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청정 환경을 토대로 산림 기반의 남북 시너지 사업을 펼쳐야 한다.”
산림을 활용한 기후변화 공동대응 및 남북 그린데탕트 구현 심포지엄이 지난 6월 28일(화) 강원대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첫 번째 기조 강연에 나선 김병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은 “청정 환경은 21세기 가장 희소한 재화로 북한의 저개발은 이민과 관광객 증가를 불러오는 ‘이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림 기반의 남북 시너지 사업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등을 제안했다.
두 번째 기조 강연에 나선 정성헌(36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은 “접경지역 농업 7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약초농업, 곤충산업 등을 단계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세션 1에서는 남북공동산림재해 대응을 산불, 산사태, 병해충 분야에 대해, 세션 2에서는 산림복원과 생태복원 대응, 산림자원 이용·관리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산림자원 이용·관리를 주제로 발표한 박진우 강원대 교수는 “DMZ 공동산림지역은 산림 관리의 목적을 보전·유지로 삼아야 하고 자원 보호를 위해 정보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통일부와 산림청이 공동 주최하고 강원대가 주관한 심포지엄에는 김헌영 강원대 총장, 남태헌 산림청 차장, 김광길 통일부 교류협력정책관 등을 비롯해 산림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