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315장 ( 구 512장 ) / 마태복음 6 : 7 – 18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15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마태복음 6장 7절 – 18절 말씀입니다.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16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17 너는 금식 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18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아멘!
우리가 이 세상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데에는 세 가지 표준이 있습니다. 모세를 통해서 주신 구약의 십계명과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 사도들의 교리 기준인 사도신경이 그것입니다. 오늘 이 새벽시간의 말씀은 주님께서 기도의 모범으로 가르쳐 주신 주기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1483~1546)는 “주기도문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요. 기도 중의 기도다.” 라고 말했습니다. 종교개혁자 죤 칼빈(1509~1564)은 “주기도문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총괄되어 있다.” 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기도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요,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기도가 요약되어 있는 기도 중의 기도입니다. 우리가 주기도문의 뜻만 잘 알고 깨닫고, 주기도문대로만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축복하심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신 주기도는, 기도의 모범으로 우리들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올바로 기도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기도할 때는 바리새인들처럼 사람에게 보이려고 기도하지 말고, 이방인들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가르쳐 준 기도대로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도 응답을 받지 못합니다. 또 기도의 의미도 깨닫지 못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기도문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의 모범인 주기도문의 참된 의미를 배우고 깨달아서, 주기도문 같이 기도하므로 응답받고, 기적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축복을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오늘 본문 9절, 10절 말씀입니다. /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우리의 기도 대상은 바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마치 자녀가 부모에게 말하는 것처럼, 아버지와 대화하는 것처럼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 나의 사정을 하나님께 고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이름을 부른 후에는 그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내 자신이나 내 이름보다도,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11절 말씀에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 하루하루 우리에게 필요한 것, 먹고 마시는 것까지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달라고 기도하면서 감사하는 삶기를 원한 기도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물질 때문에, 또 잘못된 생활 때문에 죄를 짓고 타락하고 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어 12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 실수한 사람, 허물이 있는 사람들에게 용서를 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심판의 주님이 아니라, 회개하는 사람을 용서해주는 주님이십니다. 그 주님께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더 나아가서 나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나의 죄도, 내가 중보하는 그 사람의 죄도 용서함 받게 됩니다.
그리고 13절 말씀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악한 마귀, 사탄을 통해서 욕심, 정욕, 탐욕, 교만 등 여러 가지 시험이 닥칠 때에 하나님께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또한 이 세상에 많은 여러 가지 종류의 악함, 그 악함으로부터 보호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돌리는 기도로 마칩니다. 이처럼 주기도는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 가정문제, 직장문제, 사업문제, 우리의 목숨, 우리의 전 생애까지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도 중의 기도요, 기도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완전한 기도, 주님이 친히 가르쳐 주신 주기도의 의미를 알고 주기도가 내 기도가 되도록 기도하시므로, 주기도를 통해 여러분의 문제가 해결되고, 영육간에 강건해지는 축복을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아멘!
마태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우리 사람의 마음에는 구제의 창문, 기도의 창문, 금식의 창문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구제의 창문은 이웃을 향해 열려 있는,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는 삶이라는 창문입니다. 기도의 창문은 하나님을 향해 열려 있는, 하나님을 만나 나누는 영적 대화를 위한 창문입니다. 금식의 창문은 자신의 심령을 향해 열려 있는, 자신을 알고 성화시켜 나가기 위한 창문입니다. 오늘 본문 16절, 17절, 18절 말씀은 바로 금식의 창문에 대한 말씀입니다. 귀신들린 아이 때문에 창피를 당한 제자들이 주님께 물었습니다. “우리는 왜 이 일을 할 수 없습니까?” 주님이 대답합니다. “기도와 금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의 실패, 금식의 실패가 능력의 실패요. 신앙의 실패였다는 예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일주일에 이틀씩 월요일과 목요일에 금식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40일을 금식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율법을 받았는데, 모세가 금식을 하기 위해서 시내산에 올라간 날이 목요일이고, 내려온 날이 바로 월요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다른 이유가 있는데, 월요일과 목요일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날이기에 그 장터에서 구제하고, 기도하고, 금식기도하는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으로부터 이런 모든 외식적인 신앙을 책망 받은 것입니다.
그들의 외식적인 모습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 16절에서 그들의 외식적인 모습을 두 가지로 지적하셨습니다. 하나는 슬픈 기색을 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일부러 금식한 티가 나도록 멀쩡한 얼굴에 재를 발라서 얼굴이 창백해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금식은 하나님을 상대로 하는 것이지,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은 금식한답시고,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에게로 가 있는 것이 아니고, 순전히 사람에게 향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저희는 상을 이미 받았다." 고 했습니다.
그러면 참된 금식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18절 말씀입니다.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사람을 의식한 금식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중심의 금식은 반드시 하나님이 좋은 것으로 상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주님 앞에 서는 날 "잘했다!" 칭찬 받고, 또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면류관을 다 받아쓰도록 다른 사람이나 내가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성도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