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당황했지 지원아"
"응? 아니 별로 - "
이 곳에서 제정신인건 나랑 민해 -
진성이랑 한영이는 취해서 비틀거리며
둘이 다정히 저별은 니별 이별은 내별이러며
우리 앞을 가고 있다.
"내일 한영이...볼때 .. 그냥 오늘 일 생각 안하구...
처음처럼.. 봐 줬으면 좋겠어 -
불편하게 생각 하지말고-
난 너네랑 친해지고 싶거든 ^^"
"그야당연하지 - ...술....김에 한말이잖아 -
나도 너네랑 친해지고 싶다 - "
"..."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 뭘로든지 분위기를 바꿔야겠는데..
"아. 디제이 일은 언제 부터 한거야 ?
실력이 장난 아니던데?"
"어.. ?"
"나 힙합은 별로 안들어 봤고 , 좋아 하지도 않는데 .
니가 만든 음악은...되게 느낌이 좋았어 -
음.......그냥 좋았어 "
"....고마워 지원아 -_ㅜ 나 감동받았어- "
"뭘 - 디제이를 하게된건 언제부터야 ?"
"음...중학교 2학년 때 . 처음으로 힙합을 접하게 됬어.
그리고서 삘 꽃혀서 바로 디제이 수업 받은 거지 -"
아주 소중한 자기의 옛날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 얘기해주는 민해-
미안하지만 내 귀엔 들리지 않았다 .
대충 맞장구를 쳐주며
내가 신경쓰는건 앞에가는 한영이뿐-
넘어지진 않나 , 앞에 걸림돌은 없나-
"그런거지뭐 - 클럽에서 일한건 이제 한 두달 됬어 -
수능 끝났는데 막상 할 일도 없고 ,
아는 형아가 여기 오디션 보라고 하더라구.."
"아.그럼 민해는 꿈을 이룬거네? 좋겠다 -"
"뭐 .그런 셈이지 - 지원이는 꿈이 뭔데?"
"....꿈?....없어-하하하.."
...꿈....있었지. 세계 최고 기타리스트가 되는 일.
세계 최고 펑크밴드를 만드는 일 -
중학교 때 어느 정도 삐뚤어 지면서 알게된 것 펑크-
사실 그 땐 겉 멋 이었지만 지금까지
늘 동경해왔고 , 지금도 동경하는 것 -
그리고 음악을 알며 방황하던
내 중학교 생할도 어느정도 안정 됬던 것 같다.
진성이는 그때를 물어보면 늘 말한다 .
기타가 니 은인이라고.
그때 넌 정말 니가 아니었다고 .
돌아와 줘서 고맙다고 -
하지만 골이 타분한 할아버지께선
이제 겨우 크로메틱을 자연스럽게 할 줄 알았을때
내 기타 넥을 휘어잡아 바닥에다 내던지며 작살내셨고
힘들게 전단지 돌려 모은돈으로 산 씨디 마저도 작살내셨다.
그와 함께 내 꿈도 작살나버렸다.
그 충격으로 내 성격은 이모양 이꼴로 고분고분 해지고 말았다
그때..참 어렸구나 .. 지금이었다면
그 기타를 갖고 집을 나왔을 거야-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니 눈시울이 빨게지려고 한다 -
이래서 ..싫었는데.
꿈이 없기 때문에 지망 대학을 정하는 것도 어려웠다-
그나마 조금 흥미가 있는 조소과가 있는 학교를 지망했을뿐.
고등학교 올라오고서 부터 배웠고 , 흥미가 있지 실력은 없는 조소로
내가 대학에 붙는 다면 그건 정말 코끼리가 개미보다 가벼운 일일 지도 모른다.
"미안 - 괜한걸 물어봤네 ^o^ - 다왓어 - 이 빌라야"
"응 ^^ 가깝네-"
"안은 좁은데 .. 괜찮을까? 하긴 여관 보단 낫지"
"웅 -고마워"
"이 연습실은.. 나랑 한영이 연습 할때나 ,
오늘 같은날 묵는 곳 - 조용히 해야되 "
"응 -알앗어! 쉿!"
계단을 오르고 드디어 연습실 이라는 3층에 도착-
문 앞에 "지구인 출입금지" 란 표지판이
민해의 성격이 어떤지 보여주고 있다 -_-
" 으하하! 오징어 외계인 2호 ! 이곳은 1호의 은신처이다!"
"헛! -0-! 1호! 조심해라 뒤에 지구인이 듣겠다!"
"야! 2호! 지원이는 지구인 아니야~
사실 저 고슴도치 머리는 지구인이다! 조심해라!"
"헉! 저 고슴도치 머리를 피해라! 헉 -0-!"
그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4차원세계의 대화를 하고 있었다.
"쫓겨나고 싶어 정한영 -
안그래도 접때 니가 화분깨서 주인아줌마 화났다구"
"지구인이다! 꺅!"
달칵 문이 열렸다.
"하하..좀 더럽지.."
"아..아니야 ^^"
연습실은 원룸이었지만 생각보다 컸다.
남자녀석 둘이 사는 집이라 그런지 .
발 디딜 틈도 없이 이곳 저곳 옷 가지들이 널려 있고,
과자 봉지 , 컵라면 용기가 한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다-_-...
발을 디딜 때 마다 민해가 옷 가지를 대충 쓱쓱 발로 치운다.
다행인게 냄새는 안난다 -
"그나마 저기 믹싱기 있는데가 나니까 , 저기가서 자 -
우린 거실에서 잘게"
"시끄럽다 지구인! -0-! 난 지언이랑 잘거야~ "
"무..무슨소리야~ 지원아그럼 씻고자 ^^"
"으..응 ^^"
씻고 나오자 진성이는 침대에 곯아떨어졌고
민해랑 한영인 쇼파에서 잔다-
나도 자야지...
침대 사이즈가 킹인지
우리 둘이 눕고서도 한참의 공간이 더 남았다.
진성이 옆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얼짱 그녀 , 연예계로 입문하다 . [7]
실성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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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14 14:3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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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푠이 기대 대여>ㅂ< 어떻게 될까요?
감사합니다- 다음 편 열심히 구상해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