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가을부터 한상렬목사님께서 당부를 하셨다.
건강검진을 받으라고요.
정월 설연휴땐 입원하여 휴식겸 검진 예약을
해 놓으시고 전주로 건너 오라 하셨지만, 무거운
일이 많아 또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4.16 기억의날 한손을 붙잡고 5월 11~13일까지
예약을 하며 " 건강을 잃으면 바쁜 것 암짝소용 없다"는
겁박과 애원까지 하시며 깽끼 손가락을 걸었다.
서너번의 핑게 후라 사실 갈수 없는 상황 이었지만
전날 가기로 한 약속을 담날 첫뱅기로 바꾸어 갔다.
"전주우리들항외과" ㅡ박철영장로님
흔한 변비 한번 없는 터라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도착하자마자 다짜고짜 옷부터 갈아 입고 장 비우는
먹기 고약한 약을 10봉지나 먹었다.
3시간 넘게 위와 장을 말끔히 비우고 내시경 검사.
박철영원장님께서는 (한목사님의 매제) 손을 꼭
잡으시더니 "겁내지 말아요, 내가 잘 봐줄텐게" 하신다.
속으로 내게 두분에게만 보이는 중병이 있는가 하고
더럭 겁이 났다. 산소호흡기를 꽂고 뭐라고 하는데...
모니터를 좀 보란다.
벌써 위내시경은 끝나고 대장, 소장까지 발그스레한
모니터를 보니 "깨끗해요! 용종 하나도 없어요" 한다.
병실밖으로 나오니 한목사님께선 박수를 치며 "좋아라
아~~~! 좋아라! 윤순자 고마워, 정말 고마워" 하시며
수액바늘도 빼지 않은 손을 덥썩 잡고 한군데 더 가자신다.
우주영상의학센타로
(한목사님 막내동생 상관씨가 태우고) 갔더니 "윤순자씨?"
기다림도 없이 바로 CT 촬영을 시작 조형제투입전과 후로
전신 촬영을 마칠때까지 한목사님께서는 내짐을 들고
나의 동선과 촬영을 꼼꼼히 주지 하신다.
CT리딩을 같이 들었다.
간과 콩팥에 물혹이 있고, 지방간이 있습니다.
크게 신경 쓸 것은 아니구요! 등.... 결론은
건강하다는 검진 결과였다.
오후 6시가 넘어 약에 취해 비몽사몽한데 버스를 타고
한목사님 집으로 가는 중 이강실목사님 전화.
온 버스안이 다 들릴 정도로 하하하핫! 윤순자 괜찮아
참말로 괜찮아 하시며 중계방송을 하신다.
쫌 창피해서 모르는 사람처럼 반듯이 앞만 보고
앉아 있었더니 어깨를 치시며 " 고마워, 고마워 윤순자"
전날 저녁도 거르고 하루종일 다 빼내고나니 허기가 밀려와 입술이 빠짝 말랐다. 죽을 먹을까? 잠깐 집에 가서 짐 내리고 나가쟈 해놓고는 윤순자가 건강하니 참말좋다부터 그동안 건강검진 하지 않아 때를 놓쳐 먼저간 사람들 이야기 하느라
7시가 넘도록 기진기진 하여 배고프다 하니 누룽지를 끓여
주신다.
세상에 이렇게 달고 고소한 누룽지라니....
이강실목사는 시금치를 맛나게 무쳐 주시고....
세상 행복하게 해 주시고는 또 눈물을 쏙 빼놓는다.
하느님의 뜻을 사람이 이땅에 드러내어야 하는데
그 일을 할 사람이 건강해야 쓰것는디, 걱정이 되얐어!
고마워, 고마워 몸관리 잘 해줘서 고마워....
(박철영장로께서 모든 진료를 거저로 해 주셨다.약까지)
한목사님께서 중요한 사람(?)이라 구라치시고...
밤늦도록 큰 일을 해야 할 막중한 사람이 되어 목사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또 일찍( 5시18분) 깨우셔 목사님 사 주신
티켓으로 제주로 왔다.
세상 뭐라 해도
무조건 내편인 분들이 있는 윤순자~~~~
이만하면 잘 살고 있는 것이쥬 ~~~~ 💕💜
첫댓글 다 괜찮으시다니~~ 저도 고맙습니다~~~ 아프지마세요~~~
후련하시겠습니다.
좋은 분이 옆에 계시다는 것은 큰 홍복입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함께 쭈~~욱 같이 가요^^
수고 많으셨네요.
건강하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니 천하를 얻으셨어요
이제부터라도 더 건강 잘 챙기세요.^^
건강하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