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가 두려운 국민의힘
민주당이 공천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20%에 해당하거나 공천에서 배제된 비명 및 친문 의원들이 탈당을 결행하고 있다.
이낙연계 5선 설훈 의원, 이상헌 의원이 탈당했고, 공천 배제된 임종석이 탈당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을 포함하여 10여 명이 탈당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68 운동권’이거나 문재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문재인 정권 때부터 정치권의 핵심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사람들로서 비명이라는 계파를 형성하면서 이재명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재명과 친명 세력은 이재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였던 30여 명의 현역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공천을 통해서 정리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하위 10~20%, 공천에서 배제되어 탈당한 사람 중에 일부는 이낙연의 새로운미래에 입당할 것이라고 한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일부는 새로운미래에 입당하여 공천을 받을 것이지만 일부는 출마 포기를 할 것으로 보이고 일부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 1∼2명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이들을 포함하여 민주당을 탈당하는 10여 명 중에서 1명 정도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고 대부분은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재명과 친명은 총선에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보다는 친문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정리하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탈당파, 86운동권, 기회주의자, 위장 보수주의자 등이 혼재되어 정체성 혼돈으로 인해 갈등은 증폭될 것이다. 총선 후 민주당은 단일대오를 형성하여 좌파단체들과 합세하여 윤석열 정권타도에 몰입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국민의힘 의원 중에 이에 동참하거나 정권이 흔들려도 팔짱을 끼고 무관심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