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 귀국.(람사르 고양 장항습지및 새로 개통한 평화의 길)
집사람은 어제 오후 6시경 인천공항 도착과 동시 대기한 앰블란스로 동탄에 있는 한림대학 성심병원 응급실로 직행 공항에선 얼굴도 못 보고 병원응급실에서 잠깐 보고 왔는데 오늘 오후 다시 일원동 삼성병원으로 옮긴다고 한다.
그래서 피곤함에도 삼성병원 으로 가는 중 지하철에서 사진 및 후기를 정리하는 중이다.
집에서 출발할때에는 행주산성을 돌아올 계획이었는데 지하통로를 지나 좀 쉬어가려고 자리를 찾으니 있던 의자는 없어지고 막혀있던 철책길이 개통 되었기에 진로를 북으로 바꿨다.
운치있는 낙엽더미.
가을단풍도 이제 막바지다.
항상넘쳐 흐르던 수로의 물길도 이젠 끊긴 모양이다.
돌아본 요진타워.
맨 앞(우측)아파트가 우리집이다.
날씨는 덥고 좋은데도 시계는 흐려 북한산이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집에서 4km 지점인 지하통로.
행주산성 방향이다.
무심코 뒤를 돌아보니 막혀있던 철문이 없어지고 길이 훤하게 뚫어져있어 진로를 북으로 바꿨다.
여태까지 이렇게 막혀 있었는데...,개통한지 1주일 되었다고 함.
이제 진짜 말그대로 평화누리길이 된 셈이다.
이길의 끝은 임진각.
습지(한강하류)
철망엔 하수오 씨방이 주렁주렁.
빈 논에 낱곡식을 줏어먹는 기러기떼.
끝이 안보일정도의 직선길.
검은 점으로 보이는것이 기러기떼다.
평일임에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탐방은 예약제란다.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여기도 예약자에 한해 관람가능.
천천히 구경하며 여유있게 즐기는 walking 이다.
보이는것은 없지만 굉장히 넓은 습지였다.
철판을 오려낸 작품이다.
정말 넓은 습지였다.
날이더워 런닝차림으로,
11월 15일인데....,
진짜 광활한 습지보존지역이다.
여기도 철판작품이다.
예전 경비병 숙소가 있던곳.
지루할것 같았지만 초행이라 못 느끼고 지나간다.
그야말로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펌푸장.
오늘은 당초 계획대로 못하고 단축하여 일찍 마쳐야 했다.
집사람이 동탄에서 일원동 삼성병원으로 이송한다기에 가볼 생각이다.
킨텍스를 거쳐 호수공원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걸을만큼 걸었기에 대하역에서 GPS 작동을 중지 시켰다.
작은 샛강에 노니는 철새무리.
킨택스 수변공원.
메타세카이어 길.
킨택스.
삼성병원에서의 면회도 1일 한사람에 한해 30분이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먼저하고 나왔다.
우선 기분이 좋아 보이고 혈색도 많이 돌아왔고 많은 얘기도 하는게 컨디션이 좋아보여 나도 기분이 좋았다.
수술 여부는 여러가지 검사를 마친후 결정할 모양이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단풍 너를 보니...♡
-법정스님-
늙기가 얼마나 싫었으면
가슴을 태우다 태우다
이렇게도 붉게 멍이 들었는가
한창 푸르를 때는 늘 시퍼를 줄 알았는데 가을바람 소슬하니
하는 수 없이 너도 옷을 갈아 입는구나
붉은 옷 속 가슴에는 아직 푸른 마음이 미련으로 머물고 있겠지
나도 너처럼 늘 청춘일줄 알았는데 나도 몰래 나를 데려간 세월이 야속하다 여겨지네
세월따라 가다보니 육신은 야위어 갔어도 아직도 내 가슴은 이팔청춘 붉은 단심 인데 몸과 마음이 따로노니
주책이라 할지도 몰라
그래도
너나 나나 잘 익은 지금이
제일 멋지지 아니한가
이왕 울긋불긋 색동 옷을 갈아 입었으니 온 산을 무대삼아
실컷 춤이라도 추려무나
신나게 추다보면 흰바위 푸른솔도손뼉 치며 끼어 들겠지
기왕에 벌린 춤 미련 없이 너를 불사르고 온 천지를 붉게 활활
불 태워라
삭풍이 부는 겨울이 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