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CVS헬스와 에트나(Aetna)의 인수합병이 있었음. CVS헬스는 미국 최대 약국체인인데 미국의 거대 보험사 중 하나인 에트나를 690억 달러에 인수함.
그리고 1월에는 아마존과 JP모건체이스, 버크셔 헤서웨이가 직원들의 의료비를 낮추기 위해 합작 벤처를 설립한다고 발표를 함. 아마도 PBM(pharmacy benefits manager)과 관련한 회사일 것으로 보이는데, PBM은 미국에만 있는 서비스로 조제약의 가격이나 처방 등이 적합한지를 평가하고 제약회사나 유통사와 보험회사 사이에서 가격을 중재하는 역할을 함.
또 2월에 미국 대형 유통업체 알버트슨은 대형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를 240억 달러에 인수함.
올 3월에는 미국 보험회사 시그나가 PBM전문회사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를 500억 달러에 인수함.
또다른 대형 약국체인인 월그린스는 대형 제약 도매 기업인 어메리소스버진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인수협상이 진행 중임
구글의 버릴리는 자원자 1만명의 생체정보를 추적해 인간 건강의 기준선(?)을 만들고 있고 아이폰도 의료정보나 의료기록을 접근하고 신체정보를 분석하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음
이렇게 미국의 월마트와 같은 대형 전통 유통사, 아마존과 같은 신흥 이커머스, CVS와 같은 약국체인, 에트나와 같은 보험회사, 그리고 IT벤처들 간의 합종연횡의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
이들은 유통사업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데이터의 채굴과 분석 분야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AI나 머신러닝 등의 등장으로 데이터의 분석과 해석의 속도 퀄리티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이 데이터는 새로운 금과 같이 여겨지고 있음. 기업들은 이 데이터들을 통해 의료비용을 낮추고 환자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음.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거대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수직계열화를 통해 오히려 투명성을 저해하고 의료비용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음
첫댓글 미국은 진짜 무언가 빠르게 변화하고 적응하고 새로운 걸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팍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