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이면 몇 년 동안 세를 주고 떠나와 살던 마전지구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
옥련동에서 십 여년을 살다가 기습당한 삶의 한파에 가슴이 시려 친정같은 아늑함을 찾아 정착했던 곳.
역시 산세도 좋고 공기도 맑아서 얼마나 아늑하고 평온하게 와 닿던지...
눈 오는 날의 정경 한 컷!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9BA495C1434E01B)
이곳에서 살다가 직장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고 여러가지 사정 상 지금 살고 있는 남동구로 이사를 온지도
벌써 5년이 되어 간다.
2년만 있다 들어간다고 생각했으나 한번 이사를 오게 되니 다시 들어가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같다.
그동안 가끔 씩 고향같은 아늑함을 찾아 집 근처를 맴돌다 오곤 했다.
늘 활동적인 성향임으로 열정적으로 살아가고자 바쁘게 움직이지만
고향 강화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나의 내면에선 늘 고요한 곳을 찾아 회귀하고픈 본능이 담겨있는 듯 하다.
그동안 인천 2호선이 개통이 되어 검단 사거리만 나오면 교통도 많이 좋아졌고 길이 사통팔달로 연결되어 있다 해도
강남가는 버스의 종점이며 몇 몇 시내버스의 종점인 마전지구는 아직 교통사정이 원할한 것 같지는 않다.
마전지구의 배차 시간등은 지금 살고 있는 남동구에 길이 든 내게 많이 불편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검단 신도시가 조성이 되고 언젠가 98번 국지도 등이 개통 될 것이니 살면서 차차 좋아질 것이다.
그런 저런 이유보다도 내게 필요한 건
날마다 운동장을 빠르게 걷고 달리며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로가 한적하고 걷기는 좋다지만 그래도 산책이 아닌 운동 코스라 생각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내가 살고자 하는 곳의 가장 큰 바램이었던 것이다.
세상에...
뜻한 곳에 길이 있다고 얼마 전 인터넷에서 현무 체육공원 조성 확정 정보를 접하고 늘 걸어다니며 현무정
간판을 봐 왔던 기억을 살려 그 고개로 가 보니 내가 생각했던 그 현장이 맞았던 것이다.
한번 풀리기 시작한 길에서는 어쩜 이렇게 좋은 것들만 쏙쏙 와 닿는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7364F5C1434721A)
그것도 내년 봄 우리가 이사를 가기 전에 완공 예정이라니...
벌써부터 새로 조성된 이 체육공원에서 체력단련을 위해 열심히 뛰고 걷는 내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다.
또한 계양역에서 마전지구라고 써 있는 마을버스를 탔더니 아라뱃길을 따라 경치 좋은 곳을 달려
완전 드라이브가 따로 없었다. 76번 버스만 있었는데 새로 신설된 것 같았다.
세상이 아름다운 건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대에게 닿을 수 있는 소통 때문이다.
내 싯귀에 나온 대목이 자꾸 떠오른다.
비단 사람과 사람사이에만 해당되는 문구는 아닌 것이다.
늘 마음으로 원하는 것은 언제든 와 닿는다는 메세지...
올해를 잘 보낸 보상으로 내년엔 더욱 더 아름다운 날들이 펼쳐질 것이다.
이런 믿음이 더욱 더 삶을 윤택하게 해 준다는 것, 그 터득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첫댓글 지리적 감각이 아둔한데
제가 알고 있는 지명
강화ㆍ검단ㆍ 에 눈이 번뜩 ㅎㅎ
세상이 아름다운 건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 길 중에 가장 아름다운 길은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가는
오솔길 같은
소통이겠지요
송추님
새해도
형통하길 빕니다ㆍ
감사합니다. 윤슬하여 님.
검단이 많이 좋아졌는데 마전지구는 끝에 있어서 아직은 교통이 좀 불편해요. ㅎㅎ
그래도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있는 산, 가현산 아래 한적하게 조성되어 있는 마을이라
아늑함에 끌려 자리를 잡았습니다.
삶의 이야기방이 좋은 것은 바로 이런 소통 때문인 것 같습니다.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소통으로 늘 곁에 있는 듯한...
이번 모임 때 따뜻하신 모습 뵙고 싶습니다.
행복한 나날 되세요.^^*
이사할때 시간되면 도와줄테니 부르셔~
해물짬뽕에 막걸리 한병 사주면 될껴~ ㅎ...
저 사진을 보니 교동도에서 복무할때
인천으로 유학간 이장집 딸이 초소에
놀러와서 갯뻘을 쳐다보던 모습이 떠오르고..
아무쪼록 모두 잘 되리라~ 화이팅.. !!
ㅎㅎㅎ 이장집 따님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렇게 적토마 님 마음 곳곳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는데. ㅎㅎ
아마 이장집 따님도 곳곳에서도 적토마 님 떠올릴 것 같습니다.
송년 모임 때 뵙겠습니다. 홧팅!^^*
@송초
이장집 딸의 친구도 같이 왔었는데 며칠후
편지가 왔더구려~
여고생의 풋풋한 감성이 드러나던 글...
지금은 모두 중년의 여인들이 되었을테고..ㅎ~
그려요. 다음주에 봅시다 (^_^)
저도 남동 강화정도가
익은 지명정도네요
남동은 공단에 오래전 일이있어
며칠 갔던곳이라
남동구라면 거기가 거기인가요?ㅎ
갈수록 번잡한 곳보다
한적하면서 운동시설 좋은곳
최고맞습니다
바지런함으로 시설 활용
최고주민일것 같네요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남동구인데요. 워낙 넓어요. 교통이 사통팔달
인천에서 제 살기 좋은 곳 같기도 해요.
제가 이사 갈 곳은 서구인데 역시 서구도 커요. ㅎㅎ
저는 검단 마전지구인데 이사를 앞두고 운동할 곳이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하던 차였어요. 저는 헬스장등 갇힌 공간을 싫어해서...
그러다가 이 좋은 소식을 접하니 어찌나 좋은지요.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송초 대구보다
더 커진곳이 인천이지요
송도에서 하룻밤 머문적이 있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대구가 쪼그라들었습니다
하늘길 바닷길이 있다는건
최고의 자원이지요
@정 아
저는 지금 송도 신도시로 출근해서 근무중이요.
(^_^)
@적토마 봉다리 커피
마시는 중?
마시고 싶은데 울집에는
안키우는 커피ㅠ
@정 아
ㅋㅋ~ 봉다리 커피 한잔 마셨으니
슬슬 한바퀴 돌아봐야겠죠.
인천서구 앞으로 발전이 점점더 커지는곳. 그리고 강화하고 가깝고 또 체육시설도 새롭게 만들어지고. ㅎㅎ행복하겠네요
건강은 건강할때 ㅎ
예. 일단 제 운동법에 딱 맞는 체육공원이
근처에 생긴다는게 새해의 가장 큰 선물인듯 와 닿습니다. ㅎㅎ
가장 소중한 건강을 다질 수 있으니까요.
살 빼는데는 별로 일조를 안해주지만... ㅎㅎ
모임 때 뵙겠습니다.^^*
테라스에 앉은 승초님"!
모습이 정답게 !!
다가오네요
인천2호선이 편리하게
되셨군요
내가 살기편한 곳이
내집이죠
2019년에 펼쳐질 설계에
멋진 그날이 되시길~()
감사합니다. 도심 속의 전원같아서 참 편안하고 좋은 곳이죠.
아침에 급히 써서 올렸더니 글이 중복되고
매끄럽지 못하네요. ㅋ
모바일 수정이 안되니 퇴근해서 수정할까 합니다.
멋진 모습 뵐 생각하니 기쁘네요. ㅎㅎ
좋은 날 되세요.^^*
송초님 고향이 강화시군요. 거기가 경기도 일적 직장따라 불은면에 2년 살았답니다.
아하 그러시군요. 저는 내가면에서 일곱 살 때까지 살았어요. 할머님댁이 내가면 삼거리
가게였죠.
방학 때마다 가서 살았구요.
그래서 한때 닉이 산골순이였다는....
이번에 뵈면 좋았을 텐데 일이 있으시다니 다음번 모임 때 뵙겠습니다.^^*
@송초 네 유트브 잘 보고 있어요
@신미주 감사합니다. 사실 출퇴근 때 삶방 글 읽어야 되는데 요즘 팝송 배우느라 그 시간할애도 쉽지 않네요. ㅋ 그래서 댓글도 잘 못드립니다.
새드 무비 올릴거고 I.o.u도 부를거고.. 아이 해브어 드림도 . ㅎㅎ
앞으로 예전좋아했던 팝송 부지런히 듣고 배워서 올리려구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강화에 사셨군요
강화는 언제나 가봐도 살고 싶은곳 이지요
오디든지 내가 사는곳이 가장 존 곳이지요
예. 감사랍니다.
어릴 때 살던 정서가 남아있어서
늘 그런 곳에 눈길이 가네요.
도심 속 전원이 좋아요.
라아라 님. 아이디가 참 정겹게 느껴집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글이 평온하고 따뜻하네요
글의 주인의 품성도 아마도~~~
나도 내 자신에게 하는 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를
믿으면서요ㅎㅎ~~
뜻하는 바를 이루는 2019년
되길 바랍니다....
아하 우해 님께서도 그러시군요.
저도 그 믿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입꼬리 올리며 댓글 달고 있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이사가시기전에 정지작업이 잘 되는군요
마전지구는 처음들어보는 지명입니다
계양역이 나온걸보니 계양구 근처인가 봅니다
검단신도시예요. ㅎㅎ
계양역에 갔다가 마을버스가 새로 생겨서
타 본거구요.
인천에서 쭉 살다 보니 계속 인천에서만
살게 되네요.
피터 님. 좋은 나날 되세요.^^*
세상이 아름다운 건 길이 있기 때문이다.
저도 되뇌어봅니다.
교통상의 길이든
마음의 길이든
사통팔달의 길은 사람사이에 꼭 필요하겠지요.
송초님을 뵐 날이 한발짝씩 다가오네요.
베리꽃 님과 소통하시는 분들이 다들 좋아하시니 그 길이 참 아름답게 와 닿습니다. ㅎㅎ
빨리 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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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린하 님.
요즘은 마음속으로 원하는 것이
딱딱 열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사를 앞두고 늘 도는
체육공원을 떠나야 되서 미련이
좀 았었거든요.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방장님.
늘 수고해주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내년엔 좋은 분이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후덕하신 모습에 눌 함박웃음이 끊이지
않도록... ㅎㅎ
송년회 날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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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도심에서 바쁘게 활동하며 한적한 곳에서 사는 것이 제 로망입니다. ㅎㅎ
이웃남 님, 송년모임 때 반갑게 뵙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비취구슬 님.
2019년 접수! ㅎㅎ 콜입니다. 홧팅!
멋진 나날 되세요.^^*
안녕하세요 ~
송초님을 사진으로 뵈옵니다
하조서 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삶의 이야기 방에서 자주 뵈요. ㅎㅎ
좋은 나날 되세요.^^*
옥련동은 인천.마전지구는김포.
이젠수도권이 개발되어서 시간생활권으로
발전이 된것 같읍니다.
눈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독서를 즐기는 모습이
아늑해보입니다.
무악 산 님. 멀리서도 잘 아시네요. ㅎㅎ
그런데 마전지구는 김포와 근접한 인천이예요.
인천에서도 한참 끝이라 거의 김포 쪽과 가깝지요.
사기를 당하고 씁쓸함에 눈물을 흘리며 찾아가 본 어느 해 오후,
역시 친정같은 아늑함이 마음을 끌더라구요.ㅎㅎ
너무 발전이 안되서 좀 그렇지만 살기엔 딱 좋은 곳입니다.
주변이 계속 좋아지니 언제가 좋아지겠지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소풍기다리는 아이같은맘이죠.?...^^
나그네 님. 반갑습니다. 맞아요. 어떻게 조성될지 설렙니다. ㅎㅎ
행복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