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차량 ‘이것’ 절대 깜빡하지 마세요
무심코 자동차 안에 두고 마시는 생수가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플라스틱 생수병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녹아 나와
암·난임·대사 장애 등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름철 차량 내부는 위험 수준으로 온도가 치솟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외부 기온이 27~38°C일 때 차량 내부는 55~78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시중 판매 생수의 최대 80%에서 미세플라스틱과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중국 난징대 연구팀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소재 생수병을 다양한 온도에서 보관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실험 결과 보관 기간이 길고 온도가 높을수록 안티모니(antimony)와 비스페놀A(BPA) 농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은 37도 환경에서 플라스틱을 보관할 경우 미세·나노입자가 방출된다는 사실을 밝혔고,
반대로 냉장 보관 시에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안티모니는 두통·구토·복통 등 급성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간 노출 시 염증과 위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BPA는 건강에 해로운 물질로, 암과 난임,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아울러 2024년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에 따르면 생수 1리터당 평균 24만 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는데
그중 상당수가 세포와 뇌까지 침투할 수 있는 나노플라스틱이었다.
이 밖에도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프탈레이트’ 계열 물질 역시 검출되며,
매년 수만 명의 조기 사망과 연관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무심코 생수병 하나를 차 안에 두는 행동이 생각보다 더 심각한 건강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 차량 내 플라스틱 제품 보관을 더 이상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