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재활용센터가 친환경 정책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이 지난 2월부터 민간 위탁하고 있는 수성구재활용센터가 자원 재활용과 고용 창출은 물론 9개월 동안 1억9천만원을 벌어들이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수성구재활용센터는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재활용품과 버려진 냉장고와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 등을 재활용센터 수거시스템을 통해 모아 수리하거나 수선해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하고 저소득층에게는 무상으로 기증하고 있다.
구청은 대구지자체에서 유일하게 민간에 위탁, 수성시니어클럽에서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재활용센터의 재활용 수거 이용 실적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재활용품 배출 협조와 선별 효율의 극대화로 재활용률이 40%를 넘는 데다 무료기증은 66건에 141점에 달한다.
구청 관계자는 “‘수성구재활용센터’ 운영으로 자원 절약은 물론 환경 보호와 기증과 나눔 문화 조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센터는 60세 이상 노인 25명이 노년의 열정을 쏟으며 보람을 느끼는 일터 역할도 하고 있다.
수성구재활용센터의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해외기관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 고베 노인대학 어르신 10여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 21일에는 일본 교토 리츠메이칸대학 산업사회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방문해 재활용 센터 운영을 배워갔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재활용센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전액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시니어클럽은 지난 2월부터 재활용센터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가정에서 버리는 세탁기와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폐가전제품을 직접 방문해 무료 수거하고 있다.
“암, 희망으로 함께 극복해요” |
수성구보건소, 암 환자 지원 프로그램 ‘인기’ |
대구 수성구보건소가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재가 암환자를 위한 ‘희망중재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수성구보건소는 지난 2007년부터 간호사들이 의료취약계층 재가 암환자들의 각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관리해주는 ‘희망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일 현재 수성구보건소에 등록돼 있는 재가(在家) 암환자는 320명이며, 올 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방문간호사가 직접가정을 방문해 1천260여차례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방문간호사가 취약계층의 암 환자가정을 찾아 주1회 8주간 아로마오일을 이용한 손 마사지 등을 통해 친밀감을 만들고 치료에 따른 증상 관찰과 합병증, 2차 암 및 전이 발생을 예방법을 교육한다.
지난 16일에는 희망중재프로그램의 하나로 암을 치료한 50여명을 초청, 웃음치료 특강과 투병이야기, 극복과정 등을 서로 나누며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김은준(74)씨는 “암수술 후 지금은 색소폰을 배워 연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참가자들 모두 99세까지 건강하게 살아보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최고령인 최중석(84)씨도 “올 때는 날씨도 추워 움츠리고 왔는데 웃음치료를 통해 많이 웃고 즐겁게 지내다 보니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고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망중재 프로그램’이 투병생활을 하며 다양한 심리학적 문제를 경험하는 암환자들에게 암 치료는 물론, 심리적인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전순옥(여·64)씨는 “그 동안 암이 재발하고 전이돼 10년간 수술을 3번이나 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희망중재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삶의 희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홍영숙 수성구보건소장은 “2013년에는 재가 암환자관리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암환자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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