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215] 에스라 7:1-10 (학사 에스라의 인도에 의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제2차 포로 귀환) (20211212)

[인터넷선교사 박예찬]

본문 : 에스라 7:1-10

"1 이 일 후에 바사 왕 아닥사스다가 왕위에 있을 때에 에스라라 하는 자가 있으니라 그는 스라야의 아들이요 아사랴의 손자요 힐기야의 증손이요 2 살룸의 현손이요 사독의 오대 손이요 아히둡의 육대 손이요 3 아마랴의 칠대 손이요 아사랴의 팔대 손이요 므라욧의 구대 손이요 4 스라히야의 십대 손이요 웃시엘의 십일대 손이요 북기의 십이대 손이요 5 아비수아의 십삼대 손이요 비느하스의 십사대 손이요 엘르아살의 십오대 손이요 대제사장 아론의 십육대 손이라 6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 7 아닥사스다 왕 제칠년에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 중에 몇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에 8 이 에스라가 올라왔으니 왕의 제칠년 다섯째 달이라 9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다섯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10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내용분해 :  A. 학사 에스라의 등장과 그의 계보(1-5절)
                   1. 이런 일이 있은 후 바사 왕 아닥사스다 때에
                                    에스라라 하는 자가 있었음 (1a절)
                   2. 그는 스라야의 자손, 아사랴의 자손, 힐기야의 자손,
                                    살룸의 자손, 사독의 자손, 아히둡의 자손임 (1b-2절)
                   3. 또 아마랴의 자손, 아사랴의 자손, 므라옷의 자손,
                                    스라히야의 자손, 웃시엘의 자손, 북기의 자손임 (3-4절)
                   4. 그리고 아비수아의 자손, 비느하스의 자손,
                                    엘르아살의 자손, 대제사장 아론의 자손임 (5절)
               B. 에스라의 인도에 의한 제2차 포로 귀환(6-9절)
                   1.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귀환함 (6a절)
                   2. 저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사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어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임 (6b절)
                   3. 아닥사스다 왕 7년에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찬양단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 중
                                                     일부가 예루살렘으로 귀환함 (7절)
                   4. 에스라가 그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이른 것은
                                    왕의 7년 곧 B.C. 458년 오월이었음 (8절)
                   5. 즉 그들은 정월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오월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도착함 (9절)
               C.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률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함(10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까지도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이신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다함께,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께 온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에스라 7:1-10절 말씀으로 학사 에스라의 인도에 의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제2차 포로 귀환에 대한 말씀입니다.  에스라서는 제 1차 포로 귀환으로부터 제 3차 포로 귀환 직전까지의 약 90여년 간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제 2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의 건축과 에스라의 신앙 개혁을 중심으로 한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과 재건 과정 서술을 통해, 선민 역사의 영속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에스라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되어지며, 제 1부 1-6장은 스룹바벨 주도의 제 1차 포로 귀환과 예루살렘 성전 재건에 대하여 다루며, 제 2부 7-10장은 에스라 주도의 제 2차 포로 귀환과 신앙 개혁 운동에 대하여 다룹니다.  한편 제 2부 7-10장은 다시 제 7. 8장과 제 9.10장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고, 이중 전반부 제 7.8장은 제 2차 포로 귀환과 귀환자 명단을 보도하는데, 이를 개관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제 7장의 두 문단은 에스라 영도하의 제 2차 포로 귀환과 관련한 바사 왕 아닥사스다의 조서 및 에스라의 여호와 송축을 보도합니다.  본문은 먼저 제 2차 포로 귀환의 영도자인 에스라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1-5절), 에스라는 학사 겸 제사장으로서 본서와 역대기서의 저자이기도 한데, 그는 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이었습니다.  그는 바사 아닥사스다 왕 때에 왕의 신임을 받던 중앙 정부의 관리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닥사스다의 허락을 얻어, 아닥사스다 제 7년에 이스라엘 자손들을 인도하여 2차로 귀환하게 됩니다.  그가 인도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닥사스다 제 7년 곧 B.C. 458년 1월 1일에 바벨론을 출발하여 4개월 만인 같은 해 5월 1일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게 됩니다 (6-11절).

한편 아닥사스다는 에스라의 포로 귀환을 위하여 특별히 조서를 내려주었는데, 이 조서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아닥사스다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돌아갈 수 있게 하였으며, 성전 제사 제도의 온전한 회복을 위한,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세금을 면제시켜 줌과 아울러, 에스라에게 팔레스틴 지방의 행정관과 사법관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과 강력한 사법권까지 부여해 주었습니다 (11-26절).  이는 아닥사스다가 얼마나 에스라를 신임하였는지 보여주는 증거가 됨과 동시에, 선민의 온전한 회복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얼마나 세심하게 섭리하셨는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스라는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받고, 아닥사스다의 배려로 인한 자신과 이스라엘 자손들의 2차 귀환이 하나님의 은혜로운 섭리의 결과임을 고백하며 찬양하였습니다(27. 28절).

다음으로 제 8장의 세 문단은 제 2차 포로 귀환자들의 가계별 대표자들과 수효 및 제 2차 포로 귀환에 대한 보충 기사로서 제2차 포로 귀환 준비와 예루살렘 도착 및 희생 제사에 대하여 보도합니다.  본문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제 2차 포로 귀환자들의 가문은 제 1차 포로 귀환자들의 가문과 대부분 일치하고 있으나(1 -14절), 제 2차 포로 귀환자들의 수는 1.775명으로서 이는 제 1차 포로 귀환자의 수 42.360명 (2 : 64) 에 비교하면 너무나 적은 수효입니다.  학자들은 대략 1.775명으로 집계되는 제 2차 포로 귀환자의 수에는 부녀자와 어린이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고, 그들을 포함하면 대략 9.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 1차 포로 귀환자의 수효에는 1/4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이처럼 2차 포로 귀환자들의 수가 적은 것은, 당시는 제 1차 포로 귀환이 이루어진지, 이미 80여 년이 흐른 때로서, 당시 페르시아 거주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두 포로로 끌려갔던 자들의 후손들이었는 바, 예루살렘과 성전에 대한 열망이 강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편 에스라는 제 2차 포로 귀환을 위한 준비를 유프라테스강의 지류의 하나인 아하와 강가에서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를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는 그가 왕에게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에게 선을 베푸신다고 하였는 바, 자신들의 귀환길을 보호해 줄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15-23절).  결국 이처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금식 기도는 응답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들은 귀환길에 대적과 매복한 자, 곧 강도들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무사히 예루살렘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4-36절).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에스라가 귀환하게 된 의의입니다.  에스라 주도의 제 2차 포로 귀환은 제 1차 포로 귀환이 이루어진 때로부터 약 8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에스라는 왜 이때에서야 비로소 귀국을 결심하게 된 것일까?  여기에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여호와 신앙과 성전을 중심으로 회복시키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이 강력하게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성전 재건 이후의 포로 귀환 이스라엘 공동체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에스라 귀환 이전 팔레스틴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성경을 면밀히 살펴보면,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제 7장에 기록된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보면, 하나님의 전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 대한 언급이 매우 강조적으로 나타납니다 (15-24절).  또 제 8장에 기록된 에스라의 포로 귀환 준비 과정을 보면, 제사장과 레위인 및 성전 봉사자들의 모집이 두드러지게 강조되고 있는데(1 5-20절),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는 비록 1차로 귀환한 팔레스틴의 포로 귀환 이스라엘 공동체가 제 2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기는 하였지만, 제사 제도를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였음을 시사하여 준다고 할수 있습니다.  더욱이 제 9장을 보면, 당시 포로 귀환 이스라엘 공동체는 이방인과의 통혼을 통하여 영적으로 타락함으로써, 선민으로서의 면모를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땅에서 수만리나 떨어진 타국 땅의 한 사람 에스라를 예비하시고, 또 아닥사스다의 마음을 감동시켜 제2차 포로 귀환이 이루어지게 하심으로, 성전 제사 제도를 온전히 회복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이스라엘의 신앙 개혁을 단행하게 하여, 선민의 온전한 회복을 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제 2차 포로 귀환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에서, 이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과 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필연코 완성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제 1차 포로 귀환을 통한 성전 회복으로 선민 공동체로서의 구심점을 갖도록 하셨을 뿐 아니라, 이제 제 2차 포로 귀환을 통한 신앙 개혁으로 선민 공동체의 정체성을 회복케 하신 것은 성도의 외형적 모습보다는 내면적 변화가 더 중요함을 잘 보여준다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하나님은 교회를 위해 가장 합당한 때에 가장 합당한 종들을 세우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은 '이 일 후'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일'이란 1차적으로 고레스 칙령에 의해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우여곡절 끝에 성전 재건을 완료하여 봉헌식을 거행하고 또한 유월절을 준수한 것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6장과 본장 사이에는 약 58년의 시간적 간격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일 후'란 꼭 제6장의 사건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제6장과 본장 사이의 시간적 공백을 메우고 문장의 흐름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한 관용적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7장의 시간적 배경은 제2성전 곧 스룹바벨 성전이 완공된 후 약 60년의 세월이 흐른 때로서 이 때는 당시 팔레스틴에 거주하였던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 바벨론 포로 생활을 경험하고 성전 재건에 참여했던 귀환자들은 거의 죽거나 죽음을 앞두고 있던 시기입니다.  그런데 당시 팔레스틴 거주 이스라엘 자손들은 제1차 포로 귀환 당시 가졌던 신앙의 감격과 열심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제9장을 보면 당시 팔레스틴 거주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방 족속과 서로 혼인하고 섞이면서 연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타락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음을 시사하여 주는 것으로써, 이스라엘은 다시금 민족적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은 수만 리 떨어진 페르시아 땅에서 아론의 후손으로서 제사장인 동시에 율법에 능통한 학사 에스라를 세우시고 그로 하여금 제2차 포로 귀환의 영도자가 되어 귀환하게 하셨습니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에스라의 주도하에 신앙 개혁을 이룸으로써, 민족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다'라는 뜻인 에스라의 이름이 암시하듯이, 실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하여 가장 적절한 때에, 적절한 종을 세우시고 보내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과 교회와 공동체를 위해 가장 적절한 때에 적절한 종을 보내셔서 그들을 회복하시며, 경책하시며,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 가운데 에스라와 같은 종들을 세우시고, 우리에게 보내셔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고, 간섭하십니다.  보십시오.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모세라는 인물을 세워주셨고, 그를 통해 출애굽이라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초기 사울 왕의 실정과 블레셋과 이민족의 침입으로 고난 가운데 었던 그들을 위해, 덕과 재능과 용맹이 탁월한 다윗을 보내셔서, 강력한 통일 왕국을 만들어 주셨고,  바벨론 포로의 기한이 다했을 때, 이스라엘 공동체의 재건을 위하여 스룹바벨을 총독으로 세우시고,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세워주셨던 분이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스 5 : 1, 2).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예수님의 지상 사역과 구원 사역을 만방에 전하기 위하여 율법과 철학에 능통하고, 열심조차 투철한 바울 사도를 이방인의 사도로 세워, 놀라운 복음 전파의 성과를 얻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과 교회에 위기가 올 때마다, 그에 합당한 인물을 세우셔서 공동체를 갱신하고 신앙을 보전케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위해 가장 적절한 때에, 가장 적합한 종들을 세워주십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내가 그들을 기르는 목자들을 그들 위에 세우리니 그들이 다시는 두려워하거나 놀라거나 축이 나지 아니하리라" (렘23: 4)고 약속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이 시대가 아무리 악하고, 사단이 여러 방법으로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능히 이런 모든 사단의 역사를 물리치고, 성도들과 그 공동체를 말씀과 의의 길로 인도할 종들을 예비하시고 세우시는 분임을 믿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 모두가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영적 지도자가 되도록 항상 자신을 준비하고, 주님의 때에 놀라운 일들에 함께 동참할 수 있어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