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어째 내가 탈퇴가 되었었을까.. 다시 가입하고, 아래글 올립니다.
너무 좋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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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30분..부랴부랴..집을 나오면서..어머니가 하신말씀...
"기껏해야..야구 잖니.." 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뒤로 한체..동서울착 버스에 올랐습니다..
죽은 내여자친구가..했던말 ..."정후나..두산이..정말 이번시즌에..우승하면..
나랑 결혼해 줄꺼야? 후훗.." 꿈을 꾸었습니다,,여자친구가..결혼해야..하는데..나거기없다고..
몇번이고..나에게 눈물을 보이며..멀어져만 가고 있었다..그녀에게..난....
4월 5일날에...
두산과 해태..(지금의 기아)의 올 첫 개막전 경기를 보러 갔다..두산 우즈의 끝내기..안타를
보고..눈물흘리던 내 여자친구를 보며.."정말 골수구나.."생각 했었다..
그녀를 처음 만난건 내가 야구장에 처음 가서였다..치어리더를 빤히 보고있던내게..
" 변태" 저질이야"라구 내뱉은..그녀..를 째려보다..눈이맞아..사귀게 된그녀...
자기는 구자운 선수의 멋진 근육이 좋다면서..비게살을 근육으로 바꾸겠다는..그녀..
자기는 정수근의 빠른발이..멋있다며..괜히..나이게 100M 달리기를 시키던 그녀...
우승하면..결혼하겠다는 그녀는.....두산이..진짜..한국시리즈..우승한걸 알까요?
하늘나라에서...1차전때..힘들게진 두산을 위로나 하듯..비를 뿌려준것도..5차전때..
자기가 젤 좋아한던 구자운 선수가 패전투수인걸 알기에..그렇게 눈물을 흘렸지만..
두산의 우승을 위해..금새..눈물을 거둔..것은..아마...그녀일..것입니다...
전 대학생이고..집은 속초입니다..춘천에서 대학을 다니고요..그녀때문에..항상..데이트 장소는
언제나..야구장이 였지요..그리고..그녀가 젤좋아하는 자리는..항상..그녀향기가 가득
베일 정도 니까요..어렵게 산..6차전..표를 들고..잠실구장에..가는 전철안에서...
나는..오늘은 꼭 이기리라는..다짐을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4월 27일..그녀가 마지막 경기를 보던날..홍성흔 선수가..홈런을 쳤을때..
한말이...저에게는 그녀에게 들을수 있는 마직막 부탁이였습니다..
두산이..우승하면..결혼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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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론...두산경기는 저에게는..단지..스포츠가 아닌..삶의 한부분으로 다가왔지만..
경기장에..다시 오긴 싫었습니다..그녀의 향기가 온통 잠실경기장을 가득메어...
도저히..숨쉴수 없었기..때문일까요? 다시 잃을사람을 그리워하기 싫어서 일까요..?
다시 오기 싫은..잠실구장을..다시..찾았습니다...
내가 태어나서..경기를 보고 기쁜나머지
눈물흘려본팀..경기를 보고..아쉬워..한잠도 못자고..내내 경기장면이..머리에..떠올라..
두통약을..먹어야한팀..승부가아닌..감동으로 나에게 믿음과 희망으로 나를 감싸준팀이
그녀와 함께 공유했던..팀이...두산베어스 이니까요...
경기장에 들어서서..그녀가 항상 앉았던..자리에 갔습니다..물론..사람이 앉아 있더라구요..
그사람에게 국화꽃을 건냈습니다..6차전..끝날때..까지만..국화꽃,,이자리에..있게해달라고..
그리곤..다시 뒤를 돌아보지..않고..외야한구석인 내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언제나 그리운 자리가 잠실구장입니다.....
팽팽한 승부였고..어떤 시리즈보다..김박하고..스릴 넘치는..경기였다고..그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마지막..전광판이 꺼질때..잠시.있던..공허함속에..전 그녀에게 빌었죠...
"너와 비록 결혼을 못하지만..정후니는..벌써..두산의10번 타자가 되어..이렇게..응원하고 있을께
나..두산과 결혼했다?..은경아..나의 소중함..언제까지나..너가 지켜죠..두산베어스란..이름앞에.."
제가 젤좋아하는 진필중선수가..삼진을 잡았을때..저는..환호가아닌..외야 한구석에서..
난 태어나서..가장 서럽게 울어댔다..흐니끼면서...그녀가 너무 보고 싶었다..나보다 좋아
어쩔줄 몰라..펑펑울 그녀를 알기에..난 하늘을 바라보며..그녀와 같이..숨쉬었다...
그렇게..넉놓아..내야석까지..가게되었고..1시간가량되는 응원을 목놓아..목터져리라..불러됬다..
그게 내몫인걸 알기에..
혼자하는 기쁨보다,,팬과 같이..웃고 울을수 있는 두산베어스를 좋아한다..
선수들에게..감사하고..김인식 감독님에게도..감사하고..응원단장 형과..치어리더 누나들..
같이..공유할수 있는 역전의 명수들인..두산의10번타자들에게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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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그녀의 무덤앞에..갔다..그녀가 좋아하는..산소주와..오늘 모든 스포츠 신문들..을 가지고..
그녀에게 소주잔을 건내며..기쁨을 같이..누릴수 있었고..꼼꼼히..어제 있던 경기내용과...
응원..뒷풀이..분이기등..상세하게 그녀에게 말해주었고..스포츠 신문도 읽어주었다...
그리고 젤 중요한..베어스 사랑 다모이..에서 신청했던..그옷...두산베어스..유니폼뒤에..
10번 김은경..너이름이 쓰여진..옷을 주고 싶었어...
그옷을..이뿌게 접어 주었습니다..은경이가 언제나 베어스 밑에있길..볼품없는 제글을 읽어주신..
님들도 빌어주세요...감사합니다....
이렇게..소중한 걸 저에게 남겨준..은경이와..두산베어스에게...제가 할일은..
영원하게..남아 있을겁니다..두산베어스란..이름앞에...
123qqqq@doosanbears.com -곰대(펌)
카페 게시글
▶ 곰들의 대화
궁시렁궁시렁
정말 감동적인.. 베어스사랑이야기입니다..
no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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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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