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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은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에 덕분에 포도맛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보문농장 안홍덕, 정옥화씨 가족은 이 지역에서만 30년 넘게 포도농사를 지어온 ‘자칭’ 포도전문가 가족이다.
특히 안홍덕씨는 유기농업에 관심이 많아 유기농업기능사와 유기농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장농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부모님과 포도농사 등을 직접 지어가면서 농업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는 것 같아요. 소비자 분들을 위해서 당도 높고 몸에 좋은 송산 최고 품질의 포도 생산에 힘쓰고 있어요.”
보문농원의 포도 농사 30년의 노하우가 맛과 품질에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그 결과 5년전에는 화성시 송산 포도축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화성 송산 포도축제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광장에서 열린다.
“포도만 오래 하다보니 이제는 이 맘때면 찾아오는 분들도 계시고, 또 아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홍보를 하는 효과도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집보다 포도가격도 비교적 적게 받고, 좋은 포도를 많이 수확하는게 우리집이에요.” 어머니 정옥화씨는 가족과 함께 하는 포도농사가 즐겁다.
아무래도 부모님에게는 부족한 홍보나 판로를 찾는 것은 자식이 맡고, 자식에게 부족한 농사기술은 부모님이 커버를 해주는 이상적인 분업의 형태를 보문농원에서는 하고 있다. 또 평소에도 품질이 안 좋으면 그만큼 낮은 가격을, 품질 좋은 포도는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자는 것이 이들 가족의 평소 생각이다.
“농사지어서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싸게 받으면 좋아요. 그렇지만 부모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집 포도를 먹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세요. 그래서 가격도 조금 낮게 책정했고, 몇 년째 유지를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많이 찾아주셨으면 감사하겠어요.”
올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포도를 한창 출하중인 화성시 포도 농가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또 포도가 익는 속도도 조금 느려 안홍덕씨 가족은 더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사람이 자연을 이길수는 없잖아요. 자연에 맞춰 포도를 관리를 해주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래서 물관리도 더 철저히 하고, 포도상태도 수시로 살피고 있어요. 포도 뿐만 아니라 폭염으로 많은 농가들이 고생하시는데 다같이 힘내서 좋은 농산물 수확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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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농업인신문 성낙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