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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진행할 인연스토리는 클라라입니다.
클라라는 성능캐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나름 쏠쏠한 버프와 패시브 등으로 그래도 괜찮게 쓰이는 서포터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령들 중 하나여서, 인연스토리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출시되서 기쁩니다.
낙천적이고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는 클라라, 하지만 농사를 짓고 농장을 운영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클라라가 하고 있는 농장에 어떤 일들이 있을 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Chapter 1 - 햇빛은 쨍쨍!
솔레이 왕국에 발생한 기근, 하지만 다른 농부들이 힘들어하고 있을 때 클라라 농장만 풍년이다.
굉장히 고약한 냄새가 나는 클라라의 밭. 그런데 옆에서 클라라가 선탠(?), 아니 광합성을 하며 누워있다.
풀밭에서 광합성(?)을 해서 오렌지 친구들에게 나눠주려고 하는 클라라.
풀들과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클라라. 솔직히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옆에 누워보기로 한다.
방문 목적과 솔레이의 흉년에 대해 얘기하는 구원자. 하지만 클라라에게 다른 비법은 없다고 한다.
Chapter 2 - 한낮의 무지개
여전히 이상한 냄새가 나는 밭. 하지만 아주 신선한 거름이라고 한다.
감자 밭에서 열심히 뒹굴다가 감자를 수확하려는 클라라. 광합성했던 기운의 전달(?)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
굴삭기에 버금가는 땅파기로 순식간에 감자를 캐버리고 만 클라라. (예전에 큰이모부를 도와 고구마를 캔 적이 있었는데, 허리 뽀개집니다..)
농사일을 정말 좋아하는 클라라. 혹시 그게 비결일까? 일단 상추밭에 물 주는 일을 해보기로 한다.
일을 하다가 너무 수압이 센 호스를 놓쳐버리고 만 구원자. 하지만 클라라는 아주 즐거워하는데..
놓친 호스 때문에 물기 가득한 곳에 무지개가 피어올라버리고 만 것이다!
으음, 여기까진 클라라가 긍정적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 그런데 클라라는농사를 끝낸 후 날이 저물면 무언가를 한다고 하는데...
Chapter 3 - 땅님에게 인사하기
땅님에게 인사를 드린다고 하는 클라라... 그런데 클라라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땅님께 인사드리는 데 집중하는 클라라.
솔레이의 흉작에 대해 땅님께 고하는 클라라. 마치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한 포스를 보여준다.
개빡친(?) 땅님. 구원자와 급하게 도게자를 박으며 땅님께 사과한다.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우리들은 매일같이 땅의 은혜를 받는 것. 클라라의 말은 맞는 말이다.
솔직히 이런 모습은 누가 봐도 이상해 보일 것이다. 하지만 한번 이해해보도록 하자.
Chapter 4 - 함께 일해요
바로 다음날 클라라를 찾았는데, 놀랍게도 농작물이 싱싱하게 자라있었다. 설마 땅님께 인사드린 게 효과가 있던 것일까?
일단, 오늘도 클라라를 도와서 일해보기로 한다.
상자에 배송지 주소를 적어야 되는데, 상상 이상으로 클라라는 글씨를 못쓰는 것 같다.
알고 보니 영업이나 유통 쪽 일은 이나가 도맡아서 하는 것 같다. 이제 좀 이나를 공부시키기 위해 클라라는 직접 일해보려고 하는 데, 시작부터 난관이다.
어떤 것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주소지를 방문하려는 클라라.
마차를 타고 농산물을 전달해주는 클라라. 고객에게 어떤 봉투를 건넨다.
Chapter 5 - 나의 사랑하는 이웃
클라라가 고객에게 준 봉투는, 농작물 구매 비용이었다. 사실상 농작물을 공짜로 고객에게 준 셈.
클라라는 원래 아케나인 출신이 아니라고 하는데...
자연과 벗 삼아 살아가던 클라라. 하지만 삶의 터전이 파괴되었고, 아케나인에 온 클라라를 잘 보살펴준 마을 사람들.
이웃들이 어려울 때 도와주고 싶어하는 클라라.
외지인으로서의 어려움을 겪었을 클라라. 다른 세계에서 온 구원자의 고충에 대해서도 공감해주고 있는 모습.
서로 간 힐링의 시간을 잠시 가지고, 다시 땅님께 인사드리러 가기로 한다.
부디 땅님께서 노여움을 거두고 솔레이의 흉작이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
Chapter 6 - 불신과 적의
그러나, 땅님께 인사드리는 기묘한 장면을 누군가 미행해서 보고 갔고, 곧이어 아케나인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같이 있던 구원자도 같이 오해를 받는 상황. 특수한 거름을 사용한 것 같은데,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한번 알아봐야 될 것 같다.
농업인 연합 정기 모임 날. 하지만 농부들은 오지 않을 것이다.
결국 클라라의 밭과 퇴비에 대해 조사해보기로 한다.
전문가로 초빙된 하루의 조사에 따르면, 클라라의 밭에서는 마물의 냄새가 나는 것 같다.
Chapter 7 - 진실과 용기
자연과 소통하는 클라라는 마물의 사체를 묻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 보는 동물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한 클라라. 그 것이 발견된 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그 배설물은 마물의 것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숲지기들도 잘 모르는 것이라고 하는데..
결국 그 배설물이 땅을 비옥하게 만든 요인으로 판단된다. 하루는 흙에 대해 조사하고, 구원자는 아케나인 쪽에서 마물에 관해 조사하기로 한다.
숲에 갔다가 돌아왔는데, 클라라의 집 앞에 분노한 농부들이 횃불을 들고 찾아와있다. 그리고 지난번에 도움을 준 고객이 클라라를 도와주려고 한다.
결국 분노한 농부들은 구원자와 클라라를 아케나인에서 쫒아내려고 작당했다.
이제는 진실을 알려야 할 때.
Chapter 8 - 반딧불이의 숲 [BAD END]
진실을 알렸지만 결국 들불처럼 번진 농부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아무 것도 믿어주지 않는 이웃들에 큰 충격을 받아버리고 만 클라라. 그리고 거기에 구원자는 기름을 부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클라라의 결백이 밝혀졌지만, 클라라는 이미 떠났다.
숲에서 다시 만난 클라라. 비료가 도움이 되었다는 소식에 안도한다.
결국 아케나인을 떠나, 구원자를 떠나 혼자가 되어버리고 만 클라라.
이나를 가르쳐달라는 이유로 구원자가 다시 숲에 찾아오기를 바라는 클라라.
모두가 자신을 믿지 않을 때 믿어준 이, 구원자를 그리워하는 클라라.
Chapter 9 - 영원한 나의 편 [NORMAL END]
안 좋은 분위기 속, 정면돌파를 시도해보려는 클라라와 구원자.
예상대로 마물의 배설물이 좋은 비료였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아직 오해의 시선은 남아있지만, 공식적으로 클라라의 결백은 밝혀졌다.
무언가를 설명하기 위해 사과 밭으로 구원자를 데려간 클라라. 신경써서 보지 않는한, 노력과 땀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맛있는 사과. 이 사과를 추수한 이유는...
선물이자 뇌물(?)이었다. 아픈 일이지만 좋게 해결하려는 클라라의 마음씨가 잘 느껴지는 부분.
어떤 핑계를 대든, 하루쯤은 같이 놀자.
언제나 클라라의 편이 되어주는 구원자. 자기 편이 존재한다는 믿음은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
Chapter 10 - 우리만의 방식 [TRUE END]
갑자기 여기 모인 농부들과 함께 땅님께 인사드리자고 하는 클라라. 그리고 다시 클라라의 중심으로 음산한 아우라가 집중되는데...
그 포스에 압도된 농부들은 무언가에 홀린듯 땅님께 인사드리러 클라라의 오두막에 들어간다.
땅님(인 척 하는 구원자)의 지시로 당장 비료를 들고 각자의 농장에 가게 되었고...
비둘기까지 가미된 엄청난 연출로 결국 농사의 여신이 되어버리고 만 클라라. 대지의 여신, 가이아(그 나무 말구요~)가 에덴에서 다시 부활한 것만 같은 엄청난 포스와 분위기.
페이렌의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해결되어버린 일. 하지만 조사 결과는 신빙성을 더해주고 모든 것이 다 잘 풀렸다. 어느 날, 클라라는 구원자에게 놀러가자고 조르는데...
예쁜 꽃밭에서 클라라의 무릎을 베고 편히 눕는 구원자.
구원자의 땅님 코스프레를 통해 누군가가 믿어준다는 게 큰 힘이 된 다는 것을 알게 된 클라라. 이제는 구원자를 돕겠노라 마음먹게 되었다.
* 스토리 감상 후기
대단히 현실적인 문제와 클라라의 독특한 성격으로 좋은 스토리를 빚어낸 것 같습니다. 스파게티에 김치를 넣어서 칼칼하니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어낸다던지, 치킨에 청양초를 조금 넣어서 느끼함을 잡아준다든지 하는 예상치 못했지만 하고 보니 괜찮은 조합이 나온 것 같습니다.
공을 많이 들인 라리마 인연스토리 앞에서 가볍게 보고 가려고 했는데, 마냥 가볍게 보고 갈 만한 스토리는 아니었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스토리 안에 잘 녹여내고, 마지막에 엔딩 파트에서 클라라와 구원자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버리는 부분은 아주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사실 현실에서도 억울한 일들이 많이 발생되며, 이 스토리의 엔딩처럼 좋게 풀리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종종 억울한 일이 생기면 이런 식으로 풀리길 바라면서 음미해볼만한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트루 엔딩의 폭주하는 전개와 신선한 충격이 너무 좋게 다가와서 더욱 더 좋은 느낌을 가지고 감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에 두 개의 스토리를 내놓다보니 큰 기대 하지 않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은, 재미있는 클라라 인연스토리였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라리마의 인연스토리는 밤 늦게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 평점
52 | 클라라 | ★★★★★★★★★☆ [9/10] 사실 라리마 인연스토리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 ★★★★★★★★★☆ [9/10] - BAD 현실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결말. 억울한 자가 더 억울하고 쓸쓸해지는,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더욱 더 공감이 되는 결말. |
★★★★★★★★☆☆ [8/10] - NORMAL 나쁜 놈들에게마저 잘 해주려는 클라라. 사실 '나쁜 놈들에겐 더 나쁘게'라는 생각을 하는 저에게는 공감이 되진 않았지만 클라라의 예쁜 마음씨만큼은 잘 느껴졌습니다. | |||
★★★★★★★★★★ [10/10] - TRUE 취향저격이 되어버리고 만 트루엔딩. 스토리를 보신 다른 분들과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전 이걸 10점을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
* 인연스토리 전체 평점 확인
https://cafe.daum.net/Eversoul/Zkxr/35654?svc=cafeapi
첫댓글 와 초기화 하는데 돌 들어서 트루엔딩만 보고 있어가지고 클라라 노말엔드 일러스트랑 내용은 몰랐는데 일러스트도 맘에 들고
사과를 추수하는데 들이는 노력을 대부분은 알지 못한다는 사실과 클라라, 구원자 둘의 마음 또한 당사자 둘 말고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비유한게 인상적이네요 👍 👍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도감에서 노말엔딩 일러스트 좀 찍어서 올려주실 수 있을까요 프림님??
솔직히 전 노말 엔딩의 결말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현실적으론 어쩔수 없죠), 그래도 노력을 눈으로 볼 수 없다는 부분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프림 감사합니다 소장완료 ㅎㅎ
@왕만두 어찌보면 묻어가는 글일수도 있지만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프림 아닙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초기화 비용 때문에 다른 엔딩을 못 보기도 하고 다른 유저 분들은 스토리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도 궁금할때가 많아서 오히려 이런 리뷰글 올려주시는 프림님께 제가 감사드려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