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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https://theqoo.net/hot/1789419354
SBC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가한 스타 작가 서영은
우아하게 레드 카펫 걸어 올라가는데
갑자기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들더니 치고 지나감
벤에서 내리는 건 요즘 최고 잘나가는 스타 오승아
취재진에 둘러싸여 레드카펫 올라오는 오승아
"오승아 도착했습니다"
"오케이! 오승아 도착했대!
옆집은 속 좀 쓰리겠는데"
mbs에서 인기상, 특별상, 커플상 다 준다했는데
오승아가 그거 까고 sbc시상식 와서 신난 국장
"자 마지막 CM입니다"
스탭들이 저마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연말의 꽃인 연기대상이 시작됨
"이래서 시상식이 권위가 없는거야
배우 첨봐? 테레비 틀면 하루종일 나오는데?"
제작자랑 작가 먼저 챙기는
외국 시상식이랑 수준이 다르다고
투덜대는 서영은
"이거 큐카드 확인하시구요,
대기해 주세요"
"아까부터 대기하고 있잖아요~ 두시간째!"
대상 시상식을 맡은 서영은은
연기대상이 누군지 궁금해서 열어보는데
헉
"왜요?"
"오승아?"
아까 그 오승아임
이미 대상이 확실하다 생각했는지
벌써 축하 꽃다발도 받은 오승아
"몇시야?"
"걱정마세요 순서될람 아직 멀었어.
추연우는 이제 막 도착했던데"
그 말 듣고 표정 굳는 오승아
"내 순서랑 추연우 도착한거랑 무슨 상관인데?"
"승아씨 몰랐어? 자기랑 대상 공동수상이잖아"
공동이란 말에 빡친 오승아
소속사 사장한테 전화검
"뭐하자는 거야 지금? 공동수상이라며?"
"지금 그리 가, 가서 얘기해"
문 열자마자 사장 얼굴로 날아드는 꽃다발
눈치껏 빠지는 직원들
"대상을 안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주겠다는데 뭐가 문제야 대체"
"공동이 무슨 뜻인지 몰라?"
"공동이면 어때 대상인데.
최우수보단 낫잖아"
"최우수... 것도 못받겠네
내가 어디 우수여야 말이지
많이 우수한 분 주세요"
"너 정말 이럴거야?"
"진사장님, 대상에 공동이 어딨어
이게 개근상이야? 선행상이야?
어떻게 연기 대상을 공동으로 받아?"
"왜 못받아, 주면 받아야지
대상이면 내년 CF가 몇갠줄 알아?"
"지금 나보구 그깟 CF 때매 들러리 서라는거야?"
"들러리는 누가 들러리야
추연우가 들러리야, 오승아 들러리~"
"장난해? 내가 바보야? 시청자가 바보야?
신들린 연기 어쩌고 난리난 추연우한테 주자니,
100회나 계약 남은 오승아가 지랄을 하겠고
연기력 논란만 일취월장하는 오승아한테 주자니,
시청자가 지랄을 하겠고
결국 나눠먹고 떨어져라 이거 아냐~"
"너 혼자 받으면 그림이 더 나을것 같냐?
그나마 추연우라도 있으니까 낑겨가는거야
추연우 동급으로"
"그러니까 싫다잖아, 안받겠다잖아
걔랑 나 동급 안한다구!"
"이게 무슨 유치원 재롱잔치야
니 꼴리는대로 하게?!"
"드라마 안하면 될거아냐~
안해! 안한다구!"
공동 대상 준다고 깽판치고 가버리는 오승아
"난데, 지금 승아 내려갈거야 데리고 올라와
미리 말해두는데 너 시동 켰다간 죽는다"
"아니 뭐? 수상거부?"
대상 발표 얼마 안남았는데
오승아가 상 안받겠다 해서 미치겠는 피디랑 국장
"야 이경민이 너 뭐하는 새끼야!
봤음 잡아야지 그냥 보내면 어뜩해!
당장 가서 잡아와
못 잡아오면 너 잘릴 줄 알어!!"
말단 피디인 이경민만 존나 깨짐
주차장으로 내려온 오승아는
로드 매니저가 문 안열어주니까
택시타고 가겠다고 혼자 걸어감
여기저기 찾다가 드디어 오승아 발견
"이봐요! 이봐요, 오승아씨!"
"야!!!!!"
안그래도 열받는데 모르는 사람이
야라고 불러서 더 빡친 오승아
"사람이 부르는데 왜 대꾸를 안해요!"
"누구니?"
"누구세요?"
"이경민입니다"
"알어?"
"아니요."
"드라마국 PD입니다"
"진대표 어디있니"
"장난까시나! 방송 사고 나게 생겼는데
팔자좋게 춘향이 흉내 낼 때냐구!"
"진대표랑 얘기해요"
"나 그사람 몰라요"
"장난까시나?
드라마국 PD가 진상우를 몰라요?"
"진짜 못돼 처먹었네
사람이 왜그래요, 얼굴은 이쁘게 생겨갖구"
"뭐?"
"방송이 장난이야?
그쪽 대상 타는거 보겠다구
시청자들 두시간째 테레비 앞 지키고 있어요
앞자리에 앉겠다고 새벽부터 줄섰다구 영하 8도에!
이러면서 시청자 여러분 사랑해요, 사기는 왜쳐?"
"진대표랑 얘기하랬죠"
"진대표고 나발이고 모른다니까!"
(너 안데려가면 잘린다고 ㅅㅂ)
뭐 이런 새끼가 있나 싶은 오승아
진대표고 나발이고는
수상 거부한 배우 대신 대리 수상 준비중
"수상자 석에 대기하셨다가 오승아씨 호명하면
무대 위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뛰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장기준이 멱살잡음
"진상우! 우리 체리 어딨어. 어딨어 지금!"
"넌 또 뭐야! 좋은 말로 할 때 꺼져라"
"내가 그 놈 어떻게 키웠는데,
어떻게 키운 놈인데 걔를 빼돌려!"
"빼돌리긴 누가 빼돌려
지 발로 찾아와서 도장찍고 갔어!"
"계약서 내놔, 내놔!"
"아니 이 미친놈아 내 배우 계약서를 니가 왜봐?"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아 돌겠네 진짜!!!!"
"놔, 안놔?"
"못놔! 계약서 주기 전엔 아무데도 못가!"
"네 그럼 대상 발표를 해볼까요?
대상 후보는 최우수상 후보 분들과 같습니다"
오승아도 소속사 대표도 안와서 미치겠는 국장
"SBC 연기부문 대상!
SBC 특별기획 마지막 일요일에, 추연우씨!"
"오승아씨 축하드립니다"
추연우는 상 받으러 나오는데 빈자리인 오승아 자리
"4번 방청석으로 카메라 빨리 빼!
밑에 김대식이 있지? 5번 카메라 김대식이 잡어
서경석씨, 김감독으로 대리 수상 멘트 유도합시다!"
국장 말 듣고 시청자들한테
오승아가 불참했다며 양해 말씀 구하는 엠씨들
아까 레드카펫 밟은거 다 봤는디,,
갑자기 대리 수상자로 지목되어서 띠용한 김대식 감독
근데 엠씨가 멘트 마무리 지으려니까
갑자기 오승아가 나타남
놀라는 사람들
밝게 웃으면서 무대 위로 올라온 오승아는
꽃다발하고 상을 잠시 무르더니 마이크 앞에 섬
"안녕하세요 오승아입니다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환호)
"사실 전 오늘 제가 대상인 줄 알고 왔습니다.
근데 와보니 공동수상이라고 하시네요.
전 저 혼자 받는 줄 알았거든요"
갑작스런 오승아 말에 뭐지 싶은 서영은과
싸해진 객석 분위기
"아직은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상은, 사양하겠습니다"
놀라는 서작가와 국장 + 술렁이는 객석
기자들은 다들 특종이라며 뛰어가고
오승아를 데려왔던 이경민은 멍해짐
"상은 상다워야 합니다.
나눠먹기식 관행은
상의 희소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전 안 나눠먹으려구요"
신선한 캐릭터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서작가
"대신 제가 받을 자격이 생겼을 때,
그때 저 혼자 받겠습니다"
"쟤 왜저래? 미친거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시상식 뒤집어 놓고 기자떼와 함게 사라지는 오승아
추연우는 그렇게 관심속에서 사라지게 되고..
이날 시상식은 시청률 32%에
순간 시청률이 44% 정도였다고 한다
그 은숙이가 썼던 2008년 드라마
온에어(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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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재밋땈ㅋㅋㄲㅋㅋㅋㄲㅋㅋㄲㅋㅋ
진심 상상했는데 오승아 까빠와 빠 둘다 많은 이미지인거지? 모든 커뮤 2일이상 핫플가곸ㅋㅋㅋㅋㅋ 진짜 난리나겠닼ㅋㅋㅋ
저때 오승아 캐릭터 진짜 독특했는데 할말 다하고
온에어 진짜 개존잼이었는데...
와 미쳤다..근데 실제로도 배우들 자기대상인거알까?
ㅋㅋㅋㅋㅋㅋ ㅋ존잼 ㅋㅋㅋㅋㅋㅋ
우와 ㅋㅋㅋ 재밌다
저 당시에 대상 몇명이 나눠먹기했었지않나 실제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쩔었어 어그로 대박
와진짜 근데 이랫으면 여시 어땟을까
이거 존잼이었어ㅎㅎ
오 댓글 글씨체
유ㅏ 근데 자기가 자격있을때 받겠다는건데머
어때용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진짜 시티홀도 개쌉명작임
연기핵 못하는데 인기 많은 배우 많잖아 ㅋㅋㅋ 잘 꼬집은 재밌는 드라마 였어
와 ㅋㅋㅋㅋ 대상 공동으로 주면 좀 깨긴해 ㅋㅋㅋ
온에어 진짜 재밌었어... 박용하 엄청 좋아했는데
와 글씨체 너무 이쁘고 깔끔하다
가끔 생각나서 다시봐.. 너무 재밌어..
와... 재밌게 봤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나 ㅋㅋㅋㅋㅋ 식은 땀 줄줄이다 ㅠㅠㅠ 내가 직원이면ㅋㅋㅋ
온에어 진짜 재밌었어...
놀라지말아요 그 대사 아직도 기억나
인생드라마엿는데 은숙 ㅜㅜ
온에어 진짜 재밌었지..나중에 오승아 성장하는것도 볼맛 남
오ㅋㅋ
온에어 진짜 존잼이었는디
추연우 언급 완
내 직장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너무 아찔해..
난리나겠다 진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