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북이스라엘의 개탄스런 성적 방종은 오늘 이 시대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6-8절에서 북이스라엘의 죄악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여기서 고발하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첫번째 죄악은 자기들의 이기적인 탐심을 채우기 위하여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고 착취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죄악은 성적인 타락입니다. 즉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젊은 여인'이 누구를 지칭하느냐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 어린 여자를 지칭한다고 보기도 하며, 혹은 낮은 계층의 하녀라골 보기도 합니다. 또한 신전에 바쳐진 우상 제사와 관련된 여사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든 세번째 견해를 전제로 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나안의 종교였던 바알과 아세라 종교에서는 그들의 신전에 여사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사제들은 바알과 아세라 숭배 의식에 참석한 자들과 더불어 종교 의식의 하나로 성적 행위를 하였습니다. 이는 그들이 숭배하는 신들 앞에서의 성적 행위가 그 신들을 자극하여, 그 신들을 숭배하는 자들에게 더 큰 축복을 부여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바알 숭배 의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여러 사람들이 한 여사제 곧 한 신전 창기들과 더불어 성적 교합 행위를 하였으며, 심지어는 부자가 한 창기와 더불어 성적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그들이 얼마나 문란하고 음란한 삶을 살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례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성적 문란과 타락은 단지 남녀가 잠자리에 들고 쾌락을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며, 또한 가정과 가족의 관계를 말살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성적 방종이 위험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북이스라엘의 붕괴된 성도덕, 성적 방종에 대한 아모스의 고발을 들으며 개탄해 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아모스 시대의 성도덕의 붕괴는 단지 아모스 시대의 문제가 아닙니다. 동서고금에서 이러한 성적 타락과 방종은 늘 있어왔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세력과 이를 자행하려는 세력간에 끊임없는 갈등과 싸움 또한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주변을 보십시오. 성적 개방, 자유 연애란 미명하에 온갖 일탈과 방종, 퇴폐적인 성적 타락을 자행하며 이를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치 우상의 창기를 아버지와 아들이 범하듯 미친듯이 타락과 성적 방종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너무도 비일비재하여 이제는 이를 책망하고 일깨우고자 하는 노력이 이상하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과거 소돔과 고모라가 음란하고 추한 일로 멸망했다 하지만, 과연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이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 시대, 이 사회는 음란의 깊은 수렁에 점점 깊이 빠져들고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가정은 유리그릇이 길바닥에 내던져지는 것과 같이 곳곳에서 산산 조각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현실 앞에 개탄하며 안타까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너무나도 악하고 음란한 이 시대를 향하여 하나님이 얼마나 안타까워하시며, 한편으로 격노하고 계시는지에 대해서도 헤아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세상이 악하여지고, 음란해 질수록 더욱 더 스스로를 거룩으로 구별하여 하나님의 백성답게, 성도답게 살아야 할것입니다. 거룩과 순결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지키며, 과거 종교 개혁자들이 교회를 진리로 개혁하고 바르게 세워갔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축복하신 가정을 순결하게 거룩하게 견고히 지키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악하고 음란한 세대 가운데 성도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믿음의 가정들이 존립하는 이유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