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도는 바람개비..(3) 詩/임유리아 엇 저녁의 기도가 하늘에 닿지 않았나 봅니다 복병은 나약한 자신을 세상 밖으로 내 몰았습니다 떠오르는 단어 하나에도 나는 누구인가를 반문 할 뿐.. 썻다 지우는 반복으로 달포가 지나도록 일기장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깨알 같은 문장들이 나를 엄습 할 뿐.. 비오는 거리로 뛰쳐나가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습니다 우울증이 깊게 또아리를 튼 자신에게 수없이 타일렀습니다 너무도 겁이 났습니다 내일이 없는 초라한 자신 다니던 직장에서 온다 간다는 말도 없이 초라한 보따리를 쌓습니다 빗속을 헤매다 조조 영화 관람을 하고 습관처럼 청량리 역사에서 배회를 했습니다 밀려있는 숙제 끝 없는 방황 홀로 감당하기엔 무거운 짐 내 던지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자신이 한 없이 작아지는 삶 앞에 무릅을 꿇었습니다 혼자도는 바람개비 찢겨진 날개를 돌려도 돌려도 삐걱 거릴 뿐 가까스로 지탱한 끈 질기디 질긴 운명은 시시 때때로 시험 든 허허바다 삶의 희망이 불명 된 지금 이곳 언제 쯤 돌아 올지 모르는 곳에 서 있습니다
첫댓글 맞춤법 正書-*대문에나-*문예대학 문예정보란-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좋은 밤 되시고, 건필하소서
세상에 실체를 내밀때 누구나 안고 가야 할 고통인줄 압니다.소중한 것은 긴 고난속에 얻어지는 것 이라 여기며 회색빛 쓸쓸함에 서광이 비추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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