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새로운 인생을 자극하는 소설의 세계
텍스트와 콘텍스트로서 문학, 소설 읽기! 어떤 변화와 성장을 가져오는가?
★ 소설, 왜 유익할까? 이 책은 소설 읽기가 신앙의 도구이며 어떻게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가져오는지 말하고 있다. 우리가 이해한 만큼 세상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인간 감정의 뿌리에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한다. 소설이 새로운 인생을 자극하는 선물이자 세미한 음성이라고 응답한다.
★ 저자는 다양한 소설의 문장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인용하며 소설 읽기의 깊이와 너비를 가늠하게 한다. 성경 읽기만이 영적이고, 어른이 되어야 하는 현실은 일상이고, 소설 읽기는 저마다의 선택 사항인 것 같아도 서로 영향을 미친다. 그건 바로 초연결사회를 구성하는 새로운 사고 회로를 확장하고, 지정의를 발현하는 전인적 성장 루트이다. 거룩함을 추구해도 인간다움을 잊지 않은 채 자유롭고 신실함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실행이다.
👨🏫 저자 소개
이정일
미국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했다. 신학을 하기 전에 영문학을 공부하여 문학 박사를 받은 후 뉴욕주립대 영문과에서 미국 현대시를, 세계문학연구소에서 제3세계 작가들을 연구했다. 2020년 출간한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는 국민일보 ‘올해 최고의 책’ 상을 수상했다. 기윤실 좋은나무, 묵상과 설교, 크리스천투데이 등에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전방부대 교회에서 군 선교사로 섬기고 있다. 자서로는 《나는 문학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난다》(예책, 2020년),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예책, 2022년), 《목회트렌드 2023》(글과길, 2022년), 《목회트렌드 2024》(글과길, 2023년) 등이 있다.
📜 목차
프롤로그
사소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친구 / 10
* 1부 삶의 의미는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1장 소설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 16
2장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 36
3장 문해력이 받쳐줘야 신앙도 업그레이드된다 / 53
4장 그리스도인에게 소설이 필요한 현실적인 이유 / 78
* 2부 내면의 변화는 나이테 같은 흔적을 남긴다
5장 주인공은 심리적 죽음을 대면해야 한다 / 100
6장 성장하는 인물은 반드시 감정적 혼돈을 겪는다 / 119
7장 인생을 소설의 플롯에 넣으면 어떻게 보일까 / 131
8장 소설은 한 사람을 알게 하는데 그게 나일 수 있다 / 160
* 3부 어떻게 소설이 묵상을 힘 있게 만드는가
9장 소설이 묵상의 도구가 될 수 있다 / 182
10장 작가의 이야기를 독자가 완성한다 / 202
11장 작가가 말하지 않은 것도 읽어내야 한다 / 219
에필로그 하나님의 꿈은 우리 모두 주인공의 자리에 앉히는 것 / 246
미주/참고문헌 / 248
📖 책 속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게 소설이 하는 일이다. 그 변화는 점진적이고 한정적이지만 진짜다. 진짜라는 게 중요하다.
--- p.20
사고가 일어난 경로에 수백수천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다르게’ 생각하지 않을 때 사고는 일어나고 또 반복된다고, 소설은 삶의 의미에 무디어지는 우리를 각성시킨다.
--- p.31
소설의 계기적 사건이 성경에선 아담과 하와의 타락이다. 그 후 등장하는 인물들은 갈등과 대립을 겪고 예언과 상징과 복선에 연결되며 절정을 향해 흘러간다.
--- p.44
절대자의 소설에서 참다운 사랑과 진정한 용서는 몇 마디 말로 대신하는 기계적인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죄의 용서와 은혜라는 사건은 눈물과 고난이 만들어내는 플롯을 통해서만 일어나고 하나님은 이 모든 과정에 개입하신다.
--- p.63
렘브란트는 달랐다. 그는 그림에 혼을 불어넣었다. 그것은 자신이 하는 일이 뭔지를 알고 또 자신을 신뢰할 때만 일어나는 일이다.
--- p.83
이야기는 그저 삶의 자취를 따라가지만, 그저 따라만 가는데도 알게 해준다. 가끔이라도 우리가 마음을 꺼내어 따뜻한 물에 씻어주고 또 지친 생각도 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서 말린다면 분명 깨닫게 된다.
--- p.97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평소에 연습하지 못하는 신앙의 고민을 연습한다는 걸 의미한다. 소설에는 우리를 탁월하게 만들 무언가가 담겨 있다. 성실히 읽으면 소설은 감정적 혼돈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새롭게 빚어낸다.
--- p.118
이런 변화를 경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조세핀 하트의 『데미지』와 다윗의 삶을 복기하면서 살펴보았다. 남의 일처럼 느껴지던 그들의 삶이 어느 순간 나의 일처럼 다가온다면, 여러분도 ‘나’라는 한 사람을 알기 시작한 것이다.
--- p.159
그럴 때면 인간은 진화가 우연히 만들어낸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게 믿어진다. 인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존재가 되는 건 경이로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 p.189
허구 속 싱클레어의 삶이 현실 속 나를 일깨워주는 게 신기하다. 나는 이런 느낌을 톨스토이나 스타인벡, 김애란이나 최은영의 소설을 읽을 때도 느꼈다.
--- p.213
오늘을 살아야 한다. 그것도 눈이 부시게. 그렇게 살려면 이해관계가 얽혔을 때 자기에게 ‘불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어야만 하고, 남들 눈에 사소하게 보여도 자기에겐 한없이 중요하게 느껴지는 가치관이 있다면 그걸 지킬 수 있어야 한다.
--- p.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