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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인

인류가 한 번도 발을 들이지 못한 미지의 섬 스컬아일랜드의 탐사를 위해 파견된 탐사대원들. 폭풍우를 뚫고 가까스로 스컬아일랜드에 도착한 대원들은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탐사를 시작한다. 탐사 도중 스컬 아일랜드의 왕, 콩을 마주치게 되는데...
우리가 아는 킹콩?
- 우리가 아는 킹콩이란 뉴욕에 상륙한 킹콩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타 미녀를 한 손에 쥐고 헬기를 장난감 다루듯 하는 것이 킹콩이고 2005년도에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던 피터 잭슨의 킹콩과 연관이 있나 싶지만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 킹콩이라는 소재만 따와 새로운 세계관에서 새롭게 각색한 영화입니다.

<우리가 아는 킹콩에서 차용만 한 것이라고 합니다.>
괴수영화에 스토리가 필요한가?
- 콩 : 스컬 아일랜드(이하 콩)는 300m에 달하는 거대한 고릴라가 나와 인간 혹은 또 다른 괴수와 싸우는 괴수 영화 입니다.
- 괴수액신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전부 지루합니다. 120분이나 되는 준중형급의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데 쓰이는 스토리가 거의 마티즈급 엔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간중간 극을 채워주는 괴수 액션을 제외하고는 마티즈 엔진이 이끌어가는 스토리에 졸음이 쏟아질 지경이었습니다.
-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온 괴수영 화의 특징은 스토리는 빈약하지만 거대한 괴물들이 서로 충돌했을때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지에 대한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해서 괴수 영화 마니아층을 만들어 냈습니다. 즉, 괴수 영화는 스토리보다는 어떤 괴물이 나오고 그 괴물들이 어떻게 싸우느냐가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합니다.
- 하지만 40분, 60분처럼 짧은 영화에나 해당하는 경우이고 2시간이나 되는 영화에서는 2시간 중 1시간 반을 액션으로 채우지 못할 이상 어느 정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응. 스토리 꺼졍>
붕 뜬 스토리와 같이 붕 떠버린 캐릭터들
- 콩에서 스토리와 함께 가장 크게 단점으로 보이는 것 중 하나가 캐릭터입니다.
- 괴수 영화이지만 많은 인간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군인, 과학자, 기자로 구성되어 있으나 어느 하나 딱히 영화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캐릭터가 없다는 것입니다.
- 콩의 영화의 특성상 많은 캐릭터을 투입한 것은 이해하겠지만 캐릭터마다 쓸데없는 줄거리를 그린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 영화 스토리와 캐릭터가 딱 맞물려서 돌아가야 하는데 콩에서는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부실하고 캐릭터 저마다의 스토리도 영화와 어울리지 않다 보니 체인 빠진 자전거처럼 헛바퀴 도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 톰 히들스턴, 사무엘 잭슨 같은 굵직한 배우들이 나왔지만 두 배우 모두 영화에서 인상 깊었다고는 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톰 히들스턴의 캐릭터는 굳이 없어도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의 캐릭터였습니다.

<어찌됐던 간에 일단 킹콩부터 죽이고 본다>
아쉬운 괴수의 디자인
- 콩의 디자인은 좋았다고 봅니다. 스컬 아일랜드를 수호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잘 디자인했습니다.
- 다만 아쉬운 것은 콩과 대립하는 괴수의 디자인이 아주 아쉬웠습니다.
- 괴수 영화에서 주인공 괴수와 대립하는 악역 괴수의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누구나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 콩의 악역 괴수의 디자인은 흔히 말하는 엣지 포인트라는 게 전혀 없어 한 번 보면 금방 잊히는 밋밋한 모습이었습니다.
- 게다가 똑같이 생긴 괴수를 크기만 다르게 해서 구분한 것도 조금은 성의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디자인이고 뭐고 무너가 주겄슴다--;>
액션신은 Good~
- 여러 단점은 있지만 단점을 어느 정도 상쇄할만한 액션신이 있습니다.
- 콩과 인간의 대결, 고대 거대 동물들과 인간들의 사투, 콩과 괴수의 대결은 생각없이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 특히 많은 분이 일반 2D, 아이맥스보다는 4DX에 좀 더 특화되었다고 하니 기대하시는 분들은 4DX로 가셔서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생각보다 높은 수위.
- 12세 관람가라고 하지만 12세 관람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강한 수위의 묘사가 이어집니다.
- 꽤 적나라 하다 싶을 정도로 자세히 묘사해서 움찔움찔하게 만드는 장면이 몇 있습니다.
- 수위만 놓고 보면은 청불등급을 받은 존 윅2의 연필 액션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존윅보다 높은 수위여서 자녀와 함께 동반하셔서 보실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괴수판 어벤저스?
- 놀랍게도 콩은 단독 영화가 아닌 어벤저스처럼 세계관을 공유하는 몬스터버스(Monster + Universe)라고 합니다.
- 2014년도에 개봉한 고지라(거지같았던..)와 세계관을 공유하여 콩 vs 고지라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영화라고 합니다.
- 엔딩 크레딧 후에 나오는 쿠키 영상에 고지라를 암시하는 장면과 고지라와 콩의 공동 악역을 암시하는 몬스터도 암시하고 있어 사뭇 기대가 됩니다.
- 하지만 어벤져스의 성공적 흥행이 아이언맨이라는 걸출한 영화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저스티스리그가 맥을 못 추는 이유 역시 대표할만한 영화가 없기 때문이듯이 몬스터버스가 헐리웃 판을 흔들만한 영화가 될려면 고지라, 콩 같은 호불호 갈리는 영화가 아닌 짜임새 있고 수준 높은 영화가 탄생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동서양의 대결은 지금도 이어집니다.>
첫댓글 오늘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대부분 동감합니다.
조조가 아니었다면 관람료가 아까웠을만큼 스토리는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깜짝 놀라는 몇 장면을 빼고는 살짝 졸렸어요.
엔딩 후 장면도 군더더기로 보였어요. 감동도 여운도 그닥.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제작투자를 텐센트가 했다는 것 정도..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쓴 것도 출처를 기재해야 하나요?
@퐁퐁○i 본인이 쓰셨다고하심 될꾸여요..
존윅보다 수위가 높다구요? (동공지진) 헐
와...정성글...! 잘읽고갑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