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콩밭 ㅎㅎㅎㅎㅎㅎㅎㅎ
수업 듣고 있는데 아부지 불호령,
"너 맨날 뭐하느라고 전화를 안 받냐?
당장 콩밭으로 왓~!" ㅡ.ㅡ
수업 끝나고 부리나케 간식챙겨서
콩밭으로 갔더니 어제까지만해도
개망초 풀밭이던 밭이~~~ 훤하게
흙만 드러나 있더라고요
왠지 속이 다 시원했어요 : )
아부지는 콩 심는 자전거(?)로
저는 일일이 손으로 콩을 심었어요,
중간에 이렇게 아부지랑 농사 짓는
시간이 얼마나 더 있을까 생각하다가
혼자 울컥해서 눈물콧물 드라마를
찍었으나 모자 쓴 덕분에 아부지는
이 드라마를 모르실 테지만,
아부지도 혹시 막내딸생각에
울컥하셨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
세월엔 장사가 없지만
사랑은 종종 시간을 거스르기도 하니까요
번갯불에 콩 다 심고
정신이 들어서보니
엥????? 밭 가생이로 누가 진짜
불을 놓았더라고요 ? 칡뿌리 죽이느라
불을 놓은 건지,,, 🔥 (흐음,,,,,,,,,,)
뭐 다행히도 작물이나 밭쪽으로는
불이 붙지 않았으니 다행이고요 ?
살짝 섬뜩하긴 했어요 ,,,,,,, 작년에도
누가 칡덩쿨이 뵈기 싫다고
이렇게 복수(?)하고 간 일이 있긴
했거든요 ,,,, (끄응)
이걸 순수하게 도와줬다고
생각해도 될런지요 🥲
아무튼 덕분에 당분간 칡은
활개를 치긴 어렵겠어요
#번갯불에콩심기
#콩농사
#토종서리태
#납작서리태
#우리콩
첫댓글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발바닥 땀나요ㅜ
아부지는 어쩌면 이리 부지런하실까요
지기님 딱 콩만 심게 밭을 다 갈아놓으시고
콩도 같이 심으시고^^
연세도 있으시고 건강도 염려되시니 지기님 마음이 그럴수밖에요ㅜ
에고 아부지 건강하셔야 막내딸 콩심는거 오래보시죠
몸좀 아끼셔요ㅜㅜ
그러니까요 다음 밭으로 가자고 하셔서 멘붕이였어요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이때가 제일 좋아요
티격태격 다퉈도 곁에 계시니까요
물론 저도 부모님 계시지만 두분다 발과 무릎이 좋지 않아 농사일은 못하셔요
칡덩쿨 제거는 좋지만 주위에 하우스 같이 조심해야할것이 없어야 할텐데요
저도 저런기계로 서리태콩 심었어요
고생하셨어요
요즘 랑구가 다리아퍼 어디아퍼 할때마다
가슴이 울컥해요
참 부지런 하시네요
불호령이 떨어질때가 좋은거예요
건강 잘 챙기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