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리뷰같은거나 정모후기를 잘 못쓰지만 오늘은 기필코해봐야겠네요.
정모후기야 다른분들도 남기시겠지만 그밥의 그나물중에 하나로 참여해서 간만에 즐거웠습니다요^-^)/
이미 커피도 마셨겠다 전작이 있어서ㅠ 어차피 달아난 잠때문에라도 써야겠다능 희한한 강박증이..;
지금 들었을때의 느낌이 예전하고 많이 다른게 있네요..;
95년 여름부터 메탈음악을 찾아듣기 시작했는데,
GMV나 핫뮤직 잡지를 모으기 시작하면서부터였는데, 잡지의 영향이 컸지요.
전 헬로윈 곡중에 젤 먼저 들은 곡이 이글플라이프리였어요..
제가 초창기 테이프 구하러 다닐때, 알고 지냈던 분이
"니가 좋아할만한 그룹중에...............헬로윈이란 밴드도 있어 나중에 함 들어봐."
그래서 제일먼저 노란호박이 카세트테이프에 그려진 키퍼앨범 편집본을 사서 듣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카세트테이프는 있지만 테이프 표지가 없어지는 바람에...; 흐규..;
요고 샀을때, 밤새 아원아웃이랑, 이글플라이를 듣고 또 들어서 늘어날때까지 들었어요.
키퍼시리즈는 제가 코스가입하고 나서 한참 후에 시디를 사서 제대로 들었어요. 으앙;;
키퍼원!
뭔가 첫 시작이 장엄하면서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공포영화 사이코의 목욕씬을 연상키도 하고
서두를 장식하는 곡치고는 음습한 느낌이 스멀스멀 낙지뒷다리 같이 척하고 들러붙을것 같았지만...! 별거아니였다능..-ㅇ-;
암얼라이브, 리틀타임, 트와일라잇, 어테일, 퓨쳐월드를 지나 헬로윈이라는 13분짜리나 되는 그 엄청난 곡을 들으면서
이 사람들이 정말 뭔가 질리게 만드는데 재주가 있구나..ㅠㅠ
차라리 문희준에게 락이란..것을 가르치겠어 하는 느낌인... 대책없는 수꾸임..;;;;;;;
헬로윈 이 13분짜리는 뮤직비됴분량처럼 짧은걸 듣길 좋아했다능.. 5분짜리라서..ㅋ
무튼 키퍼원은 음악들이 간결한건 아주 간결해서 코끼리 뒷다리만큼이나 굵직하고 짧았으며
흥이나진 않지만 코끼리 머리만큼이나 머릴까딱 할 수 있구나 정도의 음악이라.. 흠.. 그저그랬어요..
여기 노래들 대부분은 제 기분이 굉장히 다운되었을때 많이 들었던 곡들... 역시 기분파..ㅠ
키퍼투!!
키퍼투가 문제였지.. 키퍼투에도 13분짜리가 있네 또..; 이 양반들.. 징허네..
뭔가 전자음이 틱틱거리며 터미네이터가 튀어나올거 같은 그런 미래의 음체계가 오선지를 사정없이 두들기는
그런 미래적인 느낌적 느낌..!(?)
인비테이션은 가뿐히 제끼고 이글플라이프리만 듣다가 시디가 튀는 대참사가(하도 그부분만 들어서..ㅠ)
닥터스테인, 아원아웃, 마치오브 타임은 요건 뭐 엠피삼에도 있고, 베가에도 있으니..ㅋ 벼룩의 스킵;
키퍼오브더 세븐키 이건 시디 샀을 당시엔 별루였는뎅.. 오늘 다시 들어보니까 또 괜찮네..ㅎㅎ
뭐랄까 전에 별루라 여겼던 어떤 사람을 다시 뒤돌아 보게 만드는 그런 아가페적인 느낌..;
세이브어스 얘도 좋지만 테이프 버전에 있고 시디에는 없는, 돈런포커버란 곡을 다릴좀 흔들며 들었던 기억이...
키퍼투는 기쁨을 두배 새배로 불리려고 할때 들었어요. 가령, 부모님 돈을 착복하고 신나게 쓰려고 나갈때? 읭'-');;
아님, 야자를 마치고 가야하나 중간에 화장실 가는척하다가 집으로 토낄때, 그때 키퍼투에 있는 녀석들을 들었던것 같네요..
(잽싸게 교문을 튀어나가야 했으므로..;)
대부분 음악이란게 들었을 당시를 떠오르게 만들거나 같이 들었던 사람들이 떠오르네요.ㅋ
난 그냥 리뷰보다능 이걸 들을때 뭘했는지를 고백하게 되버리네요..; 리뷰는 저 산너머로-ㅅ-)>
(세줄로 끝내기엔 나의 느낌이 너무 복되고 충만하야..-ㅁ-;;)
역시 리뷰는 잘 못쓰겠어요..ㅋ 그저 제 귀는 막귀니 용서하시어요..ㅠ
제가 막 수능을 바로 치루고나와 뭔가끝났다는 희열감이 몽글몽글 올라오는 그런느낌이 드네요..;
빨리 대충대충허고 언릉 마무리를..
너무길면 어차피 안 읽어.. 나도 안 읽는뎁..ㅋ
무튼 여기까지... 저의 리뷰 아닌 키퍼 원투를 실시간으로 들으면서 고백(?)의 시간을 가졌네요.
담에 시간이 될 때는 장미칼을 들이대서 다시 키퍼 원투를 썰어볼게요..ㅋ
ㅃㅂㅅ
첫댓글 이 새벽에 일빠.. ㅋ (지금 6시)
할로윈 뮤비의 5분으로 단축시키는 끊어먹기의 거친 내공이란.. 찢어진 스타킹 신은 언냐들의 게슴치레한 눈빛들이 생각나네..ㅋㅋ
마치 오브 타임은 그 많은 명곡중의 숨은 보석이지..
장미칼 대신에 쇠톱을..ㅋㅋ
장미칼이란 단어를 보니 몇개 안 나오는 유선(?) 케이블 광고를 본적있는데 별걸 다 자르더라는 같은 칼은 물론이고 자물쇠 전화번호부 등등 ㅋㅋ 쇠톱이 따로 필요없을듯 그냥 생각이 나서리~
뭘 얼마나 뼈다귀 자를일이 많다고 쇠톱같은 칼을 쓴다는겐지..ㅋ
훌륭하다~-_-)b
훈륭허지ㅋㅋ
히힛ㅋ 일빠 감솨드리며ㅋ 그쵸 스타킹온냐들 참으로 답이 안나왔다능;; 캬 쇠톱으로>ㅁ<
귀여워~ 귀여워~
그뺑기는 안전벨트가 없는거 같군요ㅋ
조곤조곤 말하는 어투가 귀에서 생생하게 라이브로 지원되고 있네 ㅎㅎㅎㅎ
음성인식 최첨단 돌비서라운드 탑재까진 못해드렸으나 재밌게 봐주셔서 감솨함다ㅋ
진짜 귀엽고 재밌는 후기네요 ㅋㅋㅋ
아핫 여기도 뺑기를ㅋ 무튼 감사드립니당ㅋ
훔늉함네돠~~엮씨 뿌운영좌의 위엄이...ㅋㅋㅋ
흐흐흐 우엄은요ㅡㅇㅡ 직청직감으로 한땀한땀 날려서 썼는걸요ㅠㅅㅠ
학교에서 집으로 도망갈때는 아원 아웃을 많이 들었을듯 제목이나 가사등등을 종합했을때 튀는데는 제격 ㅋㅋㅋ~
맞습니다! 맞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