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역시 언제나처럼 멋집니다.
하지만 실상 이것은 자기 글을 광고하려는 돼지 귀신의 얄팍한 상술에 지나지 않습니다. ^^ '에잇 속았잖아 이 돼지 같은 귀신이'라고 말하며 지금 '뒤로 이동'을 클릭하시려는 촌장님, 수담옥님, 천마님, 세포 누님, 낭 누님, 소청 누이, 무대뽀님, 가위님, 우중취승님, 천주부동님...
참으십시오. 항상 말하지만 ^^ 인내는 왕입니다 ^^ 원래 이 글을 창작과 비평란에 올리려 했지만, 성격 상 객잔에 올리는 것도 괜찮을 듯 하여 무례인지 알면서도 감히 범합니다.
작가의 辯.
몽환은 아직 한 번도 [지우]를 '작품'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저 '글'이라고 말해왔을 뿐입니다. 아직 [지우]를 '작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 완결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우]가 단지 '글'이 아닌 '작품'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소강호를 찾았습니다.
하룻밤이 지나면 꿈이 바뀌던 어린 시절,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영상 관련 공부도 조금 하다가 포기하고 지금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아직도 그 아련한 바램은 가슴 속에 잔재해 있나 봅니다.
이 글을 쓰기 전, 영화 같은 글을 감독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마이너한 방향 수정이 조금씩 있었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한 편의 명작 영화같은 글을 쓰겠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아름다운 글.
요란한 겉치장으로 눈을 현혹시키는 모조품이 아니라 자욱하게 담겨 있는 진실의 물결에 독자 분들도 함께 부유하며 흘러갈 수 있는 글이 되기를 원합니다.
여기 네 사람의 청년이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 칼을 마주 겨누고, 서로 등을 마주 대며,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여 강호의 파도를 헤쳐갑니다.
그들은 감히 사랑할 수 있으며 감히 미워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신뢰하고, 아끼며, 배신하고, 증오합니다.
시련이라는 업과를 받아들이고 각자 가진 신념을 위해 그들은 오늘도 기진한 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제 그들의 행로에 소강호의 제현들을 초대합니다. 한 여름밤의 꿈처럼 짧지만 긴 환상에 젖어 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