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파일의 도움으로 보물을 겟한 곤과 키르아!!
곤: 고마워! 제파일 씨!
제파일: 감사는 안 해도 돼! 기브 앤드 테이크로
20%면 돼!
그 보물들이 팔렸을 때 가격의 20%를 내 몫으로 해 줘!
아.....
키르아: 우릴 우려먹을 셈이었냐!!
제파일: 섭섭하구만- 이건 어드바이스 비라고?
곤: 괜찮지 않아? 도와준 거니까. ^ㅡ^
키르아: 하....너 말야.....
우린 1제니라도 더 돈을 벌어야한다고.
점심 사주는 정도가 딱 맞아.
제파일: 그래? 그럼 그걸로 괜찮아.
엥? 매우 쿨하게 납득하는 제파일
짠!!
곤: 저기, 제파일 씨. 역시 미안하니까 수수료는 낼게.
키르아: (험악) 야!! 또 그런다!!
제파일: 아니, 괜찮다니까.
그 대신 하나 알려줘.
너희, 그 세 물건들 어떻게 감정한거야?
어?
곤: 말해도 상관없으려나.
키르아: 뭐, 돈 내는 것보다 낫겠지.
제파일: 그렇구나- 넨 오오라 말이지?
그게 진짜라면 너희가 목상을 골라놓고
그 내용물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도 설명이 되네.
쪽쪽
제파일: 그런데, 너희들은 왜 그렇게 돈이 필요한거야?
키르아: 대답이야 해주겠지만, 기브 앤드 테이크야.
다음은 우리 질문에 대답해.
제파일: 그래! 그러지 뭐.
키르아: 옥션에서 어떤 물건을 낙찰 받고 싶어.
그래서 돈이 필요해.
제파일: 호오, 무슨 물건인데?
키르아: 이번엔 우리 차례야.
당신이 계산한 바로는, 이 보물의 가치는 3억인 거지?
업자 시장에 출품해도 그 정도 가격을 받을 수 있으려나?
제파일: 업자 시장이라-
거긴 현금 구입이 기본이니까......
제대로 된 가격을 받기는 힘들거야-
키르아: 진짜냐......
제파일: 이번엔 내가 질문할게.
아까 그 질문. 무슨 물건을 낙찰 받고 싶은 건데?
키르아: 그리드 아일랜드라는 게임 소프트.
제파일: 아아- 그 무지막지하게 비싼 게임인가-
키르아: 아저씨가 낙찰 받은 그 이상한 항아리는 얼마나 하는 거야?
제파일: 아, 이거? 이건 잡동사니야.
그냥 줘도 안가져갈걸.
응??
제파일: 왜 그렇게 비싼 게임이 필요한 거야?
60억 정도 하지 않던가?
키르아: 지금은 89억이야.
우리는 얘 아버지를 찾고 있거든.
그 단서가 게임 안에 있어.
제파일: 호오-
키르아: 왜 그 항아리를 고른 거야?
목조 금고가 진짜란 걸 알고 있었다면,
당연히 비싼 쪽을 고를 거 아냐, 보통.
그런데 당신은 그 항아리를 골랐어.
왜?
긁적긁적
제파일: 이 항아리, 사실 내가 만든거야.
엑?
제파일: 하지만 내 오리지널 작품은 아니고-
위작이야.
제파일: 쉽게 말해서 짜가지.
가난할 때 용돈벌이라도 하려고 이것 저것 만들었거든.
제파일: 감정을 하고 돈이 좀 들어오게 된 후로는
손을 뗐지만 말이야.
지금 보니까 너무 엉망이라 겁나 민망해서-
제파일: 시장을 돌면서 발견하는 족족 사들이고 있어.
키르아: 진짜 항아리는 어느 정도나 해?
제파일: 내 차례야!
제파일: 네 아버지는 뭐하는 사람이야?
곤: 프로 헌터야.
키르아: (험악) 진짜는 얼마나 하냐고!!
제파일: 4, 5만 정도야-
제파일: 그렇구나, 프로 헌터라.
골동품 세계에도 몇명인가 있는데,
프로 헌터라는 녀석들은 다 대단한 놈들 뿐이지.
너희 둘이서 찾는 건 무리이지 않을까?
곤: 괜찮아. 나도 프로 헌터니까. ㅇㅅㅇ
제파일: 에엑!? 진짜?
곤: 응. 이번엔 제파일 씨가 물을 차례야.
제파일: 그럼, 진짜 마지막 질문이야.
내가 뭐 도와줄 거 없을까?
???
제파일: 옥션에서 돈을 벌려면 감정사가 반드시 필요할거야.
반대로 말하면, 감정만 잘 해도 얼마든지 돈을 벌 기회가 생긴다는 거지.
내 수수료는 너희가 정해도 돼.
......
곤: 그럼 우리도 마지막 질문이야.
왜 우리를 도와주려고 하는 거야?
......
제파일: 좀 기뻤거든.
제파일: 이런 허접한 잡동사니에,
가격을 책정해준 게 말이야.
허접하지 않아!
곤: 그 항아리에는 제파일 씨의 넨이 담겨있어.
곤: 오오라는 누구나 내보낼 수 있지만,
그걸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건 힘든 일이야.
곤: 엄청난 집중력과 오랜 수행이 필요해.
이 항아리를 얼마나 정성들여 만들었는지는 나라도 알 수 있어.
곤: 엄청난 재능이라고!
곤: ......이상한 항아리라고 말하긴 했지만.....
제파일: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제파일: 감정이란 일을 오래 하다보면,
인간을 볼 수 있게 되지.
물건만이 아니라, 사는 인간, 파는 인간도
골동품 감정처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인간에 대한 평가는 아주 엄격해.
제파일: 그런 감정사인 내가,
너희를 보고 생각한 거야.
이 녀석들과 함께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이야.
그게 내 대답이야.
너희는 어때?
곤: 잘 부탁해!
키르아: 수수료는 일하는 거 보고 줄게.
제파일: 좋았어어! 그렇게 정해졌으니-
곤: 그 전에!
곤: 아까 가게에서 얘기했던 "죽이는 기술", 더 알려줘!
제파일: .....흥미 있어?
곤: 응! 후조각, 빼기, 덧칠, 불칠.....
이거 말고 또 뭐 있어?
키르아: 야......ㅂㄷㅂㄷ
그딴 거 몰라도 되잖아!!
곤: 재밌잖아 ^ㅡ^ 마술 설명 같고.
키르아: 재밌긴 뭐가!!
......
제파일: 왜 내가 이 녀석에게 흥미를 느꼈는지,
이제야 알겠군.
이 녀석은, 선과 악에 구애받지 않아.
내가 위작을 만들었다는 걸 말할 때도,
그 가게의 남자가
목조 금고의 결점을 말할 떄도.
이 녀석의 얼굴에는 비난의 기색도,
악행에 대한 동경도 보이지 않았어.
있었던 건 단 하나.
단순한 호기심.
굉장하다고 생각한 것에는,
선악의 구별 없이 칭찬하고 마음을 열지.
다시 말해, 이 녀석은....
위험하다!
말하자면,
감정이 불가능한 진짜도, 가짜도 아닌 물건.
첫댓글 넘나 재밌는 것... 쓰니 사랑훼 😍
하앙....곤......흐윽.........ㄱ글쓴아 열일해줘서너무고마워.....사랑...하는것같다...내가...너를...(*´ㅅ`*)
재밋당 매번고생이많응거같아ㅠㅠ 헌헌 다봐서 아는데 그리드아일랜드들어가면 작업량 상당할텐데 쓰니 화이팅이라능..b
글쓰니 열일해줘서 넘 고맙구요 ㅠㅅㅜ 존잼이쟝!!!!!!
하 진짜 넘나 재밌는것ㅠㅠㅠ쓰니 고생이많아!
그래도 키르아가 젤 좋구여^^ 왜 키르아네 형제는 키르아만 흰머리인게냐..ㅌ
키르아만 아빠닮아서?
아빠닮음- 눈 동그랗고 흰 머리
엄마닮음- 눈 째지고 검은 머리
완전 엄마닮은게 이르미랑 그 돼지새끼고 완전 아빠닮은게 키르아! 아르카랑 카르트는 반반씩인듯
@조르딕가 영재 ㅇㅎ! 거마웡~ 아르카 졸귀탱;;; 카르트는 리메이크전에선 아주그냥 여자드만?^^
쓰니 진짜 열일한다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존잼존잼ㅠㅠㅠㅜㅠ고마워
쓰니야 항상 잘 보고있어!!!
하앙 ㅠㅠㅠㅠ곤 졸귀야ㅠㅠㅠ근데 저 사람 나쁜사람아니지??
사랑해 쓰니야.......♡
하루에 세 편이나 올려주다니 ㅠㅠ 감덩
진짜 곤 특이ㅋㅋㅌ
곤이 선악에 구애받지 않는다는거... 개미편 보고나면 토가시가 내포한 뜻을 알수있음.ㅠㅠㅠ 진짜 명작
사이곤패스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잼 ㅠㅠㅠㅠㅠㅠ 항상고생이 많당
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