬들, 고향사람들, 친구들이 mbc 취재진에게 반론, 항의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황영웅을 욕하는 주장보다는 변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더 순수해보였다. 특히 황영웅 노래로 힐링을 받는다는 팬들의 이야기에 취재진도 놀라는 모습이었다. 2. 취재진과 진행자들이 오히려 주눅 든 듯했다. 진행자 중 한 사람은 대마초 문제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적이 있어 황영웅의 과거 폭력을 다루는 사안에선 좀 어색했고, 본인도 이를 의식하고 있는 듯했다. 3. mbc는 취재실패를 자백했다. 황영웅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도 답이 없다는 고백을 했다. 황영웅이 mbc를 정상 언론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읽혔다. 황영웅의 목소리를 따지 못했다면 이번 프로는 포기했어야 했다. 기존 유튜브에서 공개된 것의 재탕이었고 새로운 것도, 충격적인 것도 없었다. 4. 학폭 프레임으로 황영웅을 몰아넣으려는 시도는 오히려 mbc의 문제점만 노출시켰다. 중학교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캐고 들어간 것은 거의 아동학대 수준이었다. 맞았다는 사람의 이름도 얼굴도 보여주지 않고 대역(代役)으로 연출한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징계감일 것이다. 5. 교사들, 팬들, 고향사람들, 친구의 황영웅 변호와 mbc 비판이 훨씬 진실되어 보였다. mbc는 과거를 캐는데 이들은 오늘의 황영웅이 얼마나 훌륭하냐고 주장하니 취재진도 당황하는 듯했다. 본안에서 돌파구가 생기지 않으니 학폭 관련 일반론으로 시간을 채웠다. 6. mbc는 황영웅 사태의 출발점이었던 문신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다. 일그러진 쪽은 황영웅이 아니라 mbc였다. 정풍송 선생은 mbc의 '실화탐사대'/'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본 소감을 나에게 전화로 이렇게 전해주었다. *이런 내용이 공중파를 사용하는 공영방송에 나온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그 회사는 아래 위가 없단 말인가? *황영웅의 중학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약점을 캐는 못된 짓은 우리 공동체의 윤리에 대한 도전이란 생각이 들었다. *극적 효과를 높인다고 대역(代役)을 써가며 드라마적 수법을 쓴 것은 실화(實話)탐사란 말을 무색하게 했다. 소설에 가깝지 않은가. *기존 유튜브 수준을 넘지 못한, 그러니 유튜브의 앵무새 노릇했다. 공중파가 아깝다. *황영웅이 지금도 어릴 때 비행을 계속한다면 비판해야 하겠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성공한 인물이 되었는데 과거로 돌아가 그의 현재와 미래를 발목 잡는 짓을 공영방송이 하고 있으니 기가 찬다. *공영방송은 영향력이 큰 만큼 표현은 냉정하고 공정하고 사실적이어야 하는데 어제 mbc는 이 모든 요건을 위반했다. *추미애가 윤석열을 공격하여 대통령으로 만들더니 mbc가 이런 식으로 황영웅을 공격하니 그가 대가수가 될 모양이다. 주류 언론도 加勢 mbc는 몇 달 전, 탈북시인 장진성 씨를 성폭행범으로 조작했다가 1억3000만 원 대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 방송은 탈북시인이나 신인가수 같은 사회적 약자를 잔인하게 공격하면서 김일성 세력엔 고분고분한 '일그러진' 성향인데, 문제는 어느 메이저 언론도 mbc의 황영웅 보도를 문제삼지 않고 오히려 이를 옮겨서 확산시켰다는 점이다. 실화 탐사대 방송 직후, 동아일보에 실린 뉴스1 기사에 따르면 황영웅으로부터 맞았다고 주장한 사람을 연기한 대역(代役) 배우가 “연기하며 수치심을 느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방송 이후 유튜브 채널 ‘실화 On’에는 ‘실화탐사대’에서 피해자 역을 연기한 배우 박봉우의 댓글이 달렸다>면서 <그는 “학폭 피해자 역 중 몸이 불편한, 안경 쓴 피해자를 연기했다”며 “대본을 받고 연기할 때 수치심을 느끼고 속상함을 느낄 정도였다”고 후기를 전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피해자분들에게 힘내시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학교폭력은 더 이상 벌어지면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고 했다. 이 기사가 실린 동아일보에 댓글이 달렸다. <월성/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민족지인 동아일보에서 이런 기사를 쓰다니요. 이상한 방송 내용의 맨트를 따서 쓰지 마시고 취재를 하여서 쓰시고 취재한 것이 없으면 쓰지 않아야지요. 대역배우가 대본을 받고 수치심을 느꼈다고요? 그러면 살인자 역할을 하는 배우와 탤런트는 수치심이 아니라 죽고싶은 감정을 느낍니까?. 세상에 이런 기사를 쓰는 기자는 처음 봅니다.> 이 분은 이 기사가 뉴스1이 아니라 동아일보 작성 기사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뉴스1 기사를 올린 동아일보 기자는 이 기사에 대하여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유투버의 주장을 반복한 mbc, mbc의 왜곡을 확대재생산 시키는 메이저 언론, 이렇게 하여 한 무명가수에 대한 한국언론의 집단폭행이 끝없이 질주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같은 데서 보도하면 한국언론을 망신시키는 국제적 스캔들이 될지 모른다. 미국에선 인생 역전극으로 다뤘을 것 조갑제TV에서 올린 황영웅 관련 동영상엔 미국 일본 등 외국에 거주하는 분들의 댓글이 많았다. 관점도 특별했다.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재미교포 최현주 씨가 보낸 글을 소개한다. <미국이라면 황영웅의 이야기는 인간 역전의 스토리로 , 책으로, 영화로 나올 만하고 방송사에서는 서로 인터뷰를 따려고 경쟁도 심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잘못했으면 어둠의 세계로 빠져 평생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지 못했을텐데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 인생을 다시 시작한 본보기로 긍정적인 방송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일년도 안된 신인가수 황영웅에게 집중된 보도를 보며 언론의 구조적 선동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가 반성하며 발표한 사과문은 아무도 주의깊게 읽지 않았고 노래하고 싶은 그에게 노래하지 말라고 위협합니다. 그럼 황영웅은 다시 예전의 세계로 돌아가야 할까요? 그렇다면 지금 교도소에 있는 모든 사람은 교화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한국 사회에선 Second Chance가 용납이 안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타인(他人)에 대한 배려를 배우지 못하고 자란 요즘의 기자들이 몸에 익은 경쟁심으로 조회수 잘 나오는 자극적인 기사를 쓰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어렵다는 언론사 시험을 통과한 기자들은 명함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을 보며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동시에 무거운 책임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저는 자동차를 운전하며 제가 잘못하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늘 긴장합니다. 언론인들은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 쯤은 해보시길 바랍니다. 역사가 있는 동아일보가 mbc의 왜곡된 멘트를 그대로 받아 적어 보도했습니다. 제발 선배 언론인들이 부끄럽지 않게 우리의 민족지란 자부심을 갖고 조선과 동아일보 기자들만이라도 발로 직접 뛰고 취재해서 공정한 보도를 하길 원합니다.> 황영웅의 고향인 울산에서 일어난 일 지난 4월5일 재보궐 선거에서 전주에선 전과 5범이 국회의원에, 울산에선 전과 3범이 교육감에 당선되었다. 울산 교육감 당선인은 자신의 전과에 대하여 "과거 사회적 약자를 지지하고 시대 아픔에 함께 아파했던 활동을 폄하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나라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를 그리고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고 보도되었다(노컷뉴스). 노사갈등 중 발생하는 노조의 시설 점거와 폭력행위 등 범법 행위에 대해 기자가 묻자, 그는 "시대 아픔에 함께 한 것을 바탕으로 울산교육감이 되어서도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더 보듬을 수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불법에 대한 동조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의 전과엔 민주화 된 이후의 국보법 위반도 있다. ▲1989년 국가보안법 위반과 노동쟁의조정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 ▲2001년 업무방해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 ▲2002년 업무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500만원 벌금형 불법행위에 대한 반성을 거부한 좌파후보를 당선시키고, 병역(兵役)과 납세의무에서 성실했고 전과도 없는 보수후보를 낙선시킨 울산시민들은 50만 원 벌금형 전과를 가진 울산 출신 황영웅에게는 냉담한 편이다. 황영웅은 7년 전 전과에 대하여 사과를 하고 불타는 트롯맨 우승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상금 6억 원도 포기, 물러나 칩거 상태인데 언론은 선정적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시민 중 이런 황영웅을 공개적으로 변호하는 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헌법 제10, 17, 19, 21조 위반 교육감 후보자는 전과 3범 행위에 대하여 사과는커녕 자랑스럽다는 자세인데도 울산시민들은 압도적 표차로 그를 청소년 교육부문 수장으로 뽑아주었다. 전과 5범 국회의원, 전과 4범 당대표, 전과 3범 교육감은 좌파란 공통점이 있다. 대표적 좌경방송 mbc는 좌파엔 온순하고 탈북시인과 신인가수 등 약자들에게 험악하다. 좌경 mbc로부터 집단 언폭(言暴) 당한 두 사람이 시인과 가수라는 점도 흥미롭다. 인간정신의 가장 순수한 표현이 시(詩)와 노래이고 가장 악질적 표현이 좌파적 계급투쟁론에 입각한 거짓과 폭력이다. 황영웅 장진성은 민중가수 민중시인이 아니라 만만하게 보여 계급주의적 선동의 표적이 된 면이 없을까? 박근혜 탄핵의 교훈은, 좌경언론을 견제해야 할 우파가 선동에 가담하면 체제위기가 온다는 점이다. 주류언론이 mbc의 선동을 확산시켜준 결과로 황영웅에 대한 '학폭의혹'은 시간이 지나자 '학폭'으로 굳어졌다. 중학교 시절의 '학폭'을 입증하려면 정학 퇴학 기록, 진단서, 경찰신고 등 증거가 있어야 한다. 유튜브부터 방송 신문까지 한국의 거의 모든 언론이 들고 일어나, 문신과 익명(匿名)의 주장만으로 '학폭'이라 단정하고, 사과 뒤 하차한 뒤에도 '자숙하라'고 2차 가해하고, 동정하는 사람들까지 '무지한 노인의 아둔한 팬심'이라 3차 가해하고, 실화(實話)탐사라면서 대역배우를 세워 드라마화한다. 그를 재기불능케 하여 반드시 실패한 연예인으로 만들려는 결의에 차 있는, 그래서 지금도 문신 사진을 내리지 않고 있는(고발 초청장) 한국언론에 대하여 한 재미교포는 '조국이 미개국으로 보인다'고 격분했다. 야심 있는 변호사가 나타나 황영웅 문신 게재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하면, 이곳이 미국이라면, 문 닫는 언론사가 속출할 것이다. 황영웅 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는 유튜브나 mbc가 아니라 독자적 취재 없이 선동에 따라간 보수 언론일 것이다. 'mbc는 유튜브의 딸랑이, 00일보는 mbc의 딸랑이'란 댓글이 농담 같지 않다. 기자란 직업을 갖고 가수더러 노래 부르지 말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그래도 말리기는커녕 부채질하는 언론이 '메이저'라고 불린다면 황영웅 팬들이 자주 하는 "공산주의 세상이 되었나"란 푸념은 예언이 될지 모른다. 한국언론은 지금 한 가수의 노래 부르는 자유를 봉쇄하기 위하여 헌법 제10조(개인의 존엄성 보장), 제17조(사생활 보호), 제19조(양심의 자유), 제21조(표현의 자유)를 동시다발적으로 위반하고 있다. 가장 힘 없는 개인에 대한 가장 어처구니 없는 언론탄압이 언론에 의하여 자행되고 있다. 이는 아픈 사람들에게 스며드는 황영웅 노래의 신비하기까지 한 치유효과와 함께 연구감이다. 조갑제TV 한 시청자는 "하느님, 벼락 아껴서 어디다 쓰시게요"라는 댓글을 붙였다. 그 밑에 달린 글은 '더 크게 쓰실거예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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