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순환의법칙 [문화 읽기] 쪽마루의 여유(농민신문) / [빛명상] 마음의 평화(그림찻방3)

[운.영.진]

[문화 읽기] 쪽마루의 여유 

출처 농민신문 :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729500525

경북 경주 양동마을에 있는 무첨당의 쪽마루.

30℃가 넘는 무더위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등줄기에 흘러 시원한 곳과 음료를 찾게 되는 계절이다. 지금이야 에어컨·냉장고 등의 현대 문명으로 무더위를 극복하고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어떤 생활의 지혜와 과학으로 이겨냈을까?

생활하는 데 있어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는 통풍이다. 그래서 잠을 잘 때 시원한 대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통(죽부인)을 만들어 부인처럼 껴안고 잤다. 또 대나무로 등토시·등등거리를 만들어 옷을 입기 전 착용해 몸과 옷을 이격시켜 통풍이 잘되게 했고 옷감도 통풍이 잘되는 베와 백 모시 등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

건축에서도 더위를 극복하기 위하여 통열구조(通熱構造)인 마루를 만들었다. 집을 지을 때 앞마당은 햇빛을 잘 받게 빈 공간으로 두고 뒷마당은 음영지가 되도록 하여 앞마당과 뒷마당에 생긴 온도 차로 자연스럽게 대류 현상을 일으켜 시원한 바람이 마루를 지나가게 한 것은 지혜이며 과학이다.

집 안에 마루는 대청·누마루·툇마루가 있다. 대청은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놓이고 다른 공간에 비해 크게 만든다. 이유는 조선 시대에는 대청에서 제사를 지냈기 때문이다. 누마루는 지면에서 높이 띄워 지면의 습기를 피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한 원두막 형식의 마루를 말한다. 조선 시대 전기에는 많은 유학자들이 경치 좋은 곳에 원두막처럼 정자나 누각을 지어 놓고 사용했으나 조선 후기에는 이러한 누각이 사랑채에 설치되기 시작해 보통 사랑채 전면에 한칸을 튀어나오게 하여 누마루를 깔아 그 역할을 하도록 했다. 툇마루는 기둥과 방의 완충 공간인 퇴에 깔린 마루이다. 외부에 개방돼 있으면서 안방과 건넌방·부엌 등의 동선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건물 외벽에도 조그마하게 덧달아낸 마루가 있는데 바로 쪽마루다. 툇마루보다 폭이 좁으며 작고 볼품없지만 농경문화에서 여유와 쉼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쪽마루는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잠시’ 쉼을 제공해주는 공간이며, 들판에서 일하고 ‘잠시’ 집에 오신 아버지에게는 휴게의 공간이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갈 때 ‘잠시’ 걸터앉아 옷도 털고 신발도 정리할 수 있는 생활의 완충 공간이다.

쪽마루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공간이지만 ‘잠시’ 안에 많은 것을 담은 여유의 공간이다. 바쁜 일상 가운데 나의 마음에 쪽마루 같은 ‘잠시’ 여유의 공간을 담아본다.

이규혁 건축가·한옥작가

빛명상

마음의 평화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니

잔기침이 멎질 않는다.

읽을거리와 쓰다 흩어놓은

원고 뭉치랑 주섬주섬 챙겨

시원하다 못해

석빙고 같은 곳으로 옮겨본다.

때 이른 불볕더위에

찜통이 돼 버린 시내

미안한 맘에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팔공산 동남풍을 몰아 보낸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팔공산 오솔길을 생각하고

상쾌한 빛바람도 느끼며

잠시 두 눈을 감아본다.

내 곁에 찾아든 마음의 평화

그리고 여유로움

어느새 내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해진다.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102-103

[정복희(풍요9기)]

시원한 바람이 부는 빛터의 빛바람을 마음으로 담습니다 .
몸도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
감사합니다 .

[우상철(풍요15기)]

감사합니다.

[오범진(풍요4기)]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한수연]

감사합니다

[고금희(풍요11기)]

감사합니다.

[김영래(풍요2기)]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박정자( 풍요20기)]

빛터의 시원한 빛바람을 불어주시는 그분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리며 여름을 잘 이겨냅니다.
감사합니다.

[오성민(풍요5기)]

감사합니다.

[보경과]

감사합니다

[박재정(풍요9기)]

감사합니다.

[구유주(풍요17기)]

여유로움과
빛향기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진희(풍요18기)]

귀한 글 감사합니다

[지민경(풍요16기)]

팔공산 동남풍ㆍ
시원함이 느껴집니다ㆍ
감사합니다 ㆍ

[유정민(풍요12기)선옥]

귀한 글 감사합니다.

[노민정(풍요12기)]

감사합니다.

[최현영 (풍요 7기 )]

감사 합니다.

[배향임(풍요19기)]

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낸 선조님들의 지혜가 느껴집니다.
편안하고 여유로움을 주는 쪽마루..
잠시 눈을 감고 시원하고 상쾌한 빛바람을 느껴보니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서(풍요22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최운겸(풍요13기)]

감사합니다

[배서현(풍요22기)]

감사합니다.

[프랑스 김지연]

학회장님께서 보내주신
팔공산 동남풍 빛바람을 느끼며
어느새 내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해진다.
행복 가득 채워주신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가득 담아 올립니다~

[마서영(풍요19기)]

행복으로 가득해진 내마음~ 감사합니다.

[김가현 (풍요19기)]

감사합니다

[flower]

상상속으로 쪽마루에 앉아 빛향기에 젖어 봅니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

[장원교(풍요8기)]

감사합니다

[전보담 (풍요22기)]

감사합니다~*
쪽마루 같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유창명(풍요17기)]

감사합니다.

[김 일 호(풍요회1기)]

팔공산의 시원한 동남풍...귀한글 감사합니다^^

[신연걸(풍요18기)]

귀한 글 감사합니다.

[김정화(풍요8기)]

감사합니다.

[나하미(풍요19기)]

감사합니다

[이지영(풍요21기)]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빛명상 ❤️

[문창경(풍요14기)]

감사합니다.

[박은조]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윤수]

감사합니다

[최귀녀(풍요14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