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사건 발생 30시간 정도가 지나면서 붓기가 많이 빠졌고 나는 한 게 없는데 자체로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제는 미역국 오늘은 황태 컵 밥으로 아침을 해결하면서 문명의 혜택에 무한 감사를 했어요. 우리 나이쯤 되면 PRICE( Protection 보호-Rest 안정-Compression 압박-Elevation 발거상)를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온-리 몸뚱어리를 재산으로 사는 놈이 누워 있으려니 오만 생각에 죽을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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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 바이 하고 있다가 한의원에 갔어요. 찜질(얼음 10분/전자 10분) 해주고 우측 팔목- 좌측 발목 그리고 메인(우측) 발목에 침을 놓고(20분) 전자 찜을 해주었어요. 전문성은 크게 없었고 PRICE의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오른쪽 무르팍 찰과상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는데 후시딘을 살까 하다가 심술이 나서 사지 않았어요. 에스더 요추 1번은 괜찮은지 걱정입니다. 발목 겹지른 것도 졸라 아픈데 괜찮다고 하는 걸 보면 에스더가 나보다 참을성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쯔쯧. 가엾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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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설교 구독료(102,000원)를 입금 시켰고 달랑 김밥 하나 사 먹고 고 홈 했어요. 예주가 진로 문제로 온갖 잔머리에 골몰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30대에 안정권에 접어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계속 물장구를 친다면 발전한다는 것 만은 아비가 장담할 수 있어요. "주류의 시간과는 다른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제 모습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거대한 시간의 바다에서 주류의 물결과는 다른 물장구를 치는 모습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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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물장구에 영향을 끼치는 건 신념, 종교, 자본주의가 있고 주류의 시간이 자연히 포함됩니다. 그것 때문에 힘들어서 물장구의 모양이 부자연스럽게 되기도 흩어져 힘이 미약해지기도 해요. 그래도 계속합니다. 주류의 파도는 분명 크고 압도적이고 힘이 세지만, 그게 드넓은 바다의 정답이라고 할 수만은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엄마처럼 부지런 하고 아빠처럼 무모하게 도전적일 수 없다면. 저도 돌파구를 찾아야 겠지요." 공주야! 일단 의심(관찰)하고 고민(해석)하고 도전(적용)하시라!
2024.10.28.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