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sports.media.daum.net/ncenter/debate/moresports/#read^bbsId=F009&articleId=260446&tracker=off
부제: 역대 세계선수권자와 올림픽 챔피언과의 상관관계 1부,
1, 구채점제 下
세계선수권대회는 매년 열리고 올림픽은 4년마다 개최된다. 그래서 세계선수권자가 한 시즌의 세계챔피언이라면 올림픽 우승자는 4년 동안의 세계챔피언이라 할 수 있겠다.
보통 피겨의 한 시즌은 당해 연도 10월에 각종 그랑프리대회로 시작되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거쳐 그 이듬해 지역별대회(유럽선수권과 비유럽선수권(=4대륙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그런데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매 2월에 열린다.
올림픽 기준으로 놓고 보면,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지금, 올림픽 직전에 마지막으로 쟁쟁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들 간의 가장 중요한 컴피티션 대회가 바로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올림픽 바로 직전의 세계선수권 우승자와 앞으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가 다가올 올림픽 대회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밑의 표에서 노란색표시가 그점을 표시한 것이며, 단 하나의 녹색표시는 그 예외적 상황임을 표시한 것으로 이점에 주목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 1988년)
월드 1위 2위 3위
1979 린다 프라티안(미국), 아네트 포쉐(동독), 와타나베 에미(일본)
1980 아네트 포쉐(동독), 다그마 러츠(서독), 린다 프라티안(미국)
1981 데니스 베일맨(스위스), 엘라인 자약(미국), 클라우디아 빈더(오스트리아)
1982 엘라인 자약(미국), 카타리나 비트(독), 클라우디아 빈더(오스트리아)
1983 로잘린 섬너스(미국), 클라우디아 레이스너(독) 엘레나 보도레조바(소련)
1968년 그르노블 올림픽 페기플레밍(미국)
1872년 삿포로 올림픽 베아트릭스 스큐바(오스트리아)
1976년 인스브룩 올림픽 도로시 하멜(미국)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아네트 포잇슈(동독)
1984년 14회 유고 사라예보 올림픽, 카타리나 비트(독) 첫 번째 금
1984 카타리나 비트(동독), 안나 콘도라쇼바(소련), 엘라인 자약(미국)
1985 카타리나 비트(동독), 키라 이바노바(소련) 티파니 친(미국)
1986 데비 토마스(미국), 카타리나 비트(동독), 티파니 친(미국)
1987 카타리나 비트(동독), 데비 토마스(미국), 카린 카다비(미국)
1988년 15회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카타리나 비트(독) 두 번째 금
1988 카타리나 비트(동독), 엘리자베스 맨리(캐나다), 데비 토마스(미국)
1, 카나리나 비트의 시대
80년대는 한마디로 카타리나 비트의 시대라 할 수 있다. 비트는 데뷔 후 얼마되지 않아 압도적인 기량으로 1984년 월드와 올림픽을 모두 석권한다. 그 이후 비트는 3번의 월드에서의 우승으로 총 4회 월드우승을 달성한다. 그리고 1988년 캘거리 올림픽에서 트리플 악셀을 앞세운 이토 미도리를 카르멘 한방으로 잠재우고, 올림픽 2연패라는 전설적인 기록도 달성한다. 이후에도 비트는 유럽선수권 9연패라는 또 다른 불멸의 기록을 세운 뒤, 잠시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해 유일하게 거의 30년 가까이 현역생활을 한다.
2, (1989~ 1992년)
월드 1위 2위 3위
1989 이토 미도리(일본), 클라우디아 레이스너(독), 질 트레나리(미국)
1990 질 트레나리(미국), 이토 미도리(일본), 홀리 쿡(미국)
1991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 토냐 하딩(미국), 낸시 캐리건(미국)
1992년 16회프랑스 알베르빌 올림픽, 크리스트 야마구치(미국) 금
1992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 낸시 캐리건(미국), 첸 루(중국)
2, 야마구치의 시대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에서는 일본계 미국인 크리스티 야마구치가 금메달을 수상한다.
야마구치는 당시 경쟁자였던 낸시 캐리건, 토냐 하딩에 한 발 앞서는 행보로, 월드를 2연패하고, 같은 해에 열린 올림픽에서도 여유롭게 금메달을 거머쥔다. 올림픽 이후에도 ‘가장 금메달 리스트 다운 금메달리스트'라는 평가 받은 야마구치, 그녀는 일본계 임을 강조하는 일본의 대대적인 언론플레이에 '나는 일본인이 아니라 미국인'이라고 딱 잘라 말해 일본을 뻠쭘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3, (1993~ 1994년)
월드 1위 2위 3위
1993 옥사나 바이올(우크라~), 수리야 보날리(프랑스), 첸 루(중국)
1994년 17회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올림픽, 옥사나 바이울(우크) 금
1994 사토 유카(일본), 수리야 보날리(프랑스), 타냐 스제첸코(독일)
3, 인간승리의 옥사나 바이울
야마구치가 물러난 빈 자리에 파고든 것은 한 마리의 백조였다.
1994년 올림픽에서, 우크라이나 출신의 고아소녀 옥사나 바이울이 '백조'를 들고 나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바이울 스핀이라고도 불리는 도넛스핀을 앞세워 대단한 예술성을 과시한 옥사나 바이울은 단 4개 대회에 출전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우승하고 명예롭게 은퇴한 행운아이기도 했다. 옥사나 바이울은 기술적인 면에서 낸시 캐리건에게 다소 뒤졌지만, '백조'라는 프로그램의 뛰어난 예술성과 고아라는 불우한 처지를 딛고 일어선 인간승리에 대한 연민과 감동으로 심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한다.
4, (1995~ 1998년)
GDF 1위 2위 3위
1995~6 미셸 콴(미국) 이리나 슬루츠카야(러) Josee Chouinard(캐나다)
1996~7 타라 리핀스키(미국) 미셸 콴(미국) 이리나 슬루츠카야(러)
1997~8 타라 리핀스키(미국) Tanja Szewczenko(독) Maria Butyrskay (러)
1998~9 Tatiana Malinina(우) Maria Butyrskaya(러) 이리나 슬루츠카야(러)
월드 1위 2위 3위
1995 첸 루(중국), 수리야 보날리(프랑스), 니콜 보벡(미국)
1996 미셀 콴(미국), 첸 루(중국), 이리나 슬루스카야(러)
1997 타라 리핀스키(미국), 미셀 콴(미국), 바네사 거스메롤리(프랑스)
(1997~8년 그랑프리 파이널 타라 리핀스키(미국) 우승)
1998년 18회 일본 나가노 올림픽, 타라 리핀스키(미국) 금
1998 미셀 콴(미국), 이리나 슬러스카야(러), 마리아 부트스카야(러)
4, 라이벌 시대의 생존자 타라 리핀스키
1998년 올림픽 우승자는 타라 리핀스키였다. 타라 리핀스키는 최대 라이벌인 미셸 콴과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그리고 올림픽에서 끊임없이 경쟁을 벌여왔다. 그렇지만 커리어 내내 타라 리핀스키가 앞섰다. 미셸 콴이라는 걸출한 라이벌을 앞에 두고, 3년 남짓한 짧은 현역생활 동안 월드 1회, 그랑프리 파이널 2회,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래서일까 콴은 늘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타라 리핀스키와 사이가 안좋았다고 전해진다.
구채점하의 가장 큰 특징은 피겨의 예술성이 기술성 보다 월등히 우위에 놓고 평가되어졌다는 것이며 이 둘의 조합을 가장 잘 이룬 대표적 선수로 카타리나 비트와 크리스티 야마구치를 꼽는다.
이 시기의 기록에 의하면, 올림픽개최 이전의 세계선수권(GDF 포함)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올림픽 챔피언이 되는 경우가 거의 백프로에 가깝다는 통계적 사실이다.
만약 이런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연아의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은 다가올 올림픽에서의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변하지 않는 진실은, 구채점제든 신채점제든... 언제나 진정한 실력자가 한 시대를 풍미해왔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올림픽 이야기 2부는 내일 이어집니다.)
김연아와 올림픽 이야기(2부)
부제: 역대 세계선수권자와 올림픽 챔피언과의 상관관계 ,
2, 구채점제의 타락과 그 종말
5, (1989~ 2002년)
a) 시대상황
전통적으로 피겨의 양대산맥은 유럽과 북미권이다, 비록 구소련이 붕괴되어 미국만이 홀로 초강대국으로 남았지만 피겨에서 만큼은 여전히 러시아가 미국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즉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세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세의 대립이 나날이 극심해지는 상황이었다.
그 일례로, 아래의 표에서 1999~2002년 피겨 여싱의 세계선수권+GDF+올림픽을 합쳐서 각 대회 우승자가 철저히 미국과 러시아로 양분된 가운데, 일본의 수구리 만이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땄을 뿐이다.
GDF 1위 2위 3위
1999~0 이리나 슬루츠카야(러) 미셸 콴(미국) Maria Butyrskaya(러)
2000~1 이리나 슬루츠카야(러) 미셸 콴(미국) 사라 휴즈(미국)
2001~2 이리나 슬루츠카야(러) 미셸 콴(미국) 사라 휴즈(미국)
2002~3 사샤 코헨(미국) 이리나 슬루츠카야(러) Viktoria Volchkova(러)
월드 1위 2위 3위 1999 마리아 부트스카야(러), 미셀 콴(미국), 줄리아 솔다토바(러) 2000 미셀 콴(미국), 이리나 슬루스카야(러), 마리아 부트스카야(러) 2001 미셀 콴(미국),
(2001~2 그랑프리 파이널,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 우승)
2002년 19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사라 휴즈(미국) 금
2002 이리나 슬루스카야(러), 미셀 콴(미국), 수구리 후미에(일본)
b) 정치적 부패로 얼룩진 올림픽 피겨와 구채점제의 종말
이런 극단적인 대립이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올림픽에서 마침내 폭발하고 만다.
사상 최악의 스캔들로 일컬어지는 이 '소금호수(salt lake) 사건'은, 피겨의 페어부문 오리지널댄스에서 캐나다조가 결점 없는 연기를 펼쳤음에도 연기 도중 넘어진 러시아조에게 금메달이 돌아가자 촉발됐고 결국 프랑스의 르 구뉴 심판이 로비와 압력을 받았다는 고백을 하면서 올림픽 위원회(IOC)가 두 조에게 공동 금메달이 수여되는 촌극까지 빚어진다. (쇼트 트랙에서 김동성의 안톤 오노 금메달 강탈사건도 이때 벌어진 것)
결국, 갖가지 파문으로 얼룩진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사건을 계기로 사실상 피겨의 구채점제는 종말을 고하게 된다.
c) 피겨의 몰락을 앞당긴 사라 휴즈의 금메달
이런 상황에서 치러진 2002년 올림픽 피겨 여싱은 뜻밖의 인물 사라 휴즈가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올림픽을 제외하면 별다른 대표작 하나 남기지 못했고, 미국 내에서의 입지도 별로 시원치 않았던 사라 휴즈 였기에 일반의 놀라움은 더 컸다.
올림픽 경기 당일, 사라 휴즈는 쇼트 4위에 그쳤지만, 프리에서 평생 딱 한번 보여줄까 말까한 클린 경기를 선보이며 엄청난 점수를 퍼 받는다. 당시 '링크에 돌을 던지지 않는 한 우승은 확정이다'는 평가를 들었던 미셸 콴은 예상치 못한 경쟁자의 선전에 급격히 무너지며 프리경기를 말아 먹었고, 또 다른 경쟁자였던 이리나 슬루츠카야는 사라 휴즈와 같은 점수를 받지만, '프리 점수에 가산점을 준다.'는 석연찮은 규정으로 인해 결국 금메달은 사라 휴즈에게, 아니 미국에게 돌아간다.
물론 이 모든 것이 구채점제였기에 가능한 이야기였고 피겨의 정치적 역학관계와 미국이란 초강대국의 나랏빨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불가능한 석연찮은 금메달이었다.
사라 휴즈는 이후 바로 은퇴하고 프로로 전향하지만 대중의 반응 역시 그다지 호응적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대중은 사라 휴즈에게만 등을 돌린 게 아니었다. 피겨 자체를 외면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3, 신채점제의 혼란과 ...김연아의 등장!
6, (2003~ 2006년)
a) 일본피겨의 급부상
피겨의 양대산맥인 유럽세와 북미권의 세력약화를 틈타, 그동안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일본이 마침내 그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선다. 일본은 자국의 엄청난 돈 빨과 예술성이 약화된 신채점제로의 변경을 기화로 세계 피겨계의 주도권을 장악하며 기존 세계 피겨계의 파워를 유럽, 북미와 더불어 3분할한다. 그러면서 일본 피겨는 그 부흥기를 맞이한다.
아래에 보이는 표는 이 시기에 벌어진 월드와 올림픽 그리고 그랑프리 파이널의 기록들이다. 이 기간에 일본은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에서 우승, GDF의 2회 우승 그리고 이외에 포디움에 무려 5명을 올려놓는 엄청난 기록을 만들어내며 일본피겨의 중흥을 세계에 알린다. 그렇지만 잘 알다시피 이 모든 게, 진정한 실력자 연아의 등장 이후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다.
(밑의 GDF, 세계선수권 및 올림픽 표에서 보라색깔이 이 시기 일본의 입상자들입니다.)
GDF 1위 2위 3위
2003~4 수구리 후미에(일) 사샤 코헨(미) 아라카와 시즈카(일)
2004~5 이리나 슬루츠카야(러) 아라카와 시즈카(일) 조아니 로셰트(캐나다)
2005~6 아사다 마오(일) 이리나 슬루츠카야(러) 나카노 유카리(일)
월드 1위 2위 3위
2003 미셀 콴(미국), 엘레나 소콜로바(러), 수구리 후미에(일)
2004 아라카와 시즈카(일), 샤샤 코헨(미국), 미셀 콴(미국)
2005 이리나 슬러스카야(러), 샤샤 코헨(미국),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태리)
2006년 20회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 아라카와 시즈카(일본) 금
2006 키미 마이스너(미국), 수구리 후미에(일), 샤샤 코헨(미국)
b) 엉뚱하게, 일본피겨 중흥의 상징이 되어버린 아라카와 시즈카
2006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의외의 아라카와 시즈카였다.
그녀는 최악이였던 2002년의 시련을 딛고, 2004년 세계선수권에서 사샤 코헨과 미셸 콴을 밀어내며 최고의 퍼포먼스로 월드챔피언이 된다. 그렇지만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았다. 신예들의 등장과 급격한 노쇠화라는 이중고 속에서 어쨌든 그녀는 자신의 최대 약점이었던 유연성과 표현력을 대폭 강화해 다시 부활을 꾀하고 있었다.
이 무렵 일본에서는 피겨-붐을 타고 만들어 낸 아사다 마오의 위세가 대단했다. 마오가 나이 제한에 걸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자 모든 언론은 물론이고 총리까지 나서 나이 제한의 부당성을 성토하는 촌극까지 빚을 정도였다.
시즈카는 이렇게 나이 제한에 걸린 아사다 마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땜빵 식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다. 그런 그녀가 올림픽 경기 당일,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클린해 사샤 코헨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리나 슬루츠카야를 모두 밀어내며 2004년 월드 때와 같은 극적인 예상 밖의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올림픽에서 클린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대회였다고 할 것이다.
암튼 아라카와 시즈카의 금메달로 일본은 동계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가까스로 면하게 되었고, 시즈카는 이후 곧바로 은퇴해 피겨 해설가와 프로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c) 신채점제로 인한 세계피겨의 하향 평준화
아라카와 시즈카의 올림픽에서의 우승은 역설적이게도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 피겨의 수준이 급격히 하향평준화 되는 모습이기도 했다. 과거 카타리나 비트나 크리스티 야마구치 같은 선수가 피겨판을 이끌던 시기에는 올림픽 직전의 세계선수권 우승자가 올림픽까지 우승을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1부의 월드표 참조)
그렇지만 신채점제가 채택된 2003년부터 이런 경향은 사라지고 경기 당일, 선수의 컨디션상태에 따라 우승의 향배가 갈리는 경향이 점점 커지게 되는데, 이는 우선 압도적인 피겨실력을 가진 선수가 부재한 탓이었지만, (위의 월드표 참조) 다른 한편으론 신채점제가 가져온 과도기적 폐단이기도 했다.
주로 예술성을 강조하는 구채점제에 익숙했던 유럽과 북미권의 선수들은 신채점제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반면에, 피겨의 예술성을 외면하고 오로지 점프 기술에만 집중해 온 일본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점수를 받게 되면서, 일본의 점수따기식 피겨가 세계피겨 수준을 하향평준화 시킨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다.
어쨌든 일본은 만족스러웠고 그 독주는 영원히 계속 될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럴수록 피겨 관중들은 점점 더 등을 돌렸으며 이제 피겨는 ‘아이들의 점핑 놀이’에 불과한 것으로 전락하고 만다.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아라카와 시즈카 선수를 폄하하는 게 아님을 미리 밝혀둡니다.
)7, (2007~ 2010년): 연아 등장이후~ 현재까지
현 피겨 여싱 가운데 김연아와 맞설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없다. 그러므로 연아의 올림픽에서의 우승은 마땅하고 당연한 것이다. 아직도 연아와 마오의 라이벌 관계 를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2007년 3월, 세계선수권에서 연아가 보여준 ‘록산느의 탱고‘로 사실상 모든 게 결론이 난 상태였다. 단지 그동안 연아의 극심한 부상과 일본 빙엿의 영향력 그리고 마오의 나랏빨과 언빨 등으로 인해 그것을 증명할 시기가 계속 늦처져왔을 뿐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드디어 만천하에 그 실상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마오는 더 이상 연아의 적수가 못된다.
김연아는 이미 세계피겨의 수준을 결정지으며 차원이 다른 레벨의 선수로서, 홀로 세계에 우뚝 올라서 있다. 그러므로 김연아가 끝내 맞서 싸워야 하는 상대는 오직 자기 자신 뿐이다. 즉 자신의 죽음의 무도와 007, 자신의 세헤라자데와 죠지거쉰의 피아노 협주곡과의 싸움일 뿐인 것이다. 이것은 연아도 알고 마오도 알며 이미 모든 사람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피겨는 여전히 정치색 짙은 스포츠 분야이고 빙판은 언제나 미끄럽다. 따라서 이제 남은 변수는 오직 이것들 뿐이다.
이 시대 세계 피겨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김연아가 과연 미끄러운 빙판에서 실수 없이, 이 오래된 피겨의 폐악에 맞서 당당하고 마땅한 승리(올림픽 금메달)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그리하여 과거 카타리나 비트나 크리스티 야마구치 등의 레전드들이 이룩한 세계선수권의 우승과 올림픽의 동시 우승이라는 사라진 옛 전통을 다시 되살려 놓을 것인가... 세계 피겨계가 한결같이 김연아를 주목하며 다가올 벤쿠버 올림픽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끝-
감사합니다...
|
첫댓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연느.... 수고햇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입금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아선수의 피겨역사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