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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트럼프'의 탄생은 중동유럽에 외환위기를 일으킨다? 루마니아에서 시작되는 부정적인 연쇄 / 5/11(일) / JBpress
(츠치다 요스케 :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부주임연구원)
연초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른바 상호 관세로 대표되는 황당한 경제정책을 쏟아냈지만 투자자들은 여기에 국채 통화 주식의 트리플 약세라는 극도의 평가를 쏟아냈다.
중동유럽의 루마니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본뜬 지도자가 탄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어 비슷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루마니아에서 대선이 치러졌을 때 무명이었던 극우 성향의 친러시아 성향의 카린 조르제스쿠가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었다. 그러나 12일 후인 12월 6일, 루마니아 헌재는, SNS를 이용한 선거 부정이 행해진 것을 이유로 결과를 무효라고 판단. 금년 5월 4일에 개정으로 대통령 선거의 제1차 투표가 실시되었다.
그 결과 극우정당인 루마니아인 통일동맹(AUR)을 이끄는 조르제 시미온 씨가 40% 넘는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친러시아파이기도 한 시미온 씨는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해, 이웃 나라의 병합을 정당화하는 대루마니아주의로 대표되는 과격한 주장을 전개, 유권자의 지지를 획득했다. 시미언 씨는, 마치 「루마니아의 트럼프」다.
이 결과로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5월 5일에 여당·사회 민주당의 이온=마르첼·촐락 수상이 사임을 표명해, 연립 정권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대선 결선투표는 18일 실시되며 시미언 씨와 진보 성향의 수도 부쿠레슈티의 니크숄 던 시장 간에 벌어지지만 이 같은 정치 불안 고조에 시장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쿠레슈티 주식지수는 5일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2.88% 하락했다. 10년 국채의 이율은 7.87%로 전날부터 0.3% 포인트 상승해, 게다가 6일에는 8%대에 오르고 있다.
그 이상으로 혼란을 보여주는 것이, 통화 레우(복수형은 레이)의 움직임이다. 그때까지 1유로=4.97 레이대로 유지된 시세는, 선거 결과를 받아 바닥이 갈라지고 있다(도표 1).
■ 루마니아의 트럼프 치하에서 우려되는 선심 노선
투자자들은 그동안 친EU(유럽연합) 정권 아래서도 계속 악화됐던 루마니아의 쌍둥이 적자(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가 새 정부 아래에서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루마니아의 쌍둥이 적자는 악화가 멈추지 않고 있으며 EU 집행부국인 유럽위원회로부터도 문제가 돼 시정이 권고된 지 오래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을 펴 수요를 억제하면 '쌍둥이 적자'는 개선된다. 그러나 변동환율제 하에서는 수요를 억제하지 않아 '쌍둥이 적자'가 방치된 국가의 통화는 우선 하락한다. 그리고 통화가 하락함으로써 수입이 억제되는 한편 수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무역적자가 축소되고 경상수지 적자가 시정된다는 메커니즘이 작용한다.
무엇보다 루마니아의 경우 2022년 이후 긴축정책 대신 레우의 유로화 환율을 1유로=4.9레이대로 실질적으로 고정하는 선택을 취했다. 긴축정책에 따라 경기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판단으로 여겨지지만, 결과적으로 '쌍둥이 적자'는 개선되지 않고, 통화도 실세에 비해 오버밸류되는 사태가 방치되어 왔다.
EU로부터 쌍둥이 적자 시정이 권고된 이상 새 정부도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시미언씨가 대통령이 되어, 그 다음 극우적인 정권이 성립하면, EU와의 관계의 악화는 회피하기 어렵다.
EU로부터의 소득 이전도 받을 수 없게 되는 반면 퍼주기도 강화된다면 이미 과대평가된 레우시세 등을 유지할 수 있을 리 없다.
거기서, 투자가는 통화 레우에 대해서 강렬한 매도를 퍼부은 것 같다. 중앙은행은 이에 불복해 환율을 절하한 것이 대선 후의 레우시세의 실정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중앙은행이 1유로=5.1 레이 정도로 레우 시세를 유지할 수 있는 보증은 없다. 5월 18일 결선투표까지 시미언 씨의 우세가 확실해지면 레우 시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의식된다.
■ 루마니아발 통화 약세 물결 중동유럽 덮칠 위험
이번 재검토 대선에서 시미언 씨가 취임한 큰 이유로 이웃 우크라이나의 지원에 대한 루마니아 국민의 불만이 있다는 지적이다.
2022년 2월의 개전으로부터 만 3년이 경과해, 국민 사이에 우크라이나 피로가 만연하고 있는 것 같다. 그보다 자국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시미언 씨의 강력한 주장은 분명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시미언 씨 같은 우파 정치인은 정치적 방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들인다. 이러한 노선은 어느 정도까지는 국민의 지지를 얻지만, 동시에 투자자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는다.
정작 미국이 트리플 약세이자 달러 불안의 형태로 이를 구현하고 있는데 루마니아만 그런 평가를 면할 수는 없다.
시미온 씨가 5월 18일의 결선 투표에서 승리하면, 다음 19일의 루마니아의 금융시장은 대황폐의 전개가 될 것이 불가피하다. 레우 시세에는 추가 하방 압력이 걸리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실질적인 고정환율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변동환율제로의 이행을 피할 수 없게 되면, 통화는 폭락해, 확실히 외환 위기의 양상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더욱 염려되는 것은, 이러한 루마니아발 통화 약세의 물결이 독자 통화를 유지하고 있는 중동유럽 제국에 파급하는 것이다. 특히 이웃나라 헝가리의 통화 포린트화는 이 나라의 거시경제 균형이 심각한 데다 오르반 빅토르 총리의 강권적인 정권 운영이 장기화되고 있어 루마니아의 동반 약세가 될 공산이 크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체코, 폴란드도 루마니아발 통화 약세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중동유럽 여러 나라가 하나같이 국제 수지 불안에 빠지는 전개도 충분히 의식되는 바이다.
■ 풍화된 사회주의 시대의 기억
시미언 씨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투자자들은 틀림없이 혹독한 평가를 내린다. 그 때문에 시미온 씨는, 투자가에 대해서 배려를 보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한편으로 시미온 씨는, 국민에 대한 어필이나 스스로의 정치 이념에 근거해, 투자가에게 싫증나는 정책을 속속 전개할 우려도 크다. 실제로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의 평가는 더욱 어려워진다.
정치불안이 경제불안을 낳고 민생을 갉아먹는 것은 정작 루마니아 국민 자신이 사회주의 시대에 끔찍한 경험을 해온 사실이다. 그러나 2008년에 EU가입을 완수해, 유럽의 일원이 된 것으로, 그러한 나날의 기억은 확실히 풍화된 것 같다. 오히려 지금은 19세기까지 발칸 각국을 갉아먹은 영토확장주의로 회귀하는 형국이다.
미 트럼프 행정부의 브레인들은, 이른바 「상호 관세」로 대표되는 일련의 경제 정책에 관해서 너무 달콤한 전망을 그리며, 벌써부터 궤도의 수정을 재촉당하고 있다. 일종의 프래그마티즘이 작용한 점은 미국의 강점이지만, 그러한 역학이 루마니아에서 작용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쨌든, 각국에서 기세를 올리는 트럼프류는, 과거의 기억이 풍화하고 있다는 상징일 것이다.
※ 기고는 개인적 견해이며, 소속 조직과는 무관합니다.
츠치다 요오스케(土田 陽介) / 미츠비시 UFJ 리서치&컨설팅(주) 조사부 부주임 연구원. 유럽이나 그 주변의 여러 나라의 정치·경제·금융 분석을 전문으로 한다. 2005년 히토츠바시대 경졸, 06년 동대학 경제학 연구과 수료 후, (주)하마긴 종합 연구소를 거쳐 현재에 이른다. 저서로 『달러화란 무엇인가』(지쿠마 신서), 『기축통화: 달러와 엔의 행방을 다시 묻다』(지쿠마 선서)가 있다.
츠치다 요오스케
https://news.yahoo.co.jp/articles/315ce2843d07fa31e9c044d87ccc4b16d60954b1?page=1
「ルーマニアのトランプ」の誕生は中東欧に通貨危機を巻き起こすか?ルーマニアから始まる負の連鎖
5/11(日) 17:41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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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press
「ルーマニアのトランプ」と言われる親ロシア派のシミオン氏(写真:AP/アフロ)
(土田 陽介:三菱UFJリサーチ&コンサルティング・副主任研究員)
年明けに就任した米国のドナルド・トランプ大統領は、いわゆる「相互関税」に代表される荒唐無稽な経済政策を次々と打ち出したが、投資家はそれに国債・通貨・株式の「トリプル安」という極めて厳しい評価を突きつけた。
【著者作成グラフ】なかなかない感じで下落しているルーマニアの通貨レイ
中東欧のルーマニアでも、トランプ大統領を模した指導者が誕生する懸念が高まっており、同様の事態が起きている。
昨年11月24日、ルーマニアで大統領選が実施された際、無名だった極右で親ロシア派のカリン・ジョルジェスク氏が最多の得票数を得た。しかし12日後の12月6日、ルーマニア憲法裁は、SNSを用いた選挙不正が行われたことを理由に結果を無効と判断。今年5月4日に仕切り直しで大統領選の第1回投票が実施された。
その結果、極右政党である「ルーマニア人統一同盟」(AUR)を率いるジョルジェ・シミオン氏が40%超の得票率で首位となった。親ロシア派でもあるシミオン氏はトランプ大統領を意識し、隣国の併合を正当化する大ルーマニア主義に代表される過激な主張を展開、有権者の支持を獲得した。シミオン氏は、さながら「ルーマニアのトランプ」である。
この結果を受けて、大統領選の翌日の5月5日に与党・社会民主党のイオン=マルチェル・チョラク首相が辞任を表明し、連立政権から離脱することになった。
大統領選の決選投票は18日に実施され、シミオン氏とリベラル派である首都ブカレストのニクショル・ダン市長との間で争われるが、こうした政情不安の高まりに市場は激しく動揺している。
例えば、ブカレスト株式指数は、5日に終値ベースで前日から2.88%下落した。10年国債の利回りは7.87%と前日から0.3%ポイント上昇し、さらに6日には8%台に乗せている。
それ以上に混乱を窺わせるのが、通貨レウ(複数形はレイ)の動きだ。それまで1ユーロ=4.97レイ台で維持された相場は、選挙結果を受けて底割れしている(図表1)。
【図表1 レウ相場】
■ ルーマニアのトランプの下で懸念されるバラマキ路線
投資家は、これまでの親EU(欧州連合)政権の下でさえ悪化し続けていたルーマニアの「双子の赤字」(財政赤字と経常収支赤字)が、新政権の下でさらに悪化することを懸念している。
【図表2 ルーマニアの双子の赤字】
ルーマニアの「双子の赤字」は悪化に歯止めがかかっておらず、EUの執行部局である欧州委員会からも問題視されており、その是正が勧告されて久しい。
政府と中銀が引き締め政策を行い、需要を抑制すれば「双子の赤字」は改善する。しかし変動相場制の下では、需要を抑制せず「双子の赤字」が放置されている国の通貨はまず下落する。そして通貨が下落することで輸入が抑制される一方、輸出が増えるために貿易赤字が縮小し、経常収支赤字が是正されるというメカニズムが働く。
もっとも、ルーマニアの場合は2022年以降、引き締め政策の代わりに、レウのユーロ相場を1ユーロ=4.9レイ台で実質的に固定する選択を取った。引き締め政策に伴い景気が悪化することを防ぐための判断と考えられるが、結果的に「双子の赤字」は改善されず、通貨も実勢に比べてオーバーバリューされるという事態が放置されてきた。
EUから「双子の赤字」の是正が勧告されている以上、新政権もそれに従わざるを得ない。しかしシミオン氏が大統領となり、次いで極右的な政権が成立すれば、EUとの関係の悪化は回避しがたい。
EUからの所得移転も受けることができなくなる一方、バラマキも強化されれば、すでに過大評価されているレウ相場など、維持できるわけがない。
そこで、投資家は通貨レウに対して強烈な売りを浴びせたようだ。中銀はこれに抗えず、為替レートを切り下げたのが大統領選後のレウ相場の実情だろう。
とはいえ、中銀が1ユーロ=5.1レイ程度でレウ相場を維持できる保証はない。5月18日の決選投票までにシミオン氏の優勢が確実となれば、レウ相場が一段と切り下げられる可能性が意識される。
■ ルーマニア発の通貨安の波が中東欧を襲うリスク
今回のやり直しの大統領選でシミオン氏が任期を得た大きな理由として、隣国ウクライナへの支援に対するルーマニア国民の不満があると指摘されている。
2022年2月の開戦から丸3年が経過し、国民の間でウクライナ疲れが蔓延しているようだ。それよりも自国を優先すべきであるというシミオン氏の強い主張は、確かに説得力があるだろう。
シミオン氏のような右派政治家は、政治的方便としてトランプ大統領を引き合いに出す。こうした路線はある程度までは国民の支持を得るが、同時に投資家から厳しい評価を突きつけられる。
当の米国が「トリプル安」であり「ドル不安」というかたちでそれを体現しているのに、ルーマニアだけがそうした評価から免れることなどできはしない。
シミオン氏が5月18日の決選投票で勝利すれば、翌19日のルーマニアの金融市場は大荒れの展開となることは必至である。レウ相場にはさらなる下振れ圧力がかかるため、中銀が実質的な固定相場制を維持できるかどうか分からない。変動相場制への移行を余儀なくされれば、通貨は暴落し、さながら通貨危機の様相を呈することになるだろう。
さらに懸念されることは、こうしたルーマニア発の通貨安の波が独自通貨を維持している中東欧諸国に波及することだ。特に隣国ハンガリーの通貨フォリントは、同国のマクロ経済のインバランスが深刻であることに加えて、オルバン・ビクトル首相による強権的な政権運営が長期化していることから、ルーマニアの連れ安となる公算が大きい。
程度の差はあれ、チェコやポーランドも、ルーマニア発の通貨安の影響を被ることになるだろう。中東欧諸国が一様に国際収支不安に陥る展開も十分に意識されるところである。
■ 風化する社会主義時代の記憶
シミオン氏が大統領に当選すれば、投資家は間違いなく厳しい評価を与える。そのためシミオン氏は、投資家に対して配慮を見せざるを得なくなるだろう。
一方でシミオン氏は、国民に対するアピールや自らの政治理念に基づき、投資家に嫌気される政策を続々と展開する恐れも大きい。実際にそうなれば、投資家の評価は一段と厳しさを増す。
政情不安が経済不安を生み出し、国民の生活を蝕むことは、当のルーマニア国民自身が社会主義時代にいやというほど経験してきた事実だ。しかし2008年にEU加盟を果たし、ヨーロッパの一員となったことで、そうした日々の記憶は確実に風化されたようだ。むしろ今では、19世紀までバルカン各国を蝕んだ領土拡張主義に回帰する始末だ。
米トランプ政権のブレーンらは、いわゆる「相互関税」に代表される一連の経済政策に関して甘過ぎる展望を描き、早々に軌道の修正を迫られている。一種のプラグマティズムが働いた点は米国の強みだが、そうした力学がルーマニアで働くかは定かではない。
いずれにせよ、各国で勢いを増すトランプ流は、かつての記憶が風化しているという象徴なのだろう。
※寄稿は個人的見解であり、所属組織とは無関係です。
【土田陽介(つちだ・ようすけ)】
三菱UFJリサーチ&コンサルティング(株)調査部副主任研究員。欧州やその周辺の諸国の政治・経済・金融分析を専門とする。2005年一橋大経卒、06年同大学経済学研究科修了の後、(株)浜銀総合研究所を経て現在に至る。著書に『ドル化とは何か』(ちくま新書)、『基軸通貨: ドルと円のゆくえを問いなおす』(筑摩選書)がある。
土田 陽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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