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선, 취미(다산서예), 24-14. 10 월에 하면 되겠네요.”
백영란 선생님과 남은 하반기 계획을 서예학원에서 이야기했다.
1) 족자 만들기
“족자 만들어야지요.”
“정 선생님 이번에는 어디에 드리시게요?”
“교회랑 학교랑 주려고요. 빵집은 문을 닫아서.”
“그러시군요. 언제 하시면 될까요?”
“9월이나 10월에 하면 되지요.”
“10월에 하면 되겠네요.”
“예.”
“정 선생님 쓰신 것 중에 제가 봐둔 게 있어요.”
“아 그래요?”
“예.”
백영란 선생님과 족자 이야기 나누며 자연스레 정병선 씨 생활도 함께 나눴다.
이야기 중 족자 만들 것 염두에 두고 글 봐두신 게 있다는 말씀이 감사했다.
평상시 정병선 씨를 어떻게 바라봐주고 계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
2) 회원 간 모임
하실 말씀이 있는지 직원을 따로 부르셨다.
“선생님 그 밥 먹는 거요.
“예. 슬슬 정병선 씨 차례가 돌아오더라고요.”
“그게 저나 어르신들이나 함께 식사하는 건 참 좋은데 정 선생님께 뭔가 얻어먹는 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아요.”
“아 그 부분은 좀 편하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정병선 씨가 워낙 둘레사람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거 좋아하시고 또 그게 본인의 기쁨으로 생각하세요.”
“여기 분들도 다들 정말 감사하게 마음씨가 좋으셔서 받는 것 보다는 베푸시는 걸 좋아하세요.”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정병선 씨도 서예학원 학생의 일원으로 베푸시는 기쁨을 누리게 도와주세요. 올해 시작할 때 정병선 씨가 식사 대접한 일 떠올리시며 기뻐하시는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정 선생님 마음에 그저 감사하네요.”
“올해 또 환갑 맞이하셔서 그걸 구실로 더 함께 하고 싶어 하세요.”
“정 선생님 생일이 11월이죠?”
“예 맞습니다.”
“이따가 다 같이 이야기해서 시간 한번 잡아볼게요.”
“예! 감사합니다. 선생님.”
2024년 8월 2일 금요일, 김현승
정병선 씨가 서예학원에서 해야 할 일이 명확합니다.
하반기 정병선 씨의 취미 복지가 풍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구자민
다산 서예학원 회원 노릇해야지요.
관계에 따라 마땅히 해야 하거나 하면 좋은일,
이를 살피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일을 이루어가길 바랍니다. - 더숨
첫댓글 "정병선 씨도 서예학원 학생의 일원으로 베푸시는 기쁨을 누리게 도와주세요. 올해 시작할 때 정병선 씨가 식사 대접한 일 떠올리시며 기뻐하시는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김현승 선생님이 정병선 씨의 둘레 사람 관계를 어떤 마음으로 주선하고 거드는지 느껴지네요.
정병선 씨도 베푸시는 기쁨을 누리게 도와주세요.
이 문장을 읽으니 일렁이는 울림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