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도를 시작하는
제2의 거점이 되는 경의선 백마역
이사를 하고 나서... 2022년 12월 1일 일기 참조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열차역이었다
내가 이사를 하면서 우선시하는 것은
열차역과의 거리였다
열차역과 가까워야 전도하러 가기도 쉽기 때문이다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행 5:42)
이처럼 인생의 목적을 전도로 두고 있으니
내 삶에 주님의 동행하심이 항상 나타나는 것이다
이사한 날부터 영하권으로 내려간 날씨
날씨 때문이라도
나는 더욱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리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오직 나의 시각에서 보는 믿음이지만
겨울에 몹시 추운 곳에 사는데
이사 가기 전까지는 날씨를 따뜻하게 하셨다가
이사를 가고 나서야 예전 날씨로 돌이키신 것은 주님의 은혜였기 때문이다
... 2022년 11월 26일 일기 참조
이 역사 때문이라도 아무리 추운 날이라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리지 않을 수 없었고
오늘은 승강장이 외부에 있어 더 추운 경의선에서 전도를 시작했다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시 22:12~13)
마치 이런 분위기였다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모두 나를 노려보며 분을 삭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교통사고로 죽음 가운데서
실제로 예수님을 만나 다시 생명을 얻고
그 기쁨에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더니 너무도 좋다고
그래서 당신들도 예수님 믿고 인생을 평안하게 사시라는 말이 그렇게 듣기 싫은 모양이다
그 많은 사람 중 전도지 한 장 받는 사람이 없었고
마치 더러운 벌레 대하듯 건네는 전도지를 몸서리치며 피하거나
또 어떤 이들은 욕설과 함께 차마 때리지는 못하니 살기 어린 눈으로 노려보았다
예전 같았으면 그런 분위기에 주눅 들어
대충 마무리 짓고 다른 칸으로 서둘러 옮겼겠지만
오늘따라 그 영혼들이 너무도 안타까워 더 힘을 주어 외쳤다
지금은 여러분이 이번 코로나 때문에
다들 마스크를 쓰고 각종 예방을 할 줄 아시면서
어찌 죽음에 대해서는 그리 외면을 하시는지요
여러분의 젊음과 건강이 계속될 줄 아십니까
여러분에게는 저에게 벌어졌던 이런 죽음의 순간이 안 올 줄 아십니까
반드시 옵니다 틀림없이 옵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살아계실 때 예수님 바로 믿으셔서 천국 가는 영혼 되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살다 보니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 누구보다 교회를 싫어했던 제가 이렇게 변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루하루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사십시오
삶이 고귀해집니다
이 말이 더 화를 돋웠는지 그들의 분노는 더해갔다
참으로 어리석게 보인 것은
내게 욕설을 퍼붓고 극렬하게 대했던 사람 모두
동행하는 여인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들은 여자에게 자기의 위세를 보이려는 듯한 호기로 나를 대했다는 것이다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고전 15:36~37)
그러한 모습에 한 번 더 힘을 주어 외쳤다
죽어서 후회한 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부디 살아생전에 당신들의 그릇된 사고방식에 회개가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