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면 감천☕☀
속담에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으로 알고 있는 내용은 지성껏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해서 소원이 이뤄진다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옛 이야기입니다. 인간 세계에는 '지성'이란 앉은뱅이와 '감천'이란 맹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지성'이란 사람은 기어 다니는 앉은뱅이 인데 날씨가 추운 겨울밤이 되면 얼어 죽지 않으려고 남의 집 굴뚝을 끌어않고 밤을 보내고, 낮에는 장터를 돌아다니며 빌어먹으며 살아갔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장터에서 ‘지성’이란 앉은뱅이가 구걸하는 '감천'이란 맹인을 만났습니다.
동병상련의 아픔이 있었기에 두 사람은 끌어 앉고 울면서 같이 살기로 하였습니다. '지성'이란 앉은뱅이는 '감천'이란 맹인에게 자기를 업고 다니면 길을 안내하여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감천'이란 맹인이 '지성'이란 앉은뱅이를 엎고 장터에 나타나면, 서로 돕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던 사람들은 두 사람에게 넉넉한 인심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빌어먹고 살지만 예전 보다는 살기가 좋아지다 보니, 보는 놈이 똑똑하다고 점차 '지성'이란 앉은뱅이는 맛있는 음식을 골라 먹게 되고 '감천'이란 맹인에게는 음식을 조금만 주다가 보니, '지성'이란 앉은뱅이는 점점 무거워 졌고 '감천'이란 맹인은 점점 약해져 갔습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시골 논길을 가다가 '감천'이란 맹인이 힘이 빠져 쓰러지면서 두 사람 모두 도랑에 처박혀 죽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바로 초심을 잊지 않고 변하지 않아야 하는데, '지성'이란 앉은뱅이가 마음이 변해서 자기는 좋은 것만 많이 먹고, '감천'이란 맹인에게는 좋은 음식을 적게 주는 바람에 힘이 약해져서 함께 죽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똑똑하고 능력 있다고 베풀지 않고 혼자만 배를 채우다 보면, '지성'이란 앉은뱅이와 같은 실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나 세상은 균형을 잃으면 서로가 공멸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적극적으로 밥값을 계산하는 이는 돈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돈보다 관계를 더 중히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할 때, 주도적으로 하는 이는 바보스러워서 그런 게 아니라 책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툰 후, 먼저 사과하는 이는 잘못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당신을 아끼기 때문입니다. 늘 나를 도와주려는 이는 빚진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울님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를 가슴에 잘 새겨 보면서 오늘도 진실한 마음으로 변하지 않고 초심 열심 뒷심의 마음으로 처음처럼 열심히 매진하는 나날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