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이코노미 가운데 석(C-34)은 최악입니다. 비행 4시간 반 동안 벌 서다가 내린 기분입니다. 다시 30분 넘게 기다려 수하물 찾아 가지고 공황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국 시간이 새벽이라서 걱정했는데 시차 두 시간이 통금 해지로 작용했어요. 오남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탔고 늦지 않게 고 홈 한 후 나자빠져 버렸어요. "한국 잘 돌아오셨습니까?(예주)" "오야. 도착해서 한 숨 자고 지금 일어났어(나)" "ㅎ ㅎ 컨디션은 어떠십니까?(예주)" "굿. 내일 언니 픽업 갑니다(나)" "ㅎ ㅎ 알겠어요. 쉬셔요(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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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 마자 퇴직금 정산을 위해 은행을 찾았고 감동 김치 찌게&돌솥 밥을 2인분 시켜 먹었어요. 현지에 한인 식당이 있긴 한데 왜 틉틉 하기만 하고 시원한 맛이 나지 않을까요? 고추장을 넣었나? 밥 먹고 나오다 외나무다리에서 잔나비와 마주쳤어요. 14개월 만의 사건인데 물 차를 그대로 하고 있고 각시가 집 앞에서 포장마차를 한다고 합니다. "형님, 연락하겠습니다." "그래라" 단 한 놈에게 정을 줬는데 놈에게 나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컴퓨터를 연결 하고 캐리어 짐을 풀었어요. 뭐지? 까닭 모를 불편한 잡념들이 옥죄와 대책 마련을 위해 용 쓰고 있는 중 삐 삐 삐
2024.1.22.tue. 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