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내원하시는 환자들을 보면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10년이상 여드름 여드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피부과나 한의원 등을 다니며 열심히 치료했는데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여드름이 재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떻게 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을까요.
우리 몸에는 자가 면역력(자연 치유력)이라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신체 어딘가에 생긴 상처나 염증을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만약 화농성여드름이나 염증성 여드름이 올라올 때 정상적인 피부 재생력을 가졌다면 자가면역력에 의해 어느 정도 저절로 치료가 되거나 쉽게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여드름이 올라오는 분들은 피부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염증반응이 없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여드름을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핵심포인트는 바로 어떻게 피부의 재생력이나 면역력을 유지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즉, 얼마나 피부에 혈액순환이 잘 되는지, 여드름이 만성으로 진행 되는지를 결정 짓는 것입니다.
이미 피부의 혈액순환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피부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여드름이 관리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자극이 없는 제품, 여드름 전용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오히려 예민해진 피부는 화장품 성분들을 항원으로 인식해 염증반응을 더 일으키게만 만들 뿐입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보습제 및 피부 보호를 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제외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모든 제품의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식이요법과 노폐물 배출입니다. 사람은 음식에서 영양소를 섭취해서 몸을 구성하기 때문에 여드름피부에도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이 나뉩니다. 야채, 과일, 생선, 현미 등은 피부에 좋은 음식이며 밀가루,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 유제품 등은 여드름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얼굴에서 땀을 배출하게 되면 피부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여드름이 오랫동안 지속 됐던 피부에서는 땀이 잘 안나기 때문에 반신욕이나 중온(섭씨 55도 전후)에서 사우나를 꾸준히 한다면 땀을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관리와 함께 마지막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여드름이 재발되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