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 질환
◉질환개요 및 병태생리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는 인체에서 가장 큰 혈관입니다.대동맥은 나이가 많아지고 고혈압, 지질대사이상이 동반되면 경화가 일어나 확장성이 감소하게 되어 대동맥박리, 대동맥류, 대동맥협착 등의 대동맥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교통사고 등의 외상으로 인해 대동맥박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동맥박리는 찢어지는 듯한 심한 흉통이 주된 증상이고 관동맥, 경동맥, 신동맥 등을 침범하여 장기허혈을 유발하거나 대동맥파열을 유발하여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대동맥류는 특히 복부 대동맥에 자주 발생하는데 주된 증상은 복통과 복부종괴이지만 70-80%의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대동맥류의 크기가 커질수록 대동맥파열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직경 5센티미터 이상인 경우 매년 6.5%의 파열 위험이 있고 일단 파열되면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이나 스텐트 시술이 필요합니다.
▾대동맥협착은 주로 동맥경화에 의해 대동맥이 막히게 되어 하지로의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서 파행(일정거리를 걸으면 다리가 아프고 쉬면 호전되는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은 만성적이지만 급성으로 발병할 경우 사망률이 높습니다.이전에는 대부분의 대동맥질환이 외과적 치료에 의존하였으나 최근에는 스텐트 삽입술을 통한 비침습적인 치료의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 합병증 줄이는 하이브리드 수술법
대동맥질환은 일단 진단이 되면 혈압을 조절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해 주기적으로 추적·관찰해야 한다. 병이 진행될 기미가 보이면 빠르게 치료받는다.부풀고 찢어지는 대동맥질환을 치료하는 최신 수술법은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 수술은 외과수술과 중재시술(스텐트 크래프트)을 결합시켜 합병증을 낮추고, 치료효과는 높인다.
외과수술은 문제가 되는 혈관을 제거하고, 인조혈관으로 대체한다. 그러나 심장을 정지시켜 인공심폐기를 사용해야 하고, 가슴·복부를 30㎝ 이상 절개한다. 합병증 위험이 크고 흉터가 남는다.영상장비를 이용해 치료하는 스텐트 크래프트(스프링처럼 생긴 관) 시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1㎝ 이하의 작은 절개창에 스텐트를 삽입해 혈액 통로를 만든다. 외과수술에 비해 위험도가 낮지만 동맥경화가 심하거나 복잡하게 꼬인 혈관은 치료가 어렵다.
외과수술과 중재시술을 결합한 수술법이 하이브리드다. 스텐트를 넣기 힘든 혈관 부위는 수술로 우회로를 만들어주고, 나머지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한다. 기존에는 수술이나 스텐트 중 한 가지만 선택해 치료를 했다.대동맥질환은 돌연사를 부르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진단·치료가 까다로우므로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는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과 중앙일보 자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