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늦게까지 휴대폰을 가지고 전화번호를 수작업으로 입력하느라 씨름을 하다가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늘도 아침부터 휴대폰에 전화번호를 찾아서 새로 입력을 했다.
2년 가까이 휴대폰 보험료를 꼬바꼬박 자동 인출해 갔기 때문에 당연히 보험으로 수리받거나 무상으로 기기를 변경해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하니까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기기변경을 해도
계약기간이 아직 남았다고 억울하게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고 파손된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전혀 다운을 받을수가 없고 유심칩에 남아있는 것이 전부여서 난감했다.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예전에 사용하던 휴대폰과 카페에 올려있는 전화번호를 취합해서 수작업으로 옮기다 보니 목도 아프고 밥맛도 없어졌다.
저녁때 시골에서 친구한테 문자가 왔는데 통화가 되지 않아서 문자로 보낸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 겸 친구의 모친상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이틀동안 복구한 전화번호를 이용하여 동창들 단톡방을 급개설하여 부고를 공지하고 문자로 연락한 다음 화원에 경조화환까지 신청해 놓았다.
그나마 거의 소실되다 시피했던 전화번호를 정리했었기 망정이지 오늘까지 불통 상태로 있었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뻔 했다.
카페 게시글
----ㅇ귀촌의하루
휴대폰이 파손되어 데이터를 다운받지 못하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