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 과실
강명미
딸래미 큰 입시 앞두고
꺼멓게 그을린 채 쪼그라진 마음
때론 우려로
때론 악센트 강하게 딸에게 다가가면
대수롭지 않게 하던 말
‘믿으세요’
그래
별 뾰족한 수도 없으니
그 말에 위안 삼으며 믿어보자
때때로 의기양양하며
으쓱이는 딸의 어깨에
덩달아 기대
푸른 하늘 은하수를 노래했건만
언약의 다짐아래 예약된 날 다가와
조심스레 뚜껑 열었더니
열었더니
하늘로 쏜살같이 날아가는 풍선의 꿈
허망하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며
머리털을 세울 수만은 없지
너와 난 공범자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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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험이라느 ㄴ것이 갈 수록 어렵지요. 무슨 시험이 됬건간에요. 힘내시길
가풀막님...감사합니다..좋은하루 되세요..말로만 듣던 입시가 그렇게 힘든줄 몰랐어요 ㅎㅎ 그래도 하향지원해 갔으니 다행이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