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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이희성 ● "나의 작품은 나의 기도이자 영혼의 염원입니다. 내 작품 속에 깃든 문양과 색상의 파장으로 우주의 질서를 부르고 모든 생명체들이 평화롭고 조화롭기를 추구합니다. 옴을 통해 우주의 신성한 에너지를 끌어내 태고적 아늑한 본질의 세계로 되돌아 가도록 추구합니다." ● 1980년대 요가 밀교 의식 중 무아지경에서 '아이 엠 옴(ॐ)' 하고 외친 것이 산스크리트어 '옴'에 대한 이희성에 열정의 시작이라고 할수있다. '옴'을 통해 우주와 진리의 실체를 추구하면서 본능적으로 그림으로 승화하게 되었다. ● "매일 새벽 한 두시에 일어나 세상이 깊이 잠들어 있는 동안 작업을 합니다. 이 시간에 작품세계에 몰입하고 있으면 온 우주의 명멸하는 기운을 감지하게 되고 삼라만상의 기운들이 숭고하고 맑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반 수면 상태에서 우주의 힘의 원천에서 생명의 에너지를 끌어 한 획 한 획마다 싣지요. 때로는 이 과정이 너무도 내 육신에 벅차 쓰러질 뻔 하기도 했지만 멈출 수가 없어요.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어김없이 일어나 다시 작업을 계속 하지요." ● 인도의 평론가이자 저명한 시인 케셰이 말리크는 이희성의 작품 속에 ‘소우주와 대우주가 동시에 표현되어 있다.’고 극찬했다. '옴'을 매일 보고 읊으면 진리와 화합을 추구 하게 한다고 굳게 믿는 인도인들에게 2004년 이희성은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 "인도에는 옴이 일상 생활에 깊숙히 접목되어 있지요. 인도의 원로 학자들은 처음엔 내 작품을 보고 두려워 하기도 하고 경악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눈물을 흘리고 감격하고 환희 하는가 하면 영혼의 어떤 결정체를 나타낸 예언자로 대접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힌두 경전을 다시 써야 한다는 과분한 찬사도 들었습니다."
이희성의 '옴'은 산스크리트 심볼이기 전에 정신계와 물질의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라고 할수 있다.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 현실과 꿈, 자아와 집단 의식의 양면성 속에 생멸하는 작가 자신 또는 영혼을 '옴' 심볼 및 문양, 순열, 색채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희성의 '옴'은 물질 주의가 만연한 현대 생활 속에서 본연의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 자연과 우주속의 '나'를 되돌아 보게 한다. ● 한국 닥지나 네팔산 수제 종이에 천연 안료를 손수 기름에 섞어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첫눈에 옛 고찰의 처마를 단장하였던 단청이나 티벳의 샌드 만다라와 같이 섬세하고 아름다우나 또한 그 밑에서 한국 서예의 기법이 거칠면서도 남성적인 에너지로 스며난다. ● 이희성의 정신세계는그녀가 1988년과 1996 년 사이에서 쓴 수필 및 명상시를 출간한 '구도의 사억만리'는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씨는2003년 5월에 간행된 '신비의 요가' 작가이기도 하다. ● 이희성이 쓴 다음 글은 그의 작품세계를 잘 반영한다 : 2003년 11월 5일옴 만다라 작품 구도 중에 // 수백 수천자의 옴 / 색색 종이에 담을 때면 / 내 마음의 색상또한 화려하고 그윽하다 / 황금 가루 진주 가루 빨강색 돌가루가 / 수놓아 지는 문양과 마음의 정도와 깊이에 따라 / 대천 세계의 모든 에너지의 기운들이 생성되어 지고 / 맑은 영혼들은 그 기운에 따라 편안히 / 자신의 인도되어 지는 길을 순수히 따라가는 모습도 보게 되고 감지됨을 느낀다 / 몇시간씩 옴 만다라 속에 묻치게 되며는 / 온 몸 속에 따뜻한 열기와 마음의 지복감을 느끼고 / 맑고 투명하여 내가 옴인지 옴이 나로 변하는가 / 신통 묘용의 기운 속에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 삼라 만상 속에 필요한 에너지 파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충만감 속에서 / 세상을 향한 사랑과 행복감 속에 깊이 빠져든다. / 뭍 시름을 떨구어 버린 채 / 온 우주 법계 속 / 한 점의 에너지로 수천 수백만의 에너지로 맑게 유영하고 있는 / 내 직심만이 존재함을 느낀다. / 이 세상 모든 것 한 에너지로 모여올떄 / 갈구하던 생의 본질을 알아챈 안도의 기분 / 너그러움과 용서와 자비의 마음이 / 삶의 가장 필요한 생명체임을 알게 된다. ■ 한은경
이것은 대단한 공적이다. ● 당신은 이 신성한 문자로 가능한 문양, 순열과 결합을 거의 소진했다. 이 변화들은 지루치 않고 놀랍고 의외이다. 당신의 붓놀림은 옛 거장들이 웅장한 고전 성악 음악 속에 한 음절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것과 같이 우리를 무아지경으로 몰아 넣는다. ● 때로 당신은 한국 전통의 영향을 받아 분명한 화려한 자수같은 문양으로 장식적이며 아름답고 때로는 간결하고 금욕적이며 무색이다. ● 우주의 에너지 속에서형성된 듯 한 나선형의 은하 모양은 보는 이에게 경외감을 일으키고 때로는 고요한 정적인 중심을 이룬다. 작품속에 소우주와 대우주가 동시에 표현되어 있다. 이 다양한 전시에서 고른 작은 컬렉션으로도 더욱 감동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그대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2004. 4. 7. 뉴델리에서 케셰이 말리크, 시인, 평론가)
일체 만물의 생멸법의 이치(진실)를 나타내는 옴(ॐ, 唵)의 강력한 에너지를 기도와 명상, 꿈을 통하여 체험하며 작품을 하기에 이르렀다. 옴(ॐ)의 기운은 내 몸을 빌려 색상과 문양으로 탄생되었다. 작품 도중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기(氣), 그 속에 희열과 슬픔, 삶과 죽음의 일체를 체험한다. 인간으로 느낄 수 없는 환희, 두려움, 설레임, 슬픔과 세상을 향한 사랑과 자비심의 실체를 한꺼번에 느끼며, 주체하지 못할 통곡과 흐느낌 속에서 때로는 내 몸과 우주가 하나가 되어 화석화 되는 과정도 체험했다. ● 2005년 7월에는 대작을 그려낸 뒤3,4일 간 눕지도 앉지도 먹지도 못하고 내 몸은 아직 세상에 머물지만 영혼은 죽은 혼백들 속에서 세상의 악취를 감지하는 고통을 경험하기도 했다. 차에 실려 서울 한의원에 올라가는 도중 들른 휴계소에서 사람들이 겉모습은 살아 있는것 같지만 영혼은 이미 빠져 나간 송장 썩는 냄새에 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 한의원에 가서 겨우 침을 맞고 나서도 3일간은 자리에 눕지 못했다. 몸을 움직이면 세상이 뒤집히면서 지구가 내게로 달려드는 것 같아 두렵기까지 했다. 오로지 호흡만이 공기 속으로 섞일 뿐 최대한 나를 낮추고 비워 나의 존재가 없어지도록 하며 견뎌 내었다. ● 어떠한 실제 대상에게 느낄 수 없는 사랑, 자비, 평화와 어디선가 솟아 나는 충만함이 우주를 감싸는 동안은 우주가 내 가슴일 뿐, 그 경이로움 속에서 감사한 마음의 파장만이 세상을 향해 샘솟는다. 그럴땐 작품 속으로 마음을 옮기게 된다. 삼라 만상의 온갖 형태를 밤이면 꿈에서 보고, 작품을 하는 동안 주변의 사람들이나 들고양이, 새들과 하늘의 별들 조차 반응하는 것을 보며 이 글자(ॐ)의 강력한 힘과 생멸법의 진실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나의 작품들 하나 하나가 좋은 에너지 파장을 일으켜 업장도 녹이고 업식을 바꾸며 마음과 영혼을 정화시키고 치유할 수 있도록, 진리의 약이 되고 사랑의 빛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다. ● 동양의 현인이나 도인들 중에는 이것은 우주의 바이블이다, 이것은 하늘의 글이다, 이것은 우주의 사리이다 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좋은 인연이 되어 작품 앞에서 마음을 낮추고 비우며 선정에 들어 마음으로 읽는다면 답을 줄것이다. 우주의 기운도 느낄 수 있을것이다. 그냥 눈으로 보통 그림을 보듯, 모양으로 보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느낄수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세포들이 먼저 기운을 감지할 것이다. ● 이 작품에는 내가 감히 이름을 붙일 수가 없다. 고정되어진 형상이 아닌 우주의 기운은 사람에 따라 그 업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인도와 한국의 몇몇이들은 이 작품을 보고 천기 누설을 너무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러니 누군가는 그 기운을 받을 것이다. (2009. 4) ■ 이희성
About Hee Sung Lee ● "My paintings are my prayers and my spiritual pursuit. Through vibrations generated by colors and patterns in my Om paintings, I want to bring balance to the universe and peace and harmony to all living beings. Through Om, I want to bring out the spiritual energy of the universe and return the viewers to the time of creation." ● Hee Sung’s passion for Om started in 1980, when she exclaimed 'I am Om(ॐ)' during Indian sweat lodge ceremony as part of her yoga training. Through her meditation on 'Om,' Hee Sung started to pursue the meaning of life and the creative force in the universe. Subsequently, her journey and discovery is reflected in her paintings. ● "I get up around 1 or 2 am in the morning to paint, while the world is still in deep sleep. When I pour myself into my work, I can feel the creative and destructive energy of the universe and the energy and vibration from all living things surrounding me. Sometimes I am still half asleep, and in a trance I capture the life energy in every stroke. Sometimes this process takes a toll on my physical body and I had several near death experience. But I cannot stop. I have to get up and continue my work the next day." ● A renowned Indian poet, critic, and art scholar Keshav Malik said of Hee Sung's work "the microcosm or the macrocosm are both expressed in the work." In 2004, Hee Sung exhibited one hundred of her paintings in India where chanting 'Om' is an integral part of a daily life. ● "In India, 'Om' is very closely integrated into everyone's daily life. Indian scholars received my work with a mixture of awe and apprehension. Some people came to mediate in front of the painting every day, some even called me as a guru. One critic told me that my representations of Om were so powerful, that "3,000 years of Indian history [would have to] be rewritten." ● The main recurring theme of Hee Sung’s paintings is Sanskrit 'Om'. Through variations of 'Om' she depicts the connection and energy of the humanity, the nature and the universe. The colors, sequences and symbols in her paintings are deeply rooted in Asian philosophy and Vedic religion, yet not alien to viewers, as they are engrained in our daily lives and the viewers are able to intuitively relate to. Yet these colors, sequences and symbols resonate in a fresh new way as her 'Om' transforms into an organic form in her paintings, taking the viewers to a different dimension and evoking the energy of the universe in its formation. ● Painted on handmade Korean paper, Dak Ji or other various paper media with natural pigments Hee Sung herself mixed, her art is at once intricate and beautiful like paintings on a structure of an old temple or a Tibetan Sand Mandala, but slowly reveals masculine strength through underlying Korean Calligraphy. ● Hee Sung's spiritual background is deeply rooted in her long study of Zen Buddhism and Yoga. Hee Sung's first book 'Four Million Miles of Seeking After Truth' reflects her spiritual journey and development through meditative poems and essays she wrote between 1988 and 1996. She also wrote 'Mysterious Yoga' published in May, 2003. ● Hee Sung's own word perhaps best describes herself and her work: November 5th, 2003 / While working on Om Mantra amulet painting // When I'm writing hundreds and thousands of Om in colorful papers / The color of my heart is also splendid and profound / The embroidered designs in gold, pearl, and red stone pigments / And the depth and breadth of my meditation / Together bring together the energy of the heavens and earth. / I see and sense how pure souls follow the energy peacefully / And led to where they are supposed to be / For hours I look at Om amulets / And feel warmth filling up in my body and happiness flowing in my heart / In that clear and transparent moment I become Om and Om becomes me / Under the mysterious energy / Content that I am creating necessary energy wave needed by all things in the world / I feel deep love and happiness / Without any worries of this world / Only my honest heart floats purely in this universe / Sometimes as a point of energy, sometime as a burst of hundreds and thousands of energy / When everything in this world comes together as one / I finally feel at ease after my long pursuits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life / And understand that generosity, forgiveness and compassion are the most necessary living force in life. ■ Han, Eun kyung
첫댓글 '구도의 사억만리'우선 요책부텀 사봐야것네요. 우주의 힘의 원천에서 생명의 에너지를 끌어내 붓끝에 실어 작품을 완성 한다니...(경이로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