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Parc des Princes에서 이강인 경기를 직관하고
이틀 후인 12일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경기장인 Stade de France 투어를 했습니다.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자 했던 곳입니다.
Stade de France는 4개월 후에 열리는 2024 하계올림픽의 주경기장입니다.
이곳에서 육상, 7인제 럭비 그리고 폐회식이 열립니다.
축구는 이곳에서 안 열리고 Parc des Princes와 다른 주요 도시에서 치른다고 합니다.
파리올림픽 축구경기장 장소는 https://cafe.daum.net/stade/5BJD/34
올림픽 개최를 앞둔 파리 올림픽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Stade de France의 현재 모습이 궁금했습니다.
Stade de France는 파리 북쪽 Saint Denis 라는 행정구역에 있어 Saint Denis 경기장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Saint Denis 라는 지역은 파리 북쪽 경계선에 있습니다.
‘파리 외곽에 있다’라는 표현보다는 ‘파리에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볼 정도로 파리 시내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죠...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Saint-Denis Porte de Paris (M13)입니다.
이곳에서 하차해서 밖으로 올라오면 경기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경기장까지는 도보로 5~6분 거리인데 공식매장이 있는 곳까지는 10 여분 이상 소요됨.
공식매장 (BOUTIQUE OFFICIELLE)이 아래 보이네요
아래는 지하철역에서 공식매장까지의 이동 경로 (10분 정도 소요)
경기장에 그냥 들어갈 수는 없고 관람권(觀覽券)을 구매해야 합니다.
경기장 관람권을 Stadium Tour라고 하는데 Stade de France에도 Stadium Tour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사전 예매를 해야 입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tadium Tour라는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 아래 2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데
https://www.klook.com/ko/activity/6438-stade-de-france-tour-paris/
https://www.tiqets.com/ko/stade-de-france-tickets-l146859/
저는 후자를 선택하여 한국에서 사전예매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Stade de France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tadefrance.com/en/tour-pass
참고로 아래는 Stadium Tour를 모아 논 곳
https://www.tiqets.com/ko/search?q=%EA%B2%BD%EA%B8%B0%EC%9E%A5&partner=paristours
https://www.klook.com/ko/search/result/?query=%EC%8A%A4%ED%83%80%EB%94%94%EC%9B%80%20%ED%88%AC%EC%96%B4&spm=SearchResult.TopNavigation.SelectLanguage&clickId=f1811aa521&page=1
예매한 곳에서 산 종이 티켓은 다음과 같고
티켓 가격은 16유로 (대충 24,000원)
공식매장 (Boutique Officielle)에 들어가 종이 티켓을 보여주면 경기장 입장이 가능해집니다.
공식매장 (Boutique Officielle)에는 경기장 관련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Stade de France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홈 경기장입니다.
경기장이 준공된 1998년 이전만 해도 Parc des Princes가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98년도부터는 Stade de France가 축구와 럭비 국가대표팀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죠..
그래서 이곳에서는 축구와 럭비 국가대표팀과 관련된 기념품을 취급합니다.
공식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공간의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브라질을 3:0으로 격파하고 1998 FIFA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니 그것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경기장의 역사와 관련된 것 보다는 1998 FIFA 월드컵 우승 홍보물이 압도적으로 많죠..
박물관이 Stadium Tour Guide의 만남의 장소입니다.
약속시간보다 20분 일찍 오라고 해서 일찍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박물관을 잠시 훑어보라는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박물관 내부 모습입니다.
오전 10시 30분, 그것도 영어투어 가이드를 선택하다 보니 소수의 인원(4팀 9명)만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영국인 가족 4명 , 브라질 젊은이 2명 , 국적 불명 나이드신 분 1명 그리고 저와 딸
근 한 시간 정도 가이드를 따라다니며 경기장 이곳저곳을 살펴보는 일정이었습니다.
- 해설자가 미국 뉴욕 출신이라 영어를 잘 하는데 불어도 잘 구사하는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의 친구였음.
- 경기장 투어이다 보니 복도 걸어다니는 일이 일정의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소수의 인원이 투어에 참여하다 보니 경기장 그라운드로 내려갈 때 엘리베이터로 이동
☞ 2,000kg을 수용하는 대형 엘리베이터 (화물엘리베이터?)에 모두 탑승하여 4층 정도 아래로 내려감.
☞ 투어 인원이 많았다면 계단으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함 (불어 투어의 경우 계단으로 이동한다고 함)
해설자가 투어 참여자 모두에게 질문하는 내용은
좋아하는 축구팀은 어디인지? , 좋아하는 경기장은 어디인지? 혹은 최고의 경기장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Stadium Mania인 저에겐 너무나도 쉬운 질문이었습니다.
좋아하는 팀은?
전 Tottenham이라고 답했고 그러자 해설자 첫 반응이 “흥민순?”
흥민순? 아! 손흥민..
☞ 미국이나 유럽에선 ‘흥민 손’으로 부르는 게 맞습니다.
해설자가 이름까지 아는 걸 보니 축구에 조예가 깊은 친구인 것 같습니다.
대개의 경우 이름은 암기가 안 되고 성만 알고 있으니 Son이라고 부르죠. 혹은 애칭으로 Sonny.
그런데 해설자는 서양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고유명사인 ‘흥민’이란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경기장은?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장과 서울월드컵 경기장은 디자인이 이뻐서 좋아하고
유럽에 있는 경기장 중 좋아하는 곳은 웨일즈 카디프에 있는 Millenium Stadium이야
Why?
우선 7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초대형 개폐식 돔구장이고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잉글랜드 + 웨일즈 + 스코틀랜드 + 북아일랜드 연합팀인 영국 축구대표팀을 한국이 8강에서 격파했고 3~4위전에서 일본을 제압해 동메달을 딴 곳이어서 그래!
그래서 Millenium Stadium은 특별히 애착이 가는 곳이야.
그렇다면 최고의 경기장이라고 생각되는 곳은?
얼마 전까지는 달라스 근처의 Cowboys 경기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LA에 있는 SoFi경기장인 것 같아
그러자 미국 출신 해설자도 수긍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끄덕
그런데 해설자 기분을 맞추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제가 마지막으로 한 말은
그런데 말이야, Stade de France는 20세기에 지어진 경기장 중 최고인 것 같아..
이유는 육상경기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초의 초대형 경기장 아닌가?
2012런던올림픽 경기장도 Stade de France를 모방한 거고...
이 말에 해설자는 입이 찢어지면서 감동함.
서로 대화가 잘 통하는 사이로 급부상
저와 해설자간의 깊이있는(?) 대화에 이 분야에 다소 문외한 다른 관람객들은 무덤덤하거나 떨떠름한 모드로 전환.
각설하고,
생드니 경기장 내부 복도는 아래처럼 생겼는데..
이곳은 외부인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경기를 보기위해 생드니 경기장에 오더라도 이곳은 들어올 수 없는 구역이지요..
아래는 기나긴 복도를 걷다가 접하게 된 경기장 내부 모습
빨간색 상의 입은 친구가 해설자
올림픽 개막 4개월 앞둔 2024년 3월 초 모습입니다.
특별히 손 볼 곳은 없습니다.
400m 런닝 트랙을 갖춘 레인만 구비하고 잔디만 손질하면 끝..
한 눈에 들어온 경기장 모습은 웅장하지만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보다 특별히 커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곳 생드니는 대략 8만석이고 잠실은 7만석 정도입니다.
관중수용능력 면에서 보면 생드니가 좀 더 큰 경기장인 것은 분명한데 잠실은 지붕이 도자기처럼 은은한 곡선 형태를 띠어서 그런지 규모는 생드니와 비슷해 보입니다.
정말로 첫인상은 생드니나 잠실은 거기서 거기..
코로나가 터지기 바로 전인 2019년도 8월에 바르셀로나 깜누경기장 투어를 한 적이 있었는데
깜누가 축구전용경기장이서 그랬는지 잠실주경기장보다는 한참 작아보였던 게 기억나네요..
해설자와 몇 가지 대화를 통해서 알게 된 사실 2가지
첫째는 올림픽 규격에 맞추어 400m 런닝 트랙에 8개의 레인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점 (예전에도 8개 였음)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도 8개 반면 작년에 개장한 목포종합경기장은 400m 육상 트랙이 9개의 레인으로 이루어짐.
두 번째는 레인 색상이 아주 특별하다는 점
전통적인 방식의 오렌지색도 아니고 그렇다고 21세기 들어 유행하기 시작한 파란색 계열도 아닙니다.
베를린 올림픽 주경기장처럼 짙은 파란색도 아니고 대구스타디움처럼 연한 파란색도 아니라는 거죠..
그럼 도대체 어떤 색이라는 걸까요?
색상은 게시물 하단에서 공개하겠습니다.
해설자 왈 (曰)
"자! 이제 우리는 엘리베이트를 타고 그라운드가 있는 층으로 내려갈 겁니다."
"그곳에서 프랑스 대표팀 라커룸도 구경하고 경기장 그라운드 근처까지 가 볼꺼에요"
이제 그라운드 Floor에 왔습니다.
가운데 유리문쪽으로 가면 pitch 그라운드죠..
오른쪽 South Changing Room은 홈팀인 프랑스 대표팀 라커룸
브라질에서 온 친구들이에요. AC Milan 팬이라고 하네요
아래는 라커룸 안쪽에 있는 내실..
이제 그라운드가 있는 Pitch로
부분적인 개보수는 이루어지고 있군요!
전광판이 커 보입니다.
전광판 사이즈가 테니스 코트 한 면 보다 크다고 합니다.
이곳 경기장 좌석은 Parc des Princes와는 다릅니다.
Parc des Princes가 이코노미 좌석이라면 Stade de France는 비즈니스 좌석
좌석에 컵 받침대도 있고 좌우 폭도 여유가 있고 앞뒤 간격도 넓어 좌우로 통행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Stade de France의 좌석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그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50분 정도 소요되는 투어 여정이 거의 끝나갑니다.
나갈때는 왔던 길로 반대로 가면 됩니다.
투어 가이드 따라가기만 하면 됨.
박물관 지나서 공식매장을 지나 경기장 밖으로...
공식매장에서 기념품 몇 가지를 구매했죠..
프랑스 대표팀 트레이닝 상의가 130유로(18~19만원) , 자석은 개당 5유로 (7천원 정도)
축구든 럭비이든 프랑스 국가대표팀 관련 정품을 사려면 이곳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곳에서만 정품을 취급하지는 않겠지만...
이제 경기장을 뒤로 하고 이곳 일정을 마감합니다.
보라색 보이세요?
앞에서 후술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파리 올림픽 주경기장 400m 런닝 트랙에 깔릴 8개의 레인 색상이 바로 이 색깔이라고 합니다.
미리보는 파리 올림픽 주경기장 내부모습은 아마도
출처 : https://www.leparisien.fr/jo-paris-2024/athletisme/jo-paris-2024-la-piste-violette-du-stade-de-france-sera-testee-le-25-juin-lors-dun-meeting-22-02-2024-F4TVS3AK2RDBFHSUTJ6JFPUJ7Y.php
실제 색상은
edited in 2024.05.09
프랑스 , 파리 경기장 탐방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