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55A554A50FB722217)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D4D4A50FB722612)
밖에 붙어있는 메뉴를 일단 탐색하였다.
월요일 저녁인데 가게는 꽉 차있다. 장사가 잘된다만, 나처럼, 어떤 덴지 궁금해서
가본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른바 오픈빨일 확률이 높으니, 아직은 모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5E84A50FB722C1D)
메뉴는 대충 이와같다.일단 "일본의 맛" 이라고 매우 당당히 표방한 것이 눈에 띄인다.
철판 볶음밥(?)스러운 류의 음식들과 덮밥, 카레덮밥들이 가장 위에 위치해있고,
두번째는 고기류다. 유리에 비취져서 잘 보이지는 않다만 내가 먹은 치즈햄벅스테이크가 제일
처음에 와있고 그후로는 뭐 보시다시피 여러 스테이크나 생선구이들이 나열되어있다.
마지막 콤보는 뭐, 말그대로 콤보다.
큼지막한 음식 사진들 옆으로 보이는 겉절이들은 음식을 주문하면서 같이 시킬수있는,
나름 사이드디쉬들과 음식 결들이 들인데. 4불 정도를 내고
밥이나 프라이스 둘 중 하나와 미소국과 콜라 둘중 하나를 고른다던지 하는 둥의 알뜰 딜인 셈이다.
눈에 확 띄이는 것은, 샐러드 부페!!
한국사람들이면 대부분 다그렇겠지만 나도 샐러드부페라면 환장하는데, 메뉴판 하단 우편에
보면 파릇파릇한 샐러드 그림과 함께 샐러드 부페가 반짝반짝 눈길을 끈다. 샐러드만 먹는다면
9불 정도이고 메인음식에 추가주문을 하면 4불 정도이다.
탐색을 마치고 먹을 것을 정하고 안으로 입성.
일하는 사람들 얼굴에는 전혀 일본스러움이 없다만,
일제히 이럇사이마세~~~~
하며 인사를 한다. 일본식임을 대놓고 어필하는 듯.
들어가자마자 패스트푸드 처럼 카운터가 있고,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고 번호표를 받아
자리로 들어간다. 시스템이 잡히지 않았는지, 홀이 꽉찼는데 번호표를 나눠주는 바람에
번호 작대기를 들고 있도 앉은 자리를 찾아 헤매다가 마침 일어나는 분들이 있어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치즈 햄버거 스테이크
김치 비프 철판 볶음밥 (주위에서도 다 이것을 먹는 것이 인기가 좋아보인다,)
감자튀김과 콜라
그리고 물론 샐러드바.
29불 정도 나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258C64750FB72481A)
샐러드 바에서 사용할 무한리필 볼을 받아서 정말 들뜬 마음으로 샐러드바를 찾았다.
그런데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던 내가 못난이지..
멜번 물가에 4불짜리 샐러드부페가 애초에 말이 안되긴했다. ㅋㅋ
4불짜리기 때문에 구리다고 욕할수는 없는 퀄리티이다. 리필 가능하기도 하고.
눈치보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만
오른쪽부터 믹스샐러드 야채, 파스타 푸슬리를 마카로니 마냥 마요에 비벼놓은것,
삶은 콜리플라워 삶은 브로콜리,삶은 그린빈,
숭덩숭덩 잘라서 먹기 싸나운 오이 당근 양파 그리고 토마토가 있다. 아 그리고 캔옥수수 알갱이.
한국처럼 깨알같이 이것저것 먹는 재미 있는 샐러드바를 기대하면 뒤통수 맞고
걍 정말로 걍 풀 좋아해서 이런저런 야채들 먹는 기분으로 먹으면 먹을만하겠다.
그래도 인상깊었던 것은 그 별로 먹을 것없는 샐러드바에 나름 구색을 갖춰 드레싱이
세종류나 구비되어있는데, 역시 일식을 표방하는 가게라 그런지 참깨 드레싱이 있네?
ㅋㅋ 먹을만하다. 그리고 프렌치 드레싱과 시져 드레싱이 함께 놓여있다.
드레싱이 별로 였으면 그냥 삶은 야채라 잘안먹혔을텐데 그나마 참깨 드레싱이 상콤하고
고소하니 맛이 좋아서 야채가 무난히 들어간다.
풀때기들을 씹어먹으면서 음식을 기다린다.
꽤나 바쁜데 얼마나 걸리는가 시간을 재본다. 배고프고 할일이 없으니.
이렇게 페이스 바쁘게 돌아가는 가격저렴한 가게에서는 테이블 턴이 매상으로 직결되니
음식이 빨리 나오는 것이 바로 서비스라 하겠다. 페스트푸드나 마찬가지인 컨셉이다.
셀프로 수저며 물이며 다 갖다먹고 소스류는 테이블에 비치되어있고 기본소스가 아닌
케찹 등등은 카운터에 비치되어있어서 직접 갖다먹어야 한다. 음식물을 치워주고 가져다
주거나 테이블 닦아주는 거 이외에는 이렇다한 테이블 서비스는 전혀 없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E624750FB724528)
놀랍게도 칠분 정도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다.
처음 나온것은 치즈햄버거 스테이크. 9불
나름 대표적인 일식의 하나인 함박스테끼. 제일먼저 메뉴에 나왔으니 그만큼 자신있다는 거겠지
하고 주문을 하였는데.
어디볼까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9BC4A50FB723418)
지글지글지글 철판위에 함박과 계란후라이와, 당근 그린빈과 함께
실로 엄청난 양의 숙주 -_-가 함께 나온다.
함박에는 모짜렐라 치즈가 얹어있다.
육안으로 보기에 처음 딱 든 생각은.
이건 숙수 철판볶음에 고기반찬인것인가 아님 함박스테이크인 것인가?
그만큼 고기는 애기 손바닥만하고 철판의 대부분을 숙주가 차지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철판에
숙주가 익으면서 부피가 줄긴하다만 그래도 함박 크기가 커지지는 않으니, 생각보다 고기 양이
야박한 것이 아쉽다. 누가 숙주먹으려고 함박스테이크 주문한대나....ㅜ과연 맛은?
10점 중에 한 5점 정도되겠다. 뻑뻑하고 그냥 고기를 뭉쳐놓은 듯 딱히 별맛은 없다.
그냥 고기 맛이다. 빵가루나 식빵같은 것을 넣어서 약간 가볍게 만들어서 원래는 먹는다고
같이 일하는 일본 쉐프가 말해주었다. 그냥 고기랑 약간의 야채만 치대서 구운 모양이라며.
물기 빠지면서 퍽퍽해지고 얼렸던 거 녹으면서 육즙빠져서 싼데서 먹으면 그럴수밖에
없다면 혀를 끌끌찬다.
테이블에 놓여져있는 소스를 뿌려본다. 일반맛과 스위트한 맛이 있다.
맛은 크게 다르지 않고 단놈이 약간 더달다. 점성은 크게 있지 않고 우스터 소스 정도의
점성과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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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채칼을 이용해서 양파나 오이는 얇게 자르면 먹는사람들도 편하고 양도 많이 나올텐데.
너무나도 사납게도 크다. 한입먹으면 양파맛밖에 안날 정도. 그래도 리필가능이니 또떠먹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D1E4750FB724015)
두번째 김치 비프가 도착했다.
일단 보기에는 색감도 좋고 푸짐해 보인다. 밥이 오목히 중간에 있고, 하얀밥 위에 빨간 소스와
빨간 김치 파란 파, 노란 옥수수콘, 그리고 익어가는 고기 까지.
지글지글지글 하며 시즐링에 올라서 서빙되는데 일단 보기에 좋고,
지글지글지글하는 소리가 또, 청각을 자극하여 음식이 더 맛있게 보이게 한다.
웨이터님께서 Mix해 먹으라고 하신다. 고기를 익혀서 먹어야 된다며.
고기를 철판에 눌러 익히고 모두섞어보니 걍 한국에서 먹던 철판볶음밥이랑 똑같이 생겼다.
시각 청각, 후각을 모두 만족시키고 톡톡 터지는 옥수수 알갱이와 씹는 맛이 있는 소고기로
촉각까지 두루 만족시킨 기대치가 높은 요리였다만, 마무리가 약하다.
맛은, 없다고도 못하지만, 그렇다고 엄청 맛있다라고 하기에도 뭐한 그냥 괜찮은 맛.
아무래도 외국인들 입맛에 맞추느라 익지않은 김치를 쓴데다가 소스가 생긴거만 벌그죽죽하니
매워보이지 강렬한 맛은 없는 그냥 마일드한 소스라서, 음식에 포인트가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소스를 좀 뿌려서 먹으니 그래도 먹을만한 맛있는 맛.
고기를 익히느라 초반부터 섞어야해서 철판볶음밥의 꽃인 누룽지를 못만들어 먹어서 맛이
덜한 것일수도있겠다.
함박 스테키가 10점 중 6점정도라면 비프김치는 그래도 8점정도.
가격을 생각하면 더 이하로는 매기기 힘들다. 멜번 물가에 9-11불 메인이면 엄청 싼편이지..
한국인 입맛에 먹을만하다.
가격대비 훌륭하다고는 못해도 괜찮은 편이다.
솔직히 맛만 보면 나름 효자상품인 듯한 김치비프도 한국 아무 동네나 들어가서
먹는 닭갈비 먹고 남은 양념에 볶아먹는 볶음밥만 못하다. 10점만점의 5점 정도.
하지만 우리는 지금 한국이 아닌,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들의 천국이면서도 막상 먹을거 없기로 유명한 바로 그도시 멜번이 아닌가.
그러므로, 위치패널티를 적용하여 가격대비를 적용하고,나름 지글지글 고기썰고 샐러드도
먹고 소스 뿌려 다양한 맛을 즐기며 재미나게 먹을 수있다는 장점을 적용하면 한 7점은 받아도 될거같다.
첫데이트 장소로는 빅노노겠지만 친구들끼리 가서 이것저것 시켜놓고 샐러드볼하나 받아서
야채곁들여 가면서 먹기 괜찮은 곳.
하지만 지글지글 소리와 가게에 들어가면서 풍기는 화려한 냄새에 현혹되서 음식의 질과 맛에 큰 기대를 갖는 것은 옳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있으니 주의할것.
첫댓글 사진들 사이즈까지 일일이 줄여서 다시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한 번 찾아가보고 싶네요...^ ^
ㅋㅋㅋ절대 저가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아닙니다ㅋㅋㅋ직접 한번 판단해보시고 저도 알려주세용 ㅋㅋ단점과 장점이 거의 51%, 49% 정도되었던 저가 레스토랑같아요. 한국으로치면 뭐랄까 한스델리같은 느낌이랄까?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목청진짜터질거같대요 주방에서도 같이외치던데 ㅋㅋ워낙 싸게 가격을 매겨서 빨리빨리 돌아가는 환경이라 그런가 하고 저도 생각했습니다. 저는 두명이었는데 평이 엇갈리대요 가격생각하면 그래도 먹을만 한거다 vs 쓰레기같으니라고
저는 워낙싸니깐 뭐...하고먹었습니다. 야채를 좋아해서 야채무한대로 먹는게 맘에들었나봅니다ㅋㅋ 김빠진콜라에는 백분 동감합니다. 음료대신 차라리 미소숲드시는게...
제 개인적인 평가는 '한번 경험 삼아 가볼만 하지만 두번째는 없다.' 입니다. ㅎ
정확한 한문장이네요. ㅋㅋㅋ 이렇게 간단한 말이 생각안나서ㅋㅋㅋ 한번은 저는 그래도 재밌게 갔네요 돈많이안뜯겼으니 입맛다셨지만 기분썩 상하지는 않았어요 ㅋㅋ
이런 리뷰 재밌고 좋네요 ㅎㅎ 맛있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리뷰도 올라오면 가봐야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네 ㅋㅋ담에는 나름 제가보기에 괜찮다싶은 음식점 소개해볼게용 요번건 걍 특이한 음식점이었어요 ㅋ
사진 잘 보입니다. 이전 글에서 다른 분들은 사진이 보이는 것 같아서, 제 컴이 고물이라서 그런 줄 알았네요.
식탐이 없는 편이지만, 음식에 호기심을 가지게 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식탐 진짜 장난없어서 큰일인데..
월요일 즐겁게 한주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이럇사이마세 !! ROFL hey man pls write a review of Yu-u next time when u have time and money :)
거기 18불 런치 유명하던데 한번도 안가봤네요 어떤가요??일식 좋아하는데 진짜 괜찬고 엄청 비싸거나 아니면 아예싸구려거나가 대부분인거같아요 ㅜ
DFO 앞에 있는 아카코친 인가 아키코친, 괜찮다고 소문자자한데 한번가보세요 다 연식있는 일본인쉐프들 뿐이거든요. 오너쉐프도 노부 헤드쉐프 출신이래고.. 근데 비싸지도 않고 괜찮드라구요.
'DFO 앞에 있는 아카코친 인가 아키코친' ?? never been there before. ill give it a try, thanks dude !
심심할대 가보면 좋은곳?
ㅋㅋㅋ네 미각안돋고 배고픈날 친구랑 가서 후딱먹고 나오기 무난한곳 정도...
안좋은 얘기한다는 분들 신경끄시고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계속 부탁드립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한주의 시작보내세요
원래 올리시는 블로그는 어딘가요? 여기 온지 1년되었는데 정말 여기 식당들이 비싸고 맛이 없어서 괜찮은 식당 좀 있으면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