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64175170?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life&page=4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입니다.
먼저 방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른 게시판에 올려봤는데 댓글이 없어 이 곳에 다시 올립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지만 잘 정리해서 써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A와 B는 친구 사이임. (동성)
A는 경기도 남양주에 살고 자차 있음.
B는 서울 동작역 근처에 살고 자차 없음.
A와 B가 2018년 여름에 강원도 속초로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함.
B: 서울역에서 만나서 기차 타고 가자.
A: 굳이? 내 차 타고 가자.
내가 중간까지 데리러 갈게. 논현역까지만 와라.
B: 나 장롱면허라 운전 못 한다.
A: 운전은 내가 하겠다. 기차 타고 가면 짐 들고 다녀야 하고
왔다갔다 교통수단에서 시간 다 버린다.
결국 A의 차로 이동.
B가 여행 출발하는 날 커피를 삼.
여행지 도착 후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맛있는 거 먹고
시간 잘 보냄.
밤에 둘이 숙소에서 회+소주 마시고 A는 술을 자제함.
그러나 A와 B 둘 다 재밌고 신나게 술을 마셨고 흥이 많이 오른 상황.
속 깊은 이야기도 많이 나눔.
8시쯤부터 마시기 시작해서 새벽 3시가 넘어가자
A가 그만 마시자고 함.
A: 이제 그만 자자.
B: 재밌는데 좀 더 마시다 자자.
A: 내일 나 운전해야 한다. 더 마시면 내일 운전에 영향 있다.
B: 그럼 나 혼자 조금만 더 마시겠다.
A: 그냥 자자. 내가 내일 운전하다 깜빡 졸기라도 하면 우리 둘 다 죽는거다.
B: 조용히 조금만 더 마시겠다.
(이하 같은 대화가 2~3회 더 반복)
A: 알았다.
결국 A가 알았다고 했지만,
잠을 자려고 시도하던 A가 B가 내는 소리 등에 잠들지 못하고
제발 자라고 B에게 소리를 지름
B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자리 정리하고
둘 다 잠들고 하루 마무리.
다음날 아침 일어나 조식 먹고 집으로 출발.
일요일이라 서울 올라가는 길이 막혀서 4시간 가량 소요됨.
A가 B를 고속터미널역까지 바래다 주고 헤어짐.
여행 비용은 총액에서 정확히 반 나눔(B가 여행 출발 시 A에게 커피 사 줌)
이후 둘 다 서로에게 서운한 마음이 생겼으나 말 하지 않고 서로 멀어진 상태로 지냄.
최근에 둘이 만나야 하는 일이 생겼고,
이야기를 하다가 당시 상황이 나와 살짝 언쟁이 생김.
B 입장: 나는 솔직히 짐 들고 기차를 타고 가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A가 굳이 차를 가지고 가자고 해서
A의 생각을 존중하고 배려해서 차를 가지고 간거다.
솔직히 나는 운전을 못 하기 때문에
A가 독박운전 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웠다.
A가 고생하는 게 미안해서 출발할 때 커피도 내가 샀다.
옆에서 이야기도 많이 해줬고,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썼다.여행지에서도 나는 여행 왔으니 더 이야기 하고 싶고
술도 더 같이 마시고 시간 보내고 싶었는데
A가 화를 내서 당황스러웠고 서운했다.
돌아올 때에도 기차를 타고 갔으면
둘 다 푹 자면서 올 수 있는데 A가 운전하니 잘 수 없었다.
여행지에서 돌아오는 내내 피곤했다.
A 입장: 너희 집에서 서울역 지하철로 20~30분도 안 걸린다.
남양주에서 서울역 얼마나 걸리는지 찾아보기는 해봤냐?
그 짐 다 들고 더워 죽겠는데 땀 뻘뻘 흘려가며 지하철 타고 서울역까지 가려면 2시간이다.
그래서 내가 운전 다 했고,
출발하는 날 논현역으로 데리러 갔고,
도착하는 날 고속터미널까지 데려다 줬다.
강원도면 남양주 옆이다.
나는 내 집을 지나쳐서 너희 집 근처까지 데려다 줬다.
나는 이 정도면 너를 배려했다고 생각한다.
독박운전 해야 하는 사람을 새벽 3시 넘도록 못 자게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
2021.12.20 15:38 수정1
잘못 기재된 내용이 있어 수정합니다.
여행비용 전체 총액 반반이 아니라 숙소 비용을 B가 좀 더 부담했습니다.
숙소는 A의 가족이 회원권을 가지고 있어
4성급 호텔 룸으로 예약하였고 B가 부담한 금액은 총 33,000원 중 23,000원입니다.
따라서 여행비용은
B가 커피값+숙소비용 13,000원을 A보다 더 부담했습니다.
------------------------------------------------------------------
2021.12.20 16:07 수정2
기름값 댓글이 있어 추가합니다.
기름값과 톨비 등을 포함한 모든 비용은 반반입니다.
B가 커피값 + 숙소비용 13,000원만 추가 부담했고 나머지는 모두 동일합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A와 B 중에 누가 더 배려가 없었던 건지 궁금합니다.
바쁘시겠지만 꼭 조언 한 마디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가>
저는 A입니다.
속초에 기차역이 없는 건, 저도 B도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말 꺼내고 바로 제 의견에 따라
제 차로 가기로 바로 이야기가 돼서
속초에 기차나 버스를 통해 가는 법을 전혀 알아보지 않았어요.
제가 남양주에 살아서
서울 사는 친구들과 여행을 할 때에는 보통 저 때문에 집결지가 애매해집니다.
그래서 보통 서울 친구들과 여행을 갈 때에는
제가 자차가 있기도 하고 다행히 운전을 힘들어하지 않는 편이라서,
제 차로 가는 것으로 하고 제가 친구들을 특정 장소에서 픽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때문에 서울에서 다 함께 출발하는 것이 어려우니
웬만하면 제가 픽업한 장소에 다시 드랍시켜 주는 편이구요.
(가는 길에 친구들 집 근처 지나가게 되면 한 명씩 떨궈주기도 함)
사실 다른 친구들과 다녀올 때에는
이게 딱히 문제가 된 적이 없기도 해서
제가 너무 친구들이 '제 차를 타고 가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해서 작성하게 된 글입니다.
커피 이야기는 B 친구가 이야기 할 때
여러 번 이야기를 해서 그게 기억이 나서 저도 모르게 여러 번 적었는데,
그게 오히려 B가 커피로 너무 생색을 내는 친구로 만든 것 같습니다.
언쟁을 할 때에만 이야기를 했고 그 외에는 친구가 커피로 생색 내지는 않았습니다.
B가 기차를 타자고 이야기 했을 때,
차라리 속초터미널? 에서 만나자고 하고 제가 그리로 픽업을 가자고 했으면
서로 덜 서운했을 수도 있겠네요.
제가 좀 알아봤다면 더 나은 방법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이건 좀 아쉽네요.
그 여행과 언쟁 이후로 B 친구와는 연락도 잘 하지 않고 만남도 갖지 않는 상태입니다.
아마 이렇게 멀어지게 될 듯 합니다.
서로 그게 편할 것 같기도 하구요.
월요일 바쁜 시간임에도 관심 가져주시고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한 주네요.
2년째 코로나로 다소 가라앉은 크리스마스가 되겠지만,
그래도 행복한 성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가글 생겨서 수정했음)
b는 기차타고 a는 차타고 갔어야.... 남양주면 강원도 진짜 가깝긴 함 논현까지 데리러가고 고터까지 데려다준거면 a는 차 가져가는 내에서 b 엄청 배려한듯 b 입정도 아예 이해 안 가는건 아니지만...
B 진짜 싹퉁바가지
차를 가지고 왔든 안가지고 왔든 피곤해서 자겠다고 부탁하면 들어줘야지
이야 커피가 한 100만원 하는줄
난 자차 없는데 다른 것도 좀 그렇지만 밤에 자겠다는 A한테 좀 더 이야기하자고 조르고 잠 못자게 방해한거 진짜 노매너....
으휴...
A는 돈반반내는거 꽁기하고 새벽 안재우기까지 한게 어이없고 B는 원치않는 배려로 돈눈치보이고 A가 자라고 화내서 기분상한거같은데 B가 막 잘못한줄은 모르겠어 A가 고생한건 맞지만..
솔직히 새벽3시 전에만 잤어도 A도 그냥 기분 상했다 정도지 뭐라고 하진 않았을 거 같은데…
아니; 커피산거 왤케 강조? 꼴랑 커피 가지고 짜증나게
운전하는거 존나 피곤하다고 ㅅㅂ;;
걍 따로 가지,,,,,
난 서울 내 친구는 경기도 사는데 여행가자 이럼 나는 고속버스타고 여행지로 가고 친구는 자차로 운전해서 여행지 터미널로 오고 갈때도 마찬가지임!! 그럼 서로 여행지에서만 엔빵하면 되니 얼굴 붉힐 일이 없음!! 그치만 비가 매너가 없었던 건 운전하건 말건 놀러가서 그 시간까지 노는 건 좀 그래..
근데 걍따로가지하더라도... 어쨌든 a는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니까 새벽3시넘어서까지 노는건 힘든거아냐?? 난 내가 대중교통이더라도 3시넘게노는건 좀 피곤해가지고...
난 비가 그렇게 잘못한지 모르겠음ㅋㅋㅋㅋ 비도 이해가ㅋㅋㅋㅋ 놀러간 김에 더 놀고싶을 수도 있지 걍 둘이 따로 출발해서 강릉역에서 픽업하지ㅋㅋㅋㅋ
왜 둘이 따로 갈 생각은 안한거야…? 이건 이해가 안간다 에이 비를 떠나서ㅋㅋㅋㅋ
어찌됐든 거주지가 먼 사람을 배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결국에는 먼 사람이 시간과 돈, 에너지까지 조금이라도 더 씀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자차를 이용하든
22이게맞아..;; 그래서 난 b가좀더배려심없었다고생각해 심지어 a가 논현역까지 다 델따주는데 논현역에서 동작역까지도 가깝잖아.. 걍 b는 차안갖고왔으면 더놀았을텐데 의 불만이 다인것같아서 좀 에리한것같아 상대는 피곤하다는데 그만좀 자지 3시면 충분히 놀았다고 생각함; 글고 톨비, 기름값다 반반했고 돈조금 더낸게 다인데 서울 안사는(못사는) 사람 서럽누
나도 저런상황되면 어카지 생각해봣는데.. 차가잇는데 대즁교통탈바엔 여행안갈거같음. 근디 근다고 밥값 이런거는 받을생각업고. 걍 반반만 내면됨. 늦게까지 못놀아서 아쉬운거는...흠... 배려..?ㅋㅋㅋ
둘다 이해감
b가 이기적이야... 담날 운전해야는데 새벽 3시면 자야지ㅠ 근데 속초에서 서울가는데 올라간다고 표현하나?? 내려가는거 아닌가
B도 배려없고 A는 호구인가?… 차라리 친구보러 남양주로 오라고 하든가
그리고 자처해서 그랬으면 말을 말든지 돈을 얼마얼마 더 내라고 하든지
나도 자차있는 A입장임
당연히 B가 에리 13000원? 장난하나ㅡㅡ
운전자가 엔빵하자고 빡빡우겨도 무조건 밥은 한끼 사야함.. 그래야 나중에 안쌓여
술취해서 더놀고싶었던거아냐? 애매하다..
이 상황이랑은 별개로 나는 솔직히 차 없는데 차타고가기 싫어 솔직히 그냥 버스나 기차 타고 가면 나는 더 편한데 굳이 자기 편하자고 자차로 가자고하면 난 괜히 눈치보여서 맞춰주고 이것저것 사줘야하고 또 기름값에 운행비에 나가는 돈이 더 많음ㅠ 차라리 여행지에서 만나자고하지 그런데 이 상황에선 b가 에리하지 어찌됐든 저런 상황이면 운전자 배려해야하는거 맞고 근데 a도 자기가 원해서 저런거면 이해를 좀 해야한다고생각
b 커피하나산걸로 겁나 생색내네
배려가부족하네 운전면허있으면 운전하는거 힘든거알텐데
그리고새벽3시면 보통 자는시간이니 배려해야지
근데 나도 자차없어서 대중교통타는게좋아
나도 전에 제주여행가서 운전하는친구가 오지게 생색내서 겁나 눈치봤어 돈은돈대로쓰고 불편하고 차라리 택시타고다니는게 더편했을거같다고생각했음
난 술좋아해서 A같은 사람 싫음
지가 차타자 해놓고 담날 운전한다고 여행와서 담날 출근하는 것마냥 새벽 3시 이전에 자야될거라면 여행안가 집에서 술먹지ㅋ
걍 둘이 안맞는듯 비가 별로 에리까진지는 모르겠음 취중에 행동하는게 진심도 아니고 여행온게 좋아가지고 그랬을텐데 그런사람한테 지 잠못잔다고 열받아서 다큰 성인보고 악질렀음 화낼만큼 화낸것 같은데뒤에서 글쓰고 뭔짓이람
근데 맘에 안들었지만 어쨋든 차타고 가기로 결정된이상 늦게까지 술못마시는거는 예상되는거 아닌가...
둘다 싫다면 싫은데…3시먄 이미 많이 마셨네ㅠㅠ
B같은데.. A가 다음날 운전해야되는거 뻔히 알면서 자자고할 때 왜 안자.. 노는게 저 날만 놀수 있는 것도 아니고 ㅠ 배려없는데
그냥 따로가지 그리고 B는 A집이 남양주인거 알면서 서울역에서 만나서 기차타자고 하노;;; 그리고 이미 차타고 갔음 쨋든 좀 더 편하게 간거잖아,,,그럼 친구배려해서 자지,,뭔 3시까지 놀려고 하노
각자 가지.. 별개로 피곤하다는데 세시에 저거은 운전을 떠나서 좀..
B가 걍 에리 저기서 A가 요구한 게 잘 시간되서 자자고 한 거 말고 더 있나?
이건 차를 빼고 생각해도 잘 시간되서 자는 건데 사람 못자게 계속 소리 낸 사람 잘못임
애초에 비가 제때 잤으면 저 논쟁 자체가 안벌어졌겠지
B 쌉에리
B 진짜 못 됐다..
B 나도 여행가서 잠 못자게 하는 사람이랑 손절함...오래 잘 지냈었는데 존나 정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