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사회부 조근호 기자] 임채진 검찰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중도하차하면서 검찰 내에서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이인규 중수부장의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중수부장이 자리를 지킬 수도 있지만 조직의 짐을 더는 차원에서 총장이 물러나는 마당에 좋은 모양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총장이 수사를 잘못했다고 인정해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검찰 안에 퍼지고 있는 중수부장 책임론을 설명했다.
실제로 임 총장은 지난 3일 '사퇴의 변'을 통해 "국민께 사죄드린다"면서도 "이번 사건 수사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존중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적지 않은 검사들 사이에서는 "나 같으면 벌써 사직서를 냈을 것"이라고 말하는 반응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이미 크게 흠집이 났기 때문에 지금 당장 사직서를 내느냐 마느냐는 큰 의미가 없다"며 "시간 문제일 뿐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 불러온 수사를 진두지휘한 만큼 조만간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인사를 통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이인규 중수부장에 대한 검찰 내 여론이 악화되는 데는 그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임채진 총장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김경한 법무장관과 홍만표 수사기획관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인규 중수부장은 어떤 입장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인규 중수부장은 지난 1일 열린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이번 수사의 정당성이 훼손되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검찰 관계자는 "중수부가 아직 매를 덜 맞은 것 같다"고 현재 검찰 안팎에서 일고 있는 여론을 전했다.
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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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사공도 한때 나사 빠진글로 도배하더니 황우석이 팬이가 보군.
님 글 여러개 자세히 들여다보니 어떤 정체성인지 알겠소...비리 들켜서 자살하였는데 왜 사퇴하라고 글올리는데..그렇다면 노통정권때 자살한 몽헌 남사장은 그럼 뭔데..노통말한마디로 억울하다고 죽은 남사장에게 사과한마디라ㄱ도한게 노통인줄아나? 사퇴하라고 할려면 그것부터 비난하고 검찰심했다고 해야 마땅...근데 생뚱맞게 무너 사쾨주장..그러려면 민주당가셔,,노빠주장하지말고 위 글도 똑같은 노빠주장 어쩌구저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